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의한 권력 사용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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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의한 권력 사용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03.28 18:20

수난 금요일(사순절에 누리는 회개의 기쁨)

제목: 부주의한 권력 사용

찬송: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이사야 53:5-6,11) 


아프리카 가나의 전통적인 추장의 지팡이 위에는 계란을 쥐고 있는 손이 있는데 “권력은 계란을 쥐는 것과 같아서 너무 꽉 쥐면 그것은 깨어질 것이고, 너무 느슨하게 쥐면 떨어진다.” 는 의미입니다. 


꽉 쥐거나 느슨하게 쥐는 것, 서로 다른 것 같으나 그 결과로 계란이 깨어지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일정 기간 통치권을 부여받은 권력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는 뜻이다. 권력자란 계란과 같은 권력의 성질을 이해하고, 손의 힘을 부드럽고 적절하게 조절하여 안전하고 조심스럽게 주어진 권력을 다루어야 함을 말해 주는데 


첫째, 억압적인 독재 권력이 가진 계란은 결국 깨지게 된다. 

둘째, 자기가 가진 권력에 부주의하면, 그 권력은 느슨한 손에 들린 계란처럼 떨어져 스스로 무너진다. 

셋째, 상급자나 지도자는 계란과 같은 권력의 습성을 알고, 자신에게 권력이 주어진 기간 동안 조심스럽게, 그리고 안전하게 그 권력을 쥐어야 한다. 


힘이 있다고 해서 꽉 쥐어 깨뜨리거나, 부주의해서 떨어뜨리지 않고 창조주와의 영적이고 도덕적 긴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격적이고 윤리적인 힘의 균형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은 당신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폭력을 행사하지 않으셨고 사사로운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권력을 오용하는 거짓말도 사용하지 않으셨다. 


그의 온유한 음성은 담장을 넘지 않았고, 그의 따뜻한 손길은 상한 갈대의 지지대가 되어 주었다. 그러나 우리의 허물 때문에 예수님 자신은 질병을 지시고 우리의 슬픔을 겪으셨다. 


예수님은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을 사셨고, 우리가 죽어야 할 죽음을 대신 죽으셨다. 거절하는 자를 뿌리치지 않으시고 오히려 우리의 상처와 형벌을 대신 끌어 안으시는 십자가의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회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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