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장 3-9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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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4장 3-9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09.13 07:38

제목 : 거룩한 낭비를 하십시다

본문 : 막 14:3-9


베다니마을의 마리아는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와 발에 부어 씻겼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사람들로부터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심지어 분노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본문 4-5절). 그 당시 한 데나리온은 하루 품삯이었습니다. 따라서 삼백 데나리온 이상되는 향유는 일반 노동자들의 일년치 연봉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약 3-5만불이 되는 것이지요. 현실적인 계산을 할 때, 이 비싼 향유를 팔지 않고 깨뜨림은 아주 바보같은 낭비의 행위였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녀는 쓸데없이 낭비하고 있었을까요? 


낭비를 언급한다면 하나님도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님를 죄악된 우리들에게 주시기까지 낭비했습니다. 이처럼 엄청난 낭비가 역사상 어디 있겠습니까? 가장 지존한 예수님을 종된 인간이 되게 하시고, 뿐만 아니라 무죄한 하나님의 아들이 죄인된 인간을 대신해서 처참히 죽게 하기까지 하셨으니 ...


우리들의 인생은 어떠했습니까? 알뜰하고 합리적이셨습니까? 세속적인 낭비였습니까? 아니면 거룩한 낭비였습니까?

지금 현재는 어떠합니까? 여전히 실리적이며 이성적이십니까? 아니면 세속적인 낭비를 계속 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이제는 거룩한 낭비를 하고 계십니까? 

앞으로는 어떻게 하시렵니까?


오늘 우리들이 반드시 명심할 진리는 “알뜰하고 실리적인 삶은 자그마한 열매를 맺지만, 거룩한 낭비는 수많은 수확을 거둔다”는 법칙입니다. 과연 우리가 거룩한 낭비를 할 때, 어떠한 축복의 수확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1.하나님은 우리 자신들은 물론 수많은 심령들을 흐뭇하게 하십니다 (본문 3절; 요 12:3). 

옥합이 깨져야 그 안에 담겨 있던 향유가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듯, 우리 인생들도 자아가 깨져야 그 안의 영혼이 살아 납니다. 아울러 주위 사람들도 즐거워집니다.

  

본문의 주인공의 심령이 어떠했을까요? 자신이 가장 아끼는, 일생 단 한번의 결혼을 위해 저축해 두었던 향유를 주님의 머리와 발에 붓는 그녀의 심정! 주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그를 위해 헌신하는 마음과 자세! 그 얼마나 귀한 믿음입니까? 이렇게 자신의 귀한 것을 포기하며 하나님을 섬길 때 그 뒤에 따라 오는 기쁨과 희열은 말로 형언할 수 없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도 그 처참한 십자가 처형을 당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때, 그 후에 누릴 즐거움을 바라보았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12:2).


뿐만 아니라 믿음의 시련을 겪으며 헌신하고 있는 초대교회 당시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했습니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벧전 1:8).


2.낭비된 듯한 삶을 통해, 곧 온전한 헌신을 통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본문 6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만 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본문 8절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향유를 붓는 거룩한 낭비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직후에 무덤에 안치되는 과정을 미리 연결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 시작 바로 직전 금요일 오후에 돌아가시고 곧 바로 서둘러 무덤에 안치되었기에 그 시신에 향유를 바를 여유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마르다의 거룩한 낭비는 유대인의 장례법에 따른 예수님의 장사를 완성케 했습니다.

참고) 요 19:38-42 예수님의 장사 (요셉과 니고데모가 세마포와 향품을 가져왔으나, 향유를 가지고 갔다는 말이 없습니다. 이는 마리아로부터 이미 향유로 몸을 씻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거룩한 낭비를 통해 하나님의 경륜에 동역하는 축복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3.마지막으로 우리가 거룩한 낭비를 할 때, 복음과 함께 우리들의 신앙의 간증이 대대로 전파됩니다

본문 9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우리 믿는 자들에 있어 인생의 성공은 무엇입니까? 세상에서 재는 잣대에 따른 세상의 출세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정입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마리아는 주님으로부터 엄청난 칭찬을 받았습니다. 온 천하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마리아의 행한 일도 함께 말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의 간증들이 무척 많습니다. 믿음의 가문들의 신앙 모범사례도 많습니다. 

어느 시어머니는 명절마다 가족이 없는 친척들을 초대하십니다. 또 어느 가족은 부모가 버린 어린 고아를 입양하여 키우고 있습니다. 어느 가까운 친구는 이웃에 사는 홈리스들에게 깊은 연민을 품고 사역합니다. 또한 중독자들을 향한 어느 집사님의 헌신. 희망이 없는 지역을 찾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의 모습. 선교를 위해 열정을 쏟는 신앙인들 등등.


우리 모두 아무 무리없는 실리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거룩한 낭비의 삶을 살아 보지 않으시겠는지요?  그를 통해 복음과 함께 마르다의 간증이 소개되듯이, 우리들의 간증도 복음과 함께 전해지는 축복이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이런 점에서 짐 엘리옷 선교사의 스토리는 압권입니다. “전능자의 그늘 아래” 책과  “창끝에서 the end of spear”란 영화에서 우리는 이러한 “거룩한 낭비”의 놀라운 간증을 접할 수 있습니다. 

(클립 8분짜리 시청하기)

창끝에서 아우키족 선교 영상 - YouTube


사실 이와 같은 거룩한 낭비는 헛된 낭비가 아니라 성령을 위하여 심는 것입니다. 영생을 위한 영원한 투자입니다 (갈 6:7-8). 

우리는 이미 지나온 세월은 어떠했든 간에, 지금과 앞으로는 거룩한 낭비를 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쾌락을 좇는 죄성을 즐겁게 하기 위한 낭비가 아니라, 또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생활관리가 아니라, 성령의 소욕을 만족케 하는 거룩한 낭비를 하고 있어야 되겠습니다.

후폐하며 곧 사라질 겉사람을 위한 세속적 낭비가 아니라, 또한 세상사에 분주한 일반 사람이 아니라, 날마다 새로와지는 속사람을 위한 거룩한 낭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썩어 없어질 세상을 위한 세속적 낭비가 아니라, 또한 무리없는 일상생활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거룩한 낭비를 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할 때, 

1)우리는 그 거룩한 낭비를 통해 자신과 주위의 심령들이 신령한 즐거움과 기쁨을 얻습니다. 

2)하나님의 경륜에 동역하게 됩니다. 

3)복음과 더불어 자신의 간증이 기억되며 그 간증을 통해 신앙공동체인 교회와 하나님나라가 더욱 든든히 세워져 갑니다.


우리 모두 짧은 인생의 여정안에서 매순간 늘 거룩한 낭비를 하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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