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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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09.05 06:17

제목 : 죽으면 살고 살립니다

본문 : 갈 2:20


구약에서 에스겔 47장은 “생명수 환상” 이라 불리는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를 그리고 있습니다. 생명수가 성전 동쪽으로 향한 문지방 밑으로 스며 나와 제단 우측을 통해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동쪽으로 일천척 (약 5백미터) 나가니 물이 발목에, 일천척 더 나가니 무릎에, 일천척 더 나가니 허리에, 또 일천척 나가니 헤엄쳐야 할 창일한 강물이 되었습니다 (도합 2 킬로미터) (1-5절). 이 물이 동방으로 향하여 아라바란 광야로 내려가 사해바다에 이르니 그 바다의 물이 소성함을 얻었습니다. 모든 생물이 살고 또 종류를 따라 큰 바다의 고기 같이 고기가 심히 많아 강 가에 어부가 살고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그물 치는 곳이 되었습니다 (8-10절). 강가로 나아가니 강 좌우에는 각종 먹을 실과나무가 자라서 달마다 새실과가 끊치지 않았습니다. 그 실과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가 되었습니다. 그 물이 성전으로 말미암아 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12절). 놀랍고 마음이 좋지요?


신약에 들어오면 이 에스겔 성전의 생명수 환상이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 현장으로 옮겨집니다. 예수님이 바로 손으로 짓지 아니한 참 성전이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가로되 이 성전은 사십 륙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뇨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요 2:19-21).

그리고 스가랴 선지자는 예수님 오시기 전 약 5백여년 경에 예수님으로부터 생명의 샘이 터뜨려질 것을 예언했었습니다.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거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슥 13:1).

이 예언대로 갈보리 십자가에서 몸을 터치신 참 성전이신 예수님으로부터 보혈의 생명수강이 흘러내립니다. 


사도 바울은 이 십자가 예수님의 생명수강에 흠뻑 담궈진 자였습니다. 죄인 중의 괴수였던 자가 의롭다 칭함 받고, 만물의 찌꺼기와 같은 자가 존귀함을 입었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에서 “7대 자기 선언(Self-declaration)”을 통해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 것을 알렸습니다: (1) 나는 생명의 떡이다(6:35). (2) 나는 세상의 빛이다(8:12). (3) 나는 양의 문이다(10:7). (4) 나는 선한 목자다(10:11). (5) 나는 부활과 생명이다 (11:25). (6)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14:6). (7) 나는 참 포도나무다(15:1). 또한 온갖 이적을 일으켰습니다. 


오늘날도 이러한 예수님의 흘리신 피가 닿는 곳마다 죽은 자들이 소성되는 역사가 일어나며,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생명과 축복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혀집니다. 정말 놀랍지요? 예수님의 생명수강에 늘 몸을 담그며 살면 좋겠지요? 그리하여 모든 저주와 질병, 가난에서 벗어나 건강과 평안, 기쁨, 생명, 축복 가운데 살면 좋겠지요? 우리 모두 그렇게 사시길 축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궁금한 것이 생깁니다. 왜 성전에서 생명수가 흘러 나와 모든 만물을 소성케 하며 살릴 수 있을까요? 구약의 성전에는 번제단이 있습니다. 그 번제단은 수많은 희생제물이 죽어지는 곳입니다. 늘 죽음의 냄새가 있는 곳입니다. 피비린내가 쪄든 곳입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생명이 흘러나옵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레 17:11).

에스겔의 성전에서 생명수가 흘러나왔던 것은 그 곳에서 희생제물이 죽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같은 구약의 모든 제사는 예수님의 “단 한번의 영원한 제사”를 예표합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 (히 9:12). Once for all

예수님이 우리 인류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시며 모든 피를 흘려 주심으로 생명수가 흐르게 됐던 것입니다. 그리고 계시록에서 부활 승천하여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의 보좌로부터도 모든 만물을 살리는 생명수의 강이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계 22:1-2; 참고 슥 14:8). 할렐루야!


한편 우리가 알 것은,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으로 인해 성전된 우리 신앙인이 죽는 곳에서 생명수가 흐른다는 진리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라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죽을 때 예수님의 경우처럼, 우리 자신은 물론  남을 살리는 생명수가 흐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본문 전반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내가 죽었기에, 즉 과거의 죄의 사람인 “옛 사람”이 죽었기에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며, 때문에 의의 사람 “새 사람”이 살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생수되신 그리스도의 살리는 능력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요 7:38).


진심으로 살기 원하십니까? 나아가 진정 살리시기 원하십니까? 그러려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내가 먼저 죽어야 합니다. 축복된 자신의 일상생활과 신앙생활, 그리고 사역의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죽는 영성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영성입니다. 죽어야 합니다. 저 자신부터 죽어지기를 원합니다. “나는 날마다 죽는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저와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지내는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길 소원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전 15:31). I die every day


“십자가 영성”이란 죽어져서 남을 섬기며 다시 살아나는 영적 성품을 말합니다. 

본문 후반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가 죽어 내 모습이 보이지 않고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면 그때부터 주님이 일하신다고 확신합니다. 너무나 사람들의 모습이 자꾸 나타납니다. 우리의 모습 때문에 주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니 약점이 보이고, 우리의 약점이 보이니 세상 사람들이 비난합니다. 우리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면 세상 사람들이 비난하지 않을 것입니다.


초대교회에서 말씀과 기도는 기본이고, 전도와 구제에 힘썼습니다. 우리 역시 오늘날 그런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우리가 달라지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변화된 만큼 교회가 변화됩니다. 우리가 늘 성령 충만해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대신 죽는 작은 예수가 되면, 그 작은 예수의 영성이 교회를 변화시킵니다. 이웃과 지역사회를 또한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큰 은혜와 축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의”란 제목의 통합찬송가 510장의 가사는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를 단계적으로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겟세마네 동산의 주를 생각할 때에 근심이나 걱정을 사양할 수 있을까 나를 항상 버리고 주를 따라 가겠네 

2. 빌라도의 뜰에 선 주를 생각할 때에 수치됨과 아픈 것 못견딜 수 있을까 길이 참고 묵묵히 주를 따라 가겠네 

3. 갈보리 산 올라간 주를 생각할 때에 나의 받는 괴롬을 비교할 수 없으리 십자가를 짐으로 주를 따라 가겠네 

4. 무덤에서 부활한 주를 생각할 때에 환난이나 죽음도 두려울 것 없으리 승전가를 부르며 주를 따라 가겠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주님안의 근심이나 걱정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수치됨과 아픈 것 있어야 합니다. 

괴롬 또한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환난과 죽음까지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다 같이 날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 죽으려 애쓰십시다. 온 몸을 바쳐 헌신하려 힘쓰십시다.

그러나 그리할 때, 우리는 승전가를 부르며 주를 따라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진정으로 자신이 살고 가정이나 이웃 또한 살리기를 간절히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먼저 날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자신이 죽는 일에, 헌신함에 더욱 힘쓰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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