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남자 성도들의 기도생활…?
본문: 디모데전서 2장 8절, 그러므로 모든 곳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I command=내가 명한다).
디모데전서 2장 1∼2절(시작)은 모든 신자(남녀)를 대하여 가르친 기도(자기의 절실한 간구, 필요를 위한 기도, 중보기도, 감사기도)이었다면, 디모데전서 2장 8절부터는 더욱 구체적으로 남자들과 여자들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오늘은 먼저 남자 성도들의 기도에 대하여 가르칩니다.
1. “각처에서(모든 장소에서) 남자들은 기도해야 한다.” 교회의 예배 중에 회중 가운데서 올리는 기도(대표)이든지, 더 나아가서 남자들이 움직이는 여러 곳에서(가정, 군대, 직장, 사회…), 사실상 모든 곳에서 남자들은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특히 현대에서 자신이 신자(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인 것을 밝히기를 주저하거나 부끄럽게 여기는 남자는 반드시 배워야 할 교훈이다. 예나 지금이나 군대나 직장(술을 권하면서 함께 더러워지기를 바라는 세상=피장파장인데 뭘 그렇게 깨끗하게 산다고 난리냐?)에서의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신자로서 마땅히 감당해야할 바를 가르칩니다. 쉽게 말하면 교회에서만 기도하는 신자가 아니라, 모든 삶의 영역에서 진정으로 기도하는/살아있는 신자임을 감당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마 10:32)
2. “거룩한 손을 들어… 남자들은 기도해야 한다.” 손을 들고 남자에 의해서 드려진 기도가 무엇인지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유대인들과 초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널리 인정된 기도방식이었습니다(시편 63:4, 119:48, 이사야 1:15을 참고하라). (하나님 앞에서) 손을 든다거나 얼굴을 하늘(θ)을 향한다거나 팔을 뻗어 손바닥을 하늘로 올리는 기도들은 구약에서 아주 흔하였습니다. 손을 든다는 것은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 절실함과 하나님의 축복(움직이심)만을 갈망한다는 뜻이다. 특히 “거룩한 손을 들어…”라고 하는 표현은 의미가 큽니다. 사실 아무리 신자라 하더라도 한평생 내 손이 하는 일을 생각한다면 부정하기가 짝이 없습니다. 손발을 움직여 살려고 아등바등했고 물질이나 돈을 만졌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람을 욕하고 저주할 때도 손을 사용했던 겁니다. 참으로 진실하고 신실한 신자라면 땅에서 산다고 할지라도 너무 저속한 방식을 따르지 않으려 해야 할 것이고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의지하면서 가능하면 거룩한 손(거룩한 삶)을 유지하려고 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신자의 거룩한 손/삶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뜻에서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한다고 말합니다.
3. “분노와 다툼이 없이… 남자들은 기도해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남자들(가장)은 한 가정을 책임진 무게감 때문에 항상 분노와 다툼(싸움)으로 세상살이를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남자 신자들도 남자인지라(가장인지라) 여우같은 아내와 토끼 같은 자식들을 위해서 기꺼이 내가 싸움닭이 되어서라도 가장의 역할을 다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상에서 이미 싸움닭이 되었다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 그는 신자일 수 있겠는가? 스스로 회의감에 빠진다. 바깥사람으로써 당연히 전투적으로 살지 않으면 내 가정을 책임질 수 없겠고 또 한편으로 나는 신자이기 때문에 항상 양보하고 주장하기 못하고 참기만 한다면 내 가정은 어떻게 먹여 살릴 수 있겠는가? 상당한 딜레마에 빠진다. 이때 남자 신자에게 하나님께서 이렇게 묻습니다. “남자야, 네가 참으로 네 가정을 책임질 수 있겠더냐?”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너희는 이것들(공중의 새, 들의 백합화)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형제자매 여러분, 남자 신자들의 기도생활을 말한다고 할지라도, 사실은 남자의 신앙생활 전체를 아우르는 교훈입니다. 남자 성도들의 삶의 전 영역에서 은혜가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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