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4장 12-16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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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4장 12-16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10.31 07:18

제목 : 거룩한 습관을 갖자(2)

본문 : 딤전 4:12-16


“습관,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는 책 제목도 있듯이, 습관은 우리의 삶이 되고 우리 인생의 방향과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생활도 우리가 “거룩한 습관”을 가질 때, 우리의 믿음은 날로 성장하고 성숙해져 갑니다.


우리는 지난 번에 “거룩한 습관”들을 갖기 위해 취해야 할 두가지를 먼저 살펴 보았습니다. 첫번째는 결심하고 주의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고, 에스라와 사도 바울처럼 먼저 거룩한 결심을 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고통이 있을 지라도 전심전력하여 거룩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악령들은 싫어하며 훼방합니다.

참고) C.S.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이 편지는 '스크루테이프’라는 고위층의 악마가 이제 막 환자-이 편지에서 악마는 자신들이 유혹하고 있는 인간을 환자라 부른다-를 유혹하고 있는 신참의 초보악마이자 자신의 조카인 '웜우드'에게 하는 일종의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루이스는 31개의 편지들을 통해 신앙인들에게 각 편지들에 담긴 마귀의 유혹들의 실체를 악마의 눈을 통해서 보여줍니다.

그 중 ‘적극적인 습관과 수동적인 습관 그리고 결단의지’가 주제인 제13편지에서 스크루테이프는 웜우드에게 아래와 같이 코치합니다. 

“여하튼 행동으로 옮기는 것만 아니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게 두거라. 상상과 감정이 아무리 경건해도 의지와 연결되지 않는 한 해로울 게 없다” (p 81).


그런데 감사하게도 우리 신앙인들이 결심하고 전심전력하여 거룩한 습관을 형성하려 하면 성령하나님이 도와 주십니다.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고 금생과 내생에 축복의 약속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처럼 거룩한 습관을 갖기로 결심하고 새롭게 형성해 감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온 힘을 다해 갖게 된 거룩한 습관을 만약 놓쳐 버린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할 때 우리는 계속해서 거룩한 습관을 갖게 될까요? 

마지막 세번째는 거룩한 습관을 끝까지 지키는 것입니다.

본문 16절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삼가 이 일을 계속하라” Watch your life and doctrine closely. Persevere in them, (헬, 에피에노, stay over, 머물러 있다, 인내하다)


본문에서의 뜻은 “너의 삶과 가르침을 면밀히 주시하며, 성경을 읽고 권하고 가르치는 일들, 또한 은사를 부지런히 사용하는 일을 끝까지 견디며 하라”는 뜻입니다. 어렵고 곤경에 빠지는 등 위협적인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이러한 거룩한 습관을 중도에 포기치 말고 “끝까지 지켜가라”는 사도 바울의 디모데에게 주는 권고입니다.


솔로몬왕은 즉위한 후 아버지 다윗왕의 유언대로 법도를 따르며 하나님을 사랑하였습니다.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부친 다윗의 법도를 행하되...” (왕상 3:3 전반).

일례로 그는 기브온에서 하나님을 사모하여 일천번제를 드리기로 작정하고 시행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주겠다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그 때 솔로몬은 하나님께 백성들의 올바른 재판을 위한 지혜를 구하였고, 그는 지혜는 물론 덤으로 부와 영광도 얻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그는 예루살렘에 있던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번제와 수은제를 드리며 하나님을 극진히 섬겼습니다 (3장). 이 후에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칠년동안 성심껏 건축했습니다. 성전 헌납식을 성대히 치루며 솔로몬은 하나님께 전심으로 기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큰 소리로 담대하게 축복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솔로몬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는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들을, 곧 모압과 암몬,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들을 연애하였습니다. 때문에 그들의 신들을 위해 신상과 신전들을 만들고 이방신들을 섬겼습니다. 그는 부친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했습니다 (왕상 11:4-8). 솔로몬은 온전한 마음으로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을 섬겼던 거룩한 습관을 지속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었습니다. 나라마저 뺏기게 되었습니다. 12지파중 10지파는 떠나가고, 다만 2지파와만 함께하는 작은 나라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도 하나님이 아버지 성왕 다윗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남겨 두었을 뿐이었습니다 (9-13절).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도 그 동안 힘들게 구축한 거룩한 습관을 져버려 솔로몬처럼 침륜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우리 모두 어떠한 유혹과 환경 안에서도 인내함으로써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히 10:35-39).


다니엘이 총리로 있을 때, 다른 관리들의 모함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기로 한 다리오왕의 금령이 선포되었습니다 (단 6:7). 그러나 이처럼 목숨이 끊어지게 될 상황에서도 다니엘은 자신의 매일 기도하는 거룩한 습관을 그대로 지속하였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0절).


다니엘은 결국 사자굴에 던져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놀랍게도 하나님이 사자들의 입을 봉하시어 그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않고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단 6장). 할렐루야!


이처럼 거룩한 습관은 형편과 처지에 따라 변개되면 아니 됩니다. 심지어 손해를 입는 처지에 빠질지라도, 나아가 목숨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도 거룩한 습관은 행해져야 합니다. 오히려 그를 통해 놀라운 구원과 도약의 축복이 있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주님이 은혜를 주시어 갖게 된 거룩한 습관들, 가령 주일 성수와 봉사, 헌금 또는 십일조 드리기, 성경읽기 또는 쓰기, 새벽기도, 금요기도, 전도 등등... 

에 대해 어떠한 처지와 형편이라도 핑게치 않으시길 간구합니다. 거룩한 습관을 놓치지 않으시길 축원합니다. 혹시 생계를 이어 가지 못하고, 목숨까지도 잃게 될 위태로운 지경에 빠뜨려질지라도 끝까지 거룩한 습관을 지속하려 힘쓰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반드시 명심할 것은, 상황에 따라 자신의 신앙생활을 맞춰감이 지혜로운 행실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거룩한 습관이 상황과 충돌되고 심지어 위험한 지경에 이를지라도, 결국은 그 거룩한 습관으로 인해 오히려 더 잘 풀리고 믿음의 도약이 있게 된다는 진리입니다. 잠시 잠깐의 아픔과 고통, 어려움이 있지만, 결국 “반전의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카멜레온! 어떻게 아름답다고 느껴지십니까? 징그럽고 오싹하기까지 하지 않으신지요?

주변 환경에 따라 자신의 몸색깔을 절묘하게 바꾸는 동물. 

전설에 따르면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 격자무늬판 위에 카멜레온을 올려 두었더니, 계속 자신의 몸색깔을 주위와 맞추다 결국은 긴장을 견디지 못해 폭발했다 합니다.


꼬치!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지요? 아고 저렇게 미련하게 나무가지에 보란듯이 매달려 있으면 새나 짐승들에게 해를 입을 텐데... 쯧쯧쯧... 걱정이 되지요? 

그런데 계속 그렇게 매달려 있다가 때가 되면 그 꼬치에서 아름다운 나비가 나와 푸르른 창공을 자유롭게 날아 다니지 않습니까?


이처럼 거룩한 습관은 우리 신앙인들의 삶의 내용과 과정을 아름답게 바꾸어 놓습니다. 나아가 역설적으로 우리가 거룩한 습관들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될 때, 그 거룩한 습관들을 통해 오히려 우리들 자신은 물론, 주위에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전인격적으로 영혼육의 구원을 선사할 수 있게 됩니다.

본문 16절 후반 “...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앞에서 잠시 살펴보았듯이 사자굴에 던져 넣어진 다니엘은 조금도 해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니엘로 인해 심히 근심하던 다리오왕과 백성들이 이 놀라운 사건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보다 경외하게 되었습니다.

“내[다리오왕]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시며 그 나라는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단 7:26).


우리 모두 늘 은혜와 성령충만함 가운데 인생을 승리하며 사시길 갈망하시지요? 

나아가 가족과 지인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도 하시길 소원하시지요?

우리가 거룩한 경건의 습관을 갖게 되면 이 모든 일들이 성취됩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 4:7-8).


우리 모두 은혜받은 후에 “영적 요요현상”에 빠져 다시금 뒤로 돌아가지 마십시다. 지나간 과거를 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거룩한 습관을 갖기로 다짐하십시다. 

우리 모두 이러한 결심을 전심전력하여 실천하도록 힘쓰십시다.

나아가 이렇게 형성된 거룩한 습관들을 생명과 같이 여겨 결코 중도포기치 마십시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 이러한 거룩한 습관을 통해 자신은 물론 이웃들까지도 내세와 현세, 어떠한 처지와 형편에서도 구원하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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