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장 18-23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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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장 18-23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08.29 06:41

제목 : 마음훈련(4)_재리의 유혹을 물리치자_영적훈련8 Cultivate the heart(4)

본문 : 마 13:18-23


지난 번에는 가시떨기밭의 경우를 통해 먼저 하나님 말씀의 결실을 막는 세상 염려를 내려 놓는 마음훈련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적극적으로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들의 마음을 지키게 되어 염려를 내려놓는 경우를 사도 바울을 통해 알아 보았습니다. 이제 오늘은 마음훈련의 마지막 4번째 시간이자, 가시떨기밭의 경우를 통한 두번 째 필요한 훈련에 대해 살펴 보게 되겠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가시떨기밭을 좋은 땅으로 경작할 수 있을까요?


재리의 유혹을 물리치십시오 Defeat the deceitfulness of wealth (가시밭: thorny places) 본문 22절 “가시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요”

본문에서 “재리의 유혹”은 원어인 헬라어와 영어로는 “부의 기만”이란 뜻입니다 (유혹 (헬, , 아파테, 현혹, 기만, deception) + 재리(헬, , 플루토스, 풍부, 부, wealth, abundance)).


“부는 바닷물과 같은 것”이라는 로마 격언이 있습니다. 바닷물은 갈증을 없애 주는 것이 아니라 마시면 마실수록 점점 더 갈증을 가져다 줍니다. 이와 같이, 부는 추구하면 할 수록 그것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은 저지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즉 인간은 '조금만 더'라는 부의 기만적 욕망에 항상 사로잡히게 된다는 뜻입니다.


1. 사도 바울은 이러한 부의 기만에 대해 영적 아들인 제자 디모데에게 경계했습니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딤전 6:9-10).


9절에서 바울은 육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일반적인 욕망 그 자체를 언급한 것이 아닙니다. 바울이 책망하려는 것은 더욱 부해지려는 욕망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마귀의 유혹인 시험에 빠진다는 지적입니다(Hendricksen, Gloag). 그리고 그 부해지려는 욕망은 '올무'가 짐승을 옭아매듯이, 사람에게 꽉 움켜 쥐는 족쇄를 채웁니다(잠 28:20). 채워진 수갑은 움직일수록 더욱 손목을 조입니다.


또한 그들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게 되는데 이 '정욕'은 이성과 선한 생각이 결핍된 욕심이기에 결국 그들을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합니다. 즉 몸과 영혼을 완전히 파멸케 합니다. 어리석은 부자는 풍성한 소출로 인하여 평안히 쉬고 먹고 즐거워하고자 했지만 하나님은 그날 밤에 그 영혼을 취하며 목숨도 거둬가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눅 12:13-21). 


한마디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사모하는 자들은 미혹을 받습니다(10절). 때문에 금전욕은 인간을 믿음에서 떠나게 합니다. 탕자는 돈이 있을 때 아버지 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허랑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눅 15:11-13). 그와 마찬가지로 성도들도 물질에 욕심을 갖게 되면 하나님과 말씀을 점차 멀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역도 자연스레 뒷전이 되고 맙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돈과 더불어 하나님을 둘 다 섬길 수 없다 했습니다. 이 말씀은 ‘맘몬’이란 돈의 신과 하나님을 둘 다 섬길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물질을 사랑하는 욕망은 곧 우상 숭배이기 때문입니다.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골 3:5).  


또한 금전욕은 사람으로 많은 근심에 빠지게 합니다. 돈을 벌어서 쌓아 놓는다 하더라도 지키느라고 걱정, 잃어버릴까 염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익을 얻을까 노심초사, 염려 위에 걱정이 생겨 근심은 자꾸 불어만 납니다. 이처럼 물질은 우리의 근심을 제거해 줄 것 같지만 사실은 이처럼 더 큰 근심을 가져다 줍니다. 물질은 끝없이 염려를 낳아 결국 인간을 근심의 노예로 만들고 맙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금전을 얻게 되면 그것을 선하게 사용하고 하나님 사역을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은 더 크게 채우셔서 더 좋고 선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보다 많은 금전이 하나님 나라 사업을 위한 도구가 될 때 하나님은 그에게 금전을 보다 더 허락하십니다. 반면에 물질이 그의 욕망을 채워 주는 일에 불과할 때 하나님은 절대로 하나님의 생명과 안식, 축복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2. 그러면 재리의 유혹을 물리치는 대안, 즉 부의 기만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한 단어로 “자족”(헬, , 아우탈케스) 입니다. 자족은 심리적으로 마음에 모자람이 없어 흐뭇해 하는 단순한 만족 (찰 滿, 발 足) satisfaction 과 다릅니다. 또한 자족은 자기 인생의 분수(分數)를 알아 불만(不滿)이 없는 지족 (알 知, 발 足) contentment 과도 격이 다릅니다 (딤전 6:6-8). 자족 (스스로 자 自, 발 족 足) self-complacent (contentment)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예수님의 능력으로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즉 자족은 환경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단순히 심리적인 것도 아닙니다. 인생의 도를 숙명적으로 깨닫는 것도 아닙니다. 자족은 문제있는 어떤 상황에서든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문제에서 예수님으로 인한 해결책을 보는 것입니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예수님으로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어떠한 형편에서든 자족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 4:11-12).


그리하여 바울은 자신에게 능력주시는 주님 안에서 심지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13절). 할렐루야!


우리 모두 재리의 유혹, 즉 부의 기만에 속지 않고 거부할 수 있으시길 간구합니다. 나아가 어떠한 형편이든 예수님으로 자족할 수 있는 마음을 경작하는 훈련을 지속하기를 축원합니다!



그 동안 4번에 걸쳐 우리는 영적 훈련중 마음을 경작하는 4가지 훈련을 살펴 보았습니다. 

첫째는 죄악의 회개였습니다. 행길처럼 강팍하고 굳어진 마음을 회개함으로써  부드럽게 하여 말씀의 씨앗을 마음 속에 받는 것이었습니다. 행길밭에서 벗어나는 훈련이었습니다.

둘째는 마음의 상처의 제거였습니다. 돌밭처럼 상처의 돌이 많아 말씀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마음에서, 마음의 상처들을 골라내어 제거함으로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돌밭에서 벗어나는 훈련이었습니다.

셋째는 세상염려의 내려놓음이었습니다. 가시떨기밭처럼 세상의 염려, 걱정, 근심이 많은 마음에서, 기도와 간구, 감사함으로, 특히 모든 염려들을 하나님께 아룀으로,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을 지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넷째는 재리의 유혹의 물리침이었습니다. 즉 부의 기만에 속지 않도록 거부하고, 어떠한 처지에든 자족할 수 있는 마음을 경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 가시떨기밭에서 벗어나는 훈련이었습니다.


이상과 같이 우리가 마음을 경작하는 훈련을 거듭할 때,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깨닫게 됩니다. 즉 “좋은 땅 (good soil)”이 됩니다. 그리하여 백배, 육십배, 삼십배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할렐루야!

본문 23절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배, 혹 육십배, 혹 삼십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여기서 대단히 중요한 포인트는 좋은 땅인 옥토의 마음밭은 다른 세가지 밭과 달리 하나님 말씀을 깨닫는다는 사실입니다. 마음이 옥토가 되고 반대로 안되는 조건은 바로 이 깨달음의 여부에 따른 것입니다.

“깨닫다”는 동사의 헬라어는 “쉬니에미”입니다. 이는 “쉰”(함께)과 “히에미”(보내다)의 합성어로 “함께 보내다, 함께 가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깨닫다, 이해하다” 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쉬니에미“는 그 대상과 “합치하다, 함께 가다, 합일하다”의 의미입니다. 마치 두 개의 강줄기가 만나 한 줄기가 되는 것과 같이 서로 다른 생각이 하나가 되어 함께 인식하고, 함께 해석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마태복음 13장에서만 6번 사용되었습니다.) 

비유하자면 땅에 있던 우리의 생각과 길이,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생각과 길에 합치되어 함께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9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사 55:8-9).


이걸 보면 하나님 말씀을 듣고 깨달음이 정말 엄청난 사건이 되는 거죠? 

땅에 있는 길이 갑자기 치솟아 하늘에 있는 길과 닿는 것과 같다는 의미이니까요! 

때문에 결실이 2-3배 정도가 아니라, 상상을 초월하는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다윗처럼 죄악을 회개하여 용서받읍시다. 

마음의 상처를 하나님께 토로하며 제거하십시다. 

사도 바울처럼 염려를 기도로써 내려 놓고 평강을 얻으십시다. 

자족함으로 재리의 유혹을 물리치십시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 옥토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음으로, 다윗과 사도 바울처럼 풍성한 하늘의 생명과 축복의 열매를 맺어 가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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