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장하는 신앙!
본문 : 겔 47:1-5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식물의 씨와 성장으로 비유했습니다 (막 4:26-28). 이와 같이 식물은 처음에는 씨에서 싹이 나고 그 다음엔 이삭, 마지막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으로 자랍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 점은 씨가 나서 자라는 과정은 농부가 잘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신비한 영역이란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의 신앙은 어떠할까요? 우리 신앙인의 믿음도 식물처럼 성장합니다. 성장하는 단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성장하는 과정은 씨가 나서 자라는 과정이 신비한 것처럼 우리 신앙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신비의 영역입니다. 과연 우리의 신앙은 어떠한 단계들로 신비롭게 성장해 갈까요?
1.첫째는 하나님의 간섭을 받는 단계입니다
오늘 본문에 비유하면 성전의 물이 발목에 오르는 신앙의 단계입니다.
본문 3절 “그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으로 나아가며 일천척을 척량한 후에 나로 그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발목에 오르더니”
물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부터 흘러나옵니다. 이는 신앙인이 갖는 신앙의 기원은, 즉 시작과 기초는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말미암게 됨을 의미합니다.
본문 1-2절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서 동으로 흐르다가 ... 물이 그 우편에서 스미어 나오더라”
“발목 잡혔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어느 누구로 말미암아, 또는 무엇으로 인해 더 이상 원하는 대로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즉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란 뜻입니다. 이처럼 신앙인의 첫 단계는 은혜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때 더 이상 하나님을 모른다 하며 살 수 없게 하나님이 간섭하시는 단계입니다. 삶 가운데 하나님이 사랑으로 간섭하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요셉은 야곱의 장막에서 귀여운 아들로서 채색옷을 입는 등 온갖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요셉의 삶을 간섭하셔서 어린 나이에 비전을 보게 하셨습니다. 심지어 형들에게 팔려 남의 나라에 종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후의 그의 삶은 어떠했습니까?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심한 기근으로 고생하는 아버지와 형제들, 자손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 때는 좋은 일로 간섭하시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제멋대로 살 때는 징계로 간섭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간섭은 결코 나쁘거나 귀찮아 할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간섭하시면 절대로 손해볼 일이 없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간섭은 결과적으로 은혜와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그 동안의 인생을 자기 뜻대로 지내옴으로 낭패를 겪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인정하시길 당부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하나님! 잘못된 길로 치닫고 있는 제 인생에 간섭하시어 저를 멸망에서 살려주시옵소서!”라고 간절히 구하시길 축원합니다.
2.둘째는 자기 아집이 깨어져 하나님께 항복하는 단계입니다
오늘 본문에 비유하면 성전의 물이 무릎에 오르는 신앙입니다.
본문 4절 전반 “다시 일천척을 척량하고 나로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무릎에 오르고...”
문자적으로 450m 가량 더 나아가니 물이 보다 깊어져 무릎에 찼다는 말입니다. 참고) 척: 규빗Cubit (팔꿈치로부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으로 약 45cm. 한글 성경에 나오는 척, 자 등의 측량단위는 모두 영어로는 규빗입니다.
사람이 무릎꿇는 일은 대단히 굴욕적인 사건으로서 인생을 살며 흔치 않습니다. 그런데 이 둘째 신앙의 단계는 하나님께 항복하는 단계입니다. 자신이 그 동안 꾸려오던 삶 또는 금전, 사업, 사람과의 관계 등을 하나님 앞에 내려 놓고 자신의 앞날을 하나님께 맡겨버리는 것입니다.
1)야곱은 이 무릎 단계 신앙이 되기까지 발목 신앙 단계에서 20년 걸렸습니다. 그는 에서의 칼날을 피해 도망하다 하나님의 집인 벧엘에서 돌베개하며 노숙했습니다. 그 때 야곱은 하늘문이 열리고 하나님이 보좌에 앉으신 광경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년간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종살이할 때 여전히 사기꾼 야곱이란 이름의 속성에서 벗어 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돌아오는 길에 얍복강가에서 자신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가 사생결단하며 하나님에게 기도할 때 환도뼈가 탈골되었습니다. 그는 절름발이 불구자로 나머지 여생을 살았습니다. 그 후 그는 하나님께 의지하며 하나님의 도움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2)모세는 이 무릎단계신앙으로 자라기까지 40년이 걸렸습니다. 애굽을 도망쳐 나와 하나님 앞에 80세에 부름받기까지 그는 40년간 광야에서 외로운 양치기 목동으로 살았습니다. 과거의 애굽의 왕자의 화려한 지위와 그간 배웠던 그 당시 애굽의 모든 최고의 학식과 무예 등 모든 것들이 내려 놓아졌습니다.
하나님께 항복치 않고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고난이 유익입니다. 실직 또는 사업의 실패, 사랑하는 사람과의 단절, 건강의 위기, 사람들과의 충돌 등등... 왜요? 하나님 앞에 항복하게끔 만드니까요. 자신의 무능과 무지를 인정하며 더 이상 자신의 잔꾀와 알량한 능력으로 살아가려 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두 손들고 항복하며 나아가시길 축원합니다.
3.셋째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사는 단계입니다
오늘 본문에 비유하면 성전의 물이 허리에 오르는 신앙입니다.
본문 4절 후반 “... 다시 일천척을 척량하고 나로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허리에 오르고”
허리는 몸의 중심기둥입니다. 허리가 나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허리가 좋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허리 신앙 단계는 몸의 중심인 허리를 성령님이 붙잡고 움직이는 단계입니다. “나”는 저 멀리 밀려나고 “하나님”이 중심이 된 신앙입니다. 이때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살아 갑니다.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발걸음에 맞춰 우리도 함께 발걸음을 떼며 춤을 추며 나아갑니다. 예수님께 우리 각자의 인생의 핸들을 맡깁니다.
비유) 성령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앞서 가시옵소서. 종이 따라 가겠습니다!
말씀하시옵소서! 우리가 듣고 순종하겠나이다!
4.마지막 넷째는 성령님의 생명과 능력안에서 사는 단계입니다
오늘 본문에 비유하면 성전의 물이 창일하여 그 안에서 헤엄치는 신앙입니다.
본문 5절 “다시 일천척을 척량하시니 물이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 된지라 그 물이 창일하여 헤엄할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이 단계의 신앙은 혼탁한 세상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창일한 생명수강에서 헤엄치며 삽니다. 하나님의 생명과 축복이 풍성합니다. 성령충만하여 하늘의 신령한 삶을 이 땅에서 살아 갑니다.
성경은 이같이 창일한 생명수강과 그 주위를 본문에 바로 이어 묘사하고 있습니다 (6-12절).
6-7절 강 좌우편에 (실과)나무가 심히 많습니다.
8-9절 이 생명수강으로 인해 죽었던 사해바다의 물이 소성함을 받습니다.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아집니다.
10절 강가에 어부가 거주하게 되며 물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치는 곳이 됩니다.
12절 강 좌우에 실과 나무가 자라 잎이 시들지 않고 달마다 먹을 만한 새 실과를 맺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가 됩니다.
이 “헤엄할 물” 단계의 신앙은 계시록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생명수강의 모습과 연결됩니다.
“1 또 저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 나무가 있어 열 두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계 22:1-2).
오늘날 우리가 이와 같은 신앙의 단계가 되어 산다면 이 땅에서 우리는 살아 생전에도 천국에서와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무디 목사는 뉴욕 방문시 강한 성령님의 임재를 체험하며 기도한 후에 아래와 같이 고백했습니다.
“이제까지는 성령님의 능력을 끌어 들이려 애쓰며 지냈다. 그러나 이제는 물 속에 있는 물고기와 같이 창일한 성령님의 임재와 능력 안에서 헤엄치며 산다.”
우리도 성령님께 온전히 의지하고 충만함으로 이같은 풍성한 생명의 능력을 누리며 나아가 주위를 살리는 삶을 살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하여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생명을 통해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 현재 자신의 신앙단계를 파악하십시다. 그리고 다음 단계의 신앙으로 자라가게 되도록 성령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간구하십시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 성장하는 신앙 가운데 하나님을 더욱 더 알아가게 되시길 기도합니다. 종래는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믿음의 분량까지 자라가시길 축원합니다 (엡 4:13).
우리 모두 이제는 “신앙의 성장”을 키워드로 신앙은 물론 일상에서도 생활하시기를 권면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생명과 축복, 은혜를 날마다 보다 풍성히 받으시며 남은 인생을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합심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게 하옵소서! 날이 갈수록 더 깊은 성령하나님의 생명수강으로 들어 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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