사순절 19일(사순절에 누리는 회개의 기쁨)
제목: 저는 파산하였습니다
찬송: 183장 빈들에 마른 풀 같이
다윗의 죄는 심각하였다. 다윗은 권력으로 타인의 아내를 범하고, 그 죄를 감추기 위해 다시 죄를 지었다. 그 여자의 남편을 유인하여 전투에서 죽게 하고, 그 여자를 자기의 아내로 들이고, 간음으로 임신한 아기를 낳는 순간까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왕으로 앉아 있었다. 다윗은 먼저 간음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일곱 번째 계명을 범했고,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는 열 번째 계명을 범했다. 그리고 그 죄를 감추기 위해 여섯 번째 계명을 범했다.
다윗은 서신을 통해 요압 장군에게 우리아 살해를 지시하여 전쟁터에서 고의적으로 우리아를 죽게 했다. 그 죄는 다윗의 책임이다.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삼하 12:9).
당시 제국의 열왕들이 권력을 남용하고 있던 것처럼, 다윗 역시 아무런 죄책감 없이 무서운 죄를 저질렀다. 그러고도 다윗은 아무런 일도 없는 것처럼 그 후 열 달 동안 버젓이 의로운 왕 노릇을 하고 있었다.
다윗이 우리아를 죽게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긴 것이었다.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삼하 12:9).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은 것은 하나님을 업신여긴 것이었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 앗아… ” (삼하 12:10).
사람에게 범하는 죄는 곧 여호와 하나님께 범하는 죄가 된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 자신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죄는 하나님께 입히는 손해이며 상처이다. 자녀에 대한 폭언과 폭력, 부모에 대한 무책임, 부부 사이의 경멸, 가난한 사람들과 장애인을 멸시함은 곧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다. 구약 여러 부분에서 말씀하듯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 고아, 과부, 어린아이를 그분 자신과 동일시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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