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의 성품에 참예하자!(7)_형제 우애
본문 : 벧후 1:3-11
어느 가정을 보면 혈육의 형제간에 늘 불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반면에 어느 가정은 피를 나눈 형제간의 우애가 돈독합니다.
성경에도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혈육을 나눈 형제간에 불화한 사례가 제법 등장합니다. 인류의 첫 형제지간인 가인이 불화하다 못해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이삭의 쌍동이 아들 야곱이 에서를 속였고,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 20년을 벼르기도 했습니다. 야곱의 12 아들중 10 아들이 요셉을 시기 질투해 행상에게 노예로 팔아 넘기기도 했습니다. 12지파중 11지파가 잘못을 범한 베냐민지파를 쳐서 멸족의 위기에 빠뜨리게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면 우리 하나님은 어떠할까요? 성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완벽한 공동체이십니다. 성삼위일체 하나님은 창세전부터 영원까지 함께 계시며 함께 일하십니다. 만물의 창조도 함께 하셨습니다 (창 1:1). 하나님은 “엘로힘”으로서 복수의 하나님을 지칭합니다. 인간 창조도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창 1:26).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승천, 하늘 보좌에 앉으심도 모두 함께 하셨습니다. 성령님을 오순절에 부어주심도 한분이신 세분이 함께 하셨습니다. 오늘날도 세분이 한분으로서 추호의 불화도 없이 함께 존재하시고 일하십니다. 할렐루야!
때문에 “형제 우애”도 하나님의 신적 성품인 것입니다. 특히 그 동안 살펴본 8가지 신적 성품중에서 7번째 신적 성품인 “형제 우애”와 마지막 8번째 “사랑”은 자신을 넘어 이웃과의 관계에 대한 신적 성품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형제를 우애하면 하나님의 신적 성품에 참예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형제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면 사악한 마귀적 성품에 참예함이 되는 것입니다.
“형제 우애”는 헬라어로 “, 필라델피아philadphia”입니다. 이 용어는 “사랑하는, 친애하는” 뜻을 가진 “필로스philos”와 “자궁”을 뜻하는 “아델포스adelpos”의 합성어입니다. 즉 “같은 태에서 나온 형제 자매를 사랑”하는 “필라델포스philadelphos”에서 유래된 단어로 “형제 우애, 사랑”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brotherly kindness (love), mutual affection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형제 우애”, “, 필라델피아philadphia”는 신약 성경 다섯 구절에 모두 6회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면 이같은 “형제 우애”의 신적 성품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어떠한 축복을 갖게 할까요?
1.첫째로 성령 하나님의 보배로운 기름이 흘러 넘치게 합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시 133:1-2).
형제 우애와 사랑은 신약에서만 강조된 신적 성품이 아닙니다. 다윗은 형제 우애의 선하고 아름다움을 대제사장 아론의 머리에서부터 수염으로, 나아가 옷깃까지 흐르는 향유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성서에 기록된 [기름](油)은 일반적으로 올리브 열매에서 취한 식물성 기름인 올리브유, 즉 감람유를 가리킵니다. 이 기름은 포도주와 밀과 함께 팔레스타인의 주요 농산물중 하나였습니다 (민 18:12, 신 7:13, 느 10:39, 13:5). 그 용도도 다양하여 식용, 등화용, 의약용, 화장품, 시체에 바르는 향유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의 경우처럼, 구약시대의 제사장을 비롯해서 왕과 선지자의 머리에 부어 거룩하게 구별하는 보배로운 도구였습니다.
영원한 왕과 선지자,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으셨었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anointed...” (눅 4:1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anointed 하셨으매...” (행 10:38).
그리고 부활승천하여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은 오늘날 믿는 자들에게 성령님을 아버지께 받아 부어 주십니다 (요 14:16, 26). 이처럼 성령님은 가장 값지고 향기로운 기름입니다. 각 개인의 신앙성장을 위해, 또한 각 교회의 부흥을 위해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신령한 기름입니다.
우리는 “형제 우애”의 신적 성품으로 인한 축복을 초대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0문도들이 마가다락방에 모여 10일 동안 연합하고 동거하며 전심으로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 때 성령의 기름이 모든 이들에게 부어졌습니다.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행 2:4). 할렐루야!
나아가 형제 우애의 연합 가운데 주께서 생명얻는 회개와 구원의 역사가 있게 하시며 개인과 교회에 부흥이 있게 하셨습니다 (행 2:44-47).
2.둘째로, “형제 우애”의 신적 성품은 신앙인들에게 예수님의 풍성한 생명이 가득하게 합니다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시133:3 전반).
형제 우애로 인한 연합의 아름다움을 헐몬산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헐몬산은 이스라엘 북쪽에 있는 가장 높은 산입니다. 그 산에는 사시사철 눈이 덮여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건기 때에는 헐몬산의 눈이 녹아 갈릴리호수로 흘러내려서 이스라엘 평원을 적십니다. 그리고 그 헐몬산에는 항상 풍족한 이슬이 내립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노래할 때 헐몬산의 이슬 같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이슬이십니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저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호 14:5).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우리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거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를 내어 놓으리로다” (사 26:19).
예수님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이십니다. 그리고 이 생수를 마시는 사람에게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a spring of water되게 하십니다 (요 4:14).
뿐만 아니라 귀한 믿음의 일꾼들을 주님 앞으로 나아오게 하십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시 110:3).
데살로니가 교회는 성도들 간에 형제 사랑이 풍성했습니다.
“형제 사랑(필라델피아)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너희가 친히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아 서로 사랑함이라(아가파오)” (살전 4:9).
그리하여 그들은 모든 믿는 자들의 본이 되었습니다.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습니다 (1:7-8).
이와 같이 “형제 우애”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끝으로 다윗은 뭐라고 덧붙혔습니까?
“거기서부터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 133:3).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아름다운 형제 우애가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복을 명하셨는데, 곧 영생의 복이라고 했습니다. 영원한 생명... 이는 곧 고통과 눈물이 없는 천국에 들어가 예수님처럼 영광스런 몸으로 변화되어 사는 것을 지칭합니다.
오늘 본문 11절에서도 “형제 우애”와 같은 신적 성품에 참예함으로써 영원한 나라에 넉넉히 입성하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
형제가 불화하고 싸우면 서로 망합니다.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갈 5:15).
형제 자매를 시기, 질투, 미워하면 마귀에게 놀아나며 마귀짓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형제가 우애하면 서로 흥합니다. 승/승합니다. 하나님의 신적 성품을 서로 누리게 됩니다.
우리 모두 “형제 우애, 또는 형제 사랑”의 하나님의 신적 성품에 참예함으로써,
성령 하나님의 보배롭고 신령한 기름부음을 받는 개인적 또는 가정적, 교회적 부흥을 누리시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또한 죽은 자가 살아나며, 풍성한 열매를 맺는 예수님의 신선한 생명 이슬을 누리시는 축복이 차고 넘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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