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1장 1-6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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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11장 1-6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10.10 07:52

제목 :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Cast your bread upon the waters

본문 : 전 11:1-6


우리들은 사업을 하던지, 사람들과 관계를 맺던지, 혹은 하나님의 사역을 하던지 대부분 투자를 하면 얼마만한 흑자가 나올지 먼저 계산하려 합니다. 손익을 계산하여 손해볼 것 같으면 아예 손조차 대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들의 상식과 전혀 다른, 오히려 어리석고 손해볼 것 같은 황당한 말씀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본문 1절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이 구절에서 ‘식물’은 ‘씨앗’이 아니라 ‘음식’입니다. 또한 '던지다'는 말은 '솨라흐'라는 히브리어로서 파종하는 의미가 아닙니다. “보내 버리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수확의 가능성이 없어도, 기회있는 대로 던져두란 뜻입니다. 하지만 먼 훗날 뜻밖에 그 대가와 열매를 거둘 수 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본문 2절은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부담이 많이 되더라도 관대히 친절과 호의를 베풀라는 겁니다. 이유는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기에,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하면 어떤 재앙이던 이겨내며, 베푼 그대로 선한 은혜를 받게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결국 오늘 본문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매일 식물을 물위에 던지는 것처럼 후하게 베푸는 생활을 계속하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성도에게 있어 매일 “식물을 물 위에 던지는 베푸는 생활”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생활을 뜻하는 것일까요?


1. 첫째는 선행을 물 위에 던지는 삶을 의미합니다 

터키인들의 말에 ‘선을 행하고 그것을 물에 던져라. 물고기가 그것을 몰라 주면 하나님께서 알아 주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구약에서 잠언 기자는 인생의 원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잠 11:24-25). 나아가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주리라” (잠 19:17)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약에서 사도 바울도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갈 6:9-10). 

이같이 우리 신앙인들은 보상이나 칭찬받을 가능성이 없어 보일지라도, 깨진 독에 물 붓는 것 같이 허무해 보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낙심하지 말고 계속 행해야 합니다. 이유는 우리 신앙인들은 믿음으로 살지,  보는 것으로 살지 아니하기 때문입니다 (고후 5:7). 즉 우리 신앙인들은 ‘보상받을 가능성에 의하지 않고, 신앙원리에 의해 선행이나 자선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때에 그 대가와 열매를 거둘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선행은 언젠가, 혹시 이 땅에서가 아니라면 하늘 나라에 이르러서라도 우리에게 되돌아 오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5장에서 비유로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목마른 자에게 물을, 나그네를 영접하고,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고, 병자를 돌보고, 감옥에 갇힌 자를 찾아감이 바로 자신에게 행한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선행자들이 복을 받아 천국을 상속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25:34). 할렐루야!

우리 모두 모든 보상과 칭찬은 하나님께 맡기고, 아낌없이 자선과 선행을 베푸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큰 열매를 맺고 풍성한 상급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2. 둘째로 (식물을 물 위에 던지는 베푸는 생활이란) 복음을 물 위에 던지는 삶을 의미합니다

물 위에 음식을 던지는 것 같이, 전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 당시에는 별 성과가 없는 것 같고 열매가 나타나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럴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계속 복음을 전파하고 전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 하나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딤후 4:2).


CGN TV는 믿지 않는 선교지역 민족들을 위해 비싼 전파료를 지불하면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누가 얼마나 시청하는지 가늠할 수 없는, 그야말로 물 위에 식물을 던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들과 그 가족들, 선교지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복음의 요람이 되고 있다 합니다. 


존 하퍼 목사는 1900년대 영국의 글래스고와 런던에서 두 교회를 목회했던 이름있는 설교자였습니다. 당시 아내를 잃은 홀아비였던 하퍼목사는 미국의 무디교회에서 차기 목회자로서 초빙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존 하퍼 목사는 6살난 딸과 함께 타이태닉호에 승선했습니다. 

그러나 1912년 4월 15일 배가 빙산에 부딪쳤습니다. 그 때 그는 어린 딸을 구명정에 태웠습니다. 그리고 그도 같이 탈 수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목숨을 구조하는 대신 수많은 영혼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할 마지막 기회로 삼았습니다. 배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그는 여성들과 어린이들,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달려가 열정적으로 전도했습니다. 한 남성이 도움을 호소하자 자신의 구명재킷을 벗어 입혀주기까지 했습니다. 배는 바다속으로 침몰하여 얼음으로 덮힌 바다 깊이 잠겨갔고 수 백명이 구조의 여망이 없는 가운데 바다 표면에 둥둥 떠 있었습니다. 하퍼 목사는 체온저하증으로 곧 목숨을 잃을 몸이었음에도 이리저리 헤엄치며 사람들에게 다가가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님을 영접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그로부터 4년 후, 캐나다 온태리오에서 생존자 모임이 열렸습니다. 그 때, 한 남성이 당시 대서양의 얼음 바다 한 가운데서 자신이 대면했던 하퍼 목사에 대한 추억을 회고했습니다. 그는 그 당시 뱃조각에 매달려 있었는데 하퍼 목사가 다가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세요. 그럼 구원받습니다” 라는 말을 들었다 말했습니다. 그는 한 번은 거절했지만 두 번째는 발 아래의 시퍼런 바닷물을 내려다보며 그리스도를 영접했습니다. 하퍼 목사가 물 속으로 잠겨갈 무렵 이 사람은 되돌아온 구명정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그는 온태리오 모임에서 간증하며 “저는 존 하퍼목사의 마지막 피전도자입니다 (I am the last convert of John Harper)” 라고 밝히며 말을 맺었습니다.


존 하퍼 목사는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필사적으로 혼신을 다해 복음을 전파하여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했던 것입니다.


타이태닉호가 출항할 당시 배 안은 승선권의 금액에 따라 3개 등급으로 나뉘었었습니다. 그리고 비극 직후 영국 리버풀의 화이트스타 라인 선박회사는 승객들을 ‘구조된 사람들’과 ‘실종된 사람들’의 두 부류로 나누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하늘나라에서는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생명을 누릴 ‘구원받은 영혼들’과 ‘잃어버려진 영혼들’의 두 부류로 나누고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에서는 우리 인생들을 “구원받은 자”와 “구원받지 못한 자” 단 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구원받지 못한 자를 구원시켜 생명록에 기록하게 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당장 그 결과가 눈에 안보이고 헛수고 같이 보여도 절대 낙심하지 마시길 간구합니다. 영혼 구원을 위하여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계속 전파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결실을 미리 계산하며 선행과 복음전도를 행하지 마십시다. 사역의 효율적 성과를 계산하며 사역하려 하면 오히려 아무런 사역도 시작하지 못합니다. 나아가 결국 아무런 결실과 결과를 얻지 못하고 말 것입니다. 본문 4절은 경계합니다.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He who watches the wind will not sow and he who looks at the clouds will not reap.


오히려 어리석고 무모해 보이지만 아무런 계산없이 힘써 선행과 복음전도를 행하려 하시길 간구합니다. 본문 5-6절에서 그 이유를 다시 한번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5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6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거두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될는지 알지 못함이라”


나아가 오히려 풍족할 때가 아닌, 곤란하고 어려울 때에 눈물을 흘리며 온 힘을 다하며 선행하고 복음을 전할 때 큰 기쁨과 열매가 있을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아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 126:5-6). 할렐루야!


우리 모두 오늘의 말씀을 늘 명심하여, 성과를 미리 계산하려 하지 말고, 아끼거나 주저치 말고, 항상 선행과 복음을 물 위에 던지는 생활에 힘쓰시는 신앙인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를 세상에 더욱 물씬 풍기게 하시길 축원드립니다. 또한 하늘의 예비된 하늘나라를 상속받고 큰 상급 또한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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