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장 8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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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장 8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03.14 07:24

제목: 복음 확장(교회의 든든히 세워짐)의 요인

본문: 사도행전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내 증인이 되리라.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심지어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승천 이후 성령 강림으로부터 약 30년 만에 그리스도의 복음은 놀라울 정도로 온 세상(온 지중해 지역: 예루살렘-유대-갈릴리-사마리아-시리아의 안디옥-소아시아와 헬라-로마-스페인 등)에 퍼져나갔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요인(main factor)이 무엇인가? 우리는 생각할 수 있다. 먼저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님의 강권적인 역사가 아니겠는가!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신자들의 복음체험과 열정(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과 외치려는 갈망)이 아니겠는가!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의외로 사도행전의 표면적인 기록에 따르면, 복음에 대한 극렬한 반대와 신자들에 대한 박해가 신자들을 온 사방으로 흩어지게 하였고 이것이 복음 확장의 기회였다고 알려줍니다. 특히 반대와 박해에 직면한 신자들을 예루살렘에 머물게 하지 않고(=고여 있는 물이 되게 하지 않고) 사방으로 흩어지게 하면서, 복음의 확장을 이루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그 결과 사도행전 1:8의 말씀(성령강림과 복음의 확장)은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1. 예루살렘을 뒤흔들어 놓은 복음(행전 2∼6장).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하여 잠깐이나마 복음의 강력한 역사가 온 예루살렘을 뒤흔들어 놓았다. 그렇지만 곧바로 스데반의 순교(행 7장)와 더불어 복음에 대한 유대인들의 극렬한 반감과 교회에 대한 혹독한 박해가 시작되자, 모든 신자들은 예루살렘을 떠나게 되었다. 이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온 땅으로 복음이 확장되었습니다. “그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모두) 유대와 사마리아와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행 8:1)


2. 이렇게 복음에 대한 반대와 신자들에 대한 박해가 신자들을 사방으로 흩어지게 하였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복음의 확장(결과=교회가 든든히 세워짐)을 가져오게 하셨습니다. 이런 일(반대와 박해)이 복음 확장(교회의 세워짐)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던지 사도행전 9:31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온 지역에 교회가 든든히 세워져가고… 성령의 위로로 수가 더 많아지니라.” 특히 우리는 여기서 신앙(믿음)에 대한 정통성을 두고서 예루살렘과 오래 동안 갈등을 빚어왔던(=앗수르에 사로잡힌 이후로 피의 순수성을 지키지 못한) 사마리아에도 마침내 복음이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전에 사마리아에 대한 지대한 관심(요 4장,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해 그들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마침내 빌립의 사마리아 전도(행 8:4∼25)로 말미암아 복음화가 이루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성령을 받는지라).


3. 이후로 복음과 교회는 완전히 이방인 세계로 들어갔습니다. 시리아의 안디옥(이방의 기독교 센터)과 소아시아(터키)와 그리스, 로마와 심지어 서바나(스페인)에 이르기까지 복음은 확장일로였습니다. 그런데 이때에도 복음의 확장(교회의 든든히 세워짐)에 대한 촉매제는 역시 박해였다는 것을 우리가 한 번 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때에 헤롯(아그립바 1세)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행 12:1∼2) 여기서 사도 바울의 영원한 가르침을 되새깁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 4:8∼10)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날 우리는 박해라는 말을 하면 새삼스럽게 놀랄 것이고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고 여길 겁니다. 그러나 복음의 확장(교회의 든든히 세워짐)에서는 이것을 제외하고는 논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것에 대하여 여러 차례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다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지만,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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