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9장 29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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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29장 29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3.08.31 07:34

제목: 감추어진 일과 나타난 일

본문: 감추어진 일(the secret things)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the things revealed)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신명기 29:29)


1. 먼저 여기의 나타난 일들은, 시내 산에서 그들이 받은 율법을 생각한다면(출 20장 이후로), 이미 우리(이스라엘 백성)과 우리 자손에게 속해 있다고 밝힙니다. 쉽게 말해서 하나님께서 일찍이 이들에게 주셨던 율법을 뜻합니다. 율법에 따라서, 특히 ‘행한 대로 갚으시는 보응의 원칙’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온 인류도 이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율법 없이 범죄한 이방인은 ‘율법과 관계없이’[율법이 없어도=인간의 본성과 양심으로] 심판을 받으며, ‘율법 안에서’ 범죄한 유대인은 ‘율법에 따라’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과 인류는 이미 ‘나타난 일들에 따라서’(➀ 율법을 가지고 있든지 ➁ 율법을 가지고 있지 않든지 간에[본성과 양심으로], ‘하나님 법의 보편성’에 따라서) 엄격하게 정해진 운명(심판) 아래 놓여 있습니다.


더욱 쉽게 말하면, 앞으로 이스라엘은 불순종과 영적 간음으로 말미암아 혹독한 심판을 겪게 됩니다. 특히 모세가 죽은 이후로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 겁니다. 독초와 쑥의 뿌리《여호와를 배반하는 일에 대한 쓴 뿌리》가 생겨나서 심판을 자초할 겁니다. 특히 여호와께서는 이런 자들을 사하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그들 위에 여호와의 분노와 질투의 불을 부으시며 또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를 그들에게 더하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신명기 29:18∼21). 이것은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하여 우려스러움의 정도를 표현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한 엄중한 예언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구약의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이미 계시되고 나타난 일들”(=하나님의 법과 행한 대로 갚으시는 보응의 원칙)에 근거하여, 심판에 넘겨질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비참할 정도로 이스라엘은 앗수르와 바벨론, 메대와 페르시아, 그리스와 로마 제국에게 철저하게 심판을 경험했습니다(요나서는 이것을 바다의 폭풍, 곧 열강의 폭풍에 빠져버린 선지자 자신의 모습을 통해서 잘 묘사하였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계시되어 드러난 일들을 통해서 우리(이스라엘)와 우리 자손들은 끊임없이 경계와 가르침을 받으며 율법의 말씀들을 어떻게든 행하게 하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드러나게 하려 함이라.”(롬 5:20)


2. 그러나 감추어진 일들(비밀)은 우리 하나님께 속해 있다고 합니다. 모세의 고별사와 이후의 이스라엘의 역사를 고려한다면, 아직은 드러나지 않았고 여전히 감추어진 일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의 원칙’이라고 부를 수 있고, 바로 앞서 언급된 ‘나타난 일들’(율법), 특히 ‘행한 대로 갚으시는 보응의 원칙’과 대조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오직 하나님께만 알려져 있고 아직은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는 비밀이 있습니다. 장차 앞으로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기이하고 놀라운 일들로 드러나게 될 감추어진 일들(비밀)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이스라엘이 자기의 범죄로 인하여 오랜 동안 고대의 열강들로부터 혹독한 심판과 고난을 겪는다고 할지라도, 그 후에 맞이할 순종과 생명의 길(=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의 원칙이 열어 놓을 새로운 가능성)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될 것입니다.


바로 말씀이 육신이 되실 일이요 더욱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인간도 보지 못하였던 하나님 아버지를 아버지 품속에 계시던 독생하신 아들께서 친히 땅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어떤 다른 종교들과 비교할지라도 참으로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일입니다. 세상의 인간들이 신을 섬겨왔었던 관행과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오히려 신께서 인간들을 섬기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이런 의미에서 바울은 율법을 통한 죄를 깨달음과 은혜를 통한 의와 생명의 왕 노릇을 강력하게 외칩니다.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드러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그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도다. 죄가 죽음 안에서 왕 노릇 한 것같이, 은혜가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하였음이로다.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롬 5:20∼21) 또한 바울은 골로새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성도들이 심령으로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기를 소망하면서, 말씀에 대한 이해력의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한다고 간구하였습니다(골 2:2). 그러므로 우리는 신명기의 결론부분에서 모세가 말하고 있는 감추어진 일들(비밀)이란 바로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의 원칙의 대명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도래를 가리키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옛날 시대의 사람들이 오늘날 신자들이 맞보고 있는 바, 곧 삼위 하나님의 뚜렷한 일하심을 그렇게도 맞보려고 갈망하였다는 것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마태 13:16∼17)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가 얼마나 복된 시대(=완전히 밝혀지고 드러난 그리스도의 계시의 시대)를 살고 있는지를 다시금 감사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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