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상3:16-28
피지에서 공부하지 않으려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이 강퍅해지고 화가 자꾸 나려는 나에게 넉넉한 남편을 통해 두달의 휴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교사님들을 섬길 수 있는 여건과 환경과 시간이 주어져서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걸쳐 인도 실리구리에서 모든 사역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내가 한 일은 없는데 가는 곳곳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일하시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인도는 공기가 안좋아 차 안에 앉아있어도 목이 칼칼해지고 막히고 머리가 아팠습니다. 선교사님들의 비자를 주지 않아 비지니스 비자를 받기위해 카페 식당들을 하시며 1년씩 비자를 연장하는 어려움이 겪고 선교사인 것이 밝혀지면 즉시 쫒겨납니다. 한 선교사가족은 저희 선교사 수양회를 마치고 오자마자 1년 비자가 끝났다고 당장 나가라는 통지를 밝고 나갈 차비를 하시는 것을 보고 방문했는데 환하게 웃으며 평안해보이셨습니다. 긴박한 상황속에서 사시는 선교사님들에게 영적, 육적 그리고 심리적인 위로와 격려가 필요했습니다. 부족한 나도 그들에게 큰 격려가 되는 것을 보며서 핍박과 열악한 환경에서 사시는 선교사님들에게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섬겨야 하는 부담감을 더 갖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처럼 지혜롭게 소외되고, 우울하고 갈등을 겪는 사역자들에게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잘 섬기며 돕는 자리에 성령의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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