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셨도다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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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셨도다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3.12.28 05:28

제목: 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셨도다!

본문: 너희(Israel)는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a kingdom of priests)가 될 것이며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니라(출 19:6). 너희(신자)도 산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a holy priesthood)이 될지니라(벧전 2:5). 그(Χ)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신자)를 나라와 제사장(priests)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계 1:6).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신자들로 하여금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존재로 삼으셨는지 성경은 여러 곳에서 강조합니다. 바로 신자를 제사장(priest)으로 삼으셨다고 합니다. 우리는 제사장이라고 하면 언뜻 구약에서 동물의 희생제사만을 주로 취급하였던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구약에서도 이미 제사장의 역할은 삼중적인 기능(a threefold function)을 하였다는 것을 잘 알려줍니다.


1. 중재자(mediator)의 역할로서 제사장. 제사장은 하나님 앞에서 백성의 중재자, 백성 앞에서 하나님의 중재자였습니다(양방향으로 역할). 가장 쉽게 말해서 신자가 중재자의 역할을 한다고 할 때, “하나님 앞에서=하나님을 향하여” 세상의 중재자라는 뜻입니다. 이런 모습을 우리는 아브라함에게서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문제(세상의 멸망위기, 창 18:22∼32)에 대한 중재자로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간절하게 탄원하였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신자가 이미 구원받은 존재요 거룩한 백성이라고 할지라도, 우리 주변(세상의 절망과 고통)에 대하여 외면할 수 없고 항상 중재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향하여 눈물 흘려가면서 세상의 절망과 고통에 대하여 신자는 간절하게 탄원해야 합니다. 이런 뜻에서 우리 신자는 세상(절망과 고통)의 중재자로서 제사장인 것입니다.


2. 선생(teacher)의 역할로서 제사장. 구약 백성들 사이에서 의견의 불일치(갈등)에 대해서 제사장은 토라(여호와의 가르침=말씀)에서 해결책을 찾아서 대답을 하는 선생이었다(렘 18:18을 참고하라). 이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트렘프 롱맨 3세라는 신학자는 제사장의 가르치는 사역은 희생제물을 잡아 번제를 드리는 일보다 앞선 것이었다, 주목할 가치가 있다, 하였습니다. 특히 신명기 33장 모세의 축복에서 레위 지파의 사역이 무엇인지를 강조하는 데서도 우리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teach)… 분향하고(put incense)… 번제를 주의 단 위에 드리리로다.”(신 33:10)


3. 성직자(minister), 즉 번제를 드리는 역할로서 제사장. 우리가 가장 비중 있게 생각할 수 있는 동물의 희생제물(번제)을 취급하는 역할은 가장 마지막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것뿐만이 아니라 정결하고 부정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시하여 백성을 거룩하게 하며 나아가서 이스라엘 전체의 예배를 인도하였던 것입니다(레 13∼15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사장의 이런 삼중적인 역할을 최종적으로 완성하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셨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된 우리 신자들로서는 이런 삼중적인 제사장의 기능을 더욱 고려해야 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신자는 세상(이웃)의 고통의 문제를 가지고 (세상과 이웃의 중재자로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탄원하는 존재입니다. 신자는 언약(신앙) 공동체에서 (불일치와 갈등에 대하여) 올바른 대답을 찾아서 제시하는 선생입니다. 더 나아가서 내 몸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는 예배 집례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균형 잡힌 제사장 성도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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