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9장 22-23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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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9장 22-23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3.05.18 07:03

제목: 진노의 그릇과 긍휼의 그릇을 각각 다르게 다루시는 하나님

본문: 로마서 9:22∼23, 만약 그(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리기 원하여(wanting), 하나님께서 멸망을 위해 준비된 ‘진노의 그릇들’에게 많은 인내로 참으셨다 할지라도, 더욱이 영광을 위해 미리 준비하신 ‘긍휼의 그릇들’에 대하여 그(θ)의 영광의 부요하심을 알게 하시고자 그렇게(=오래 인내) 하셨다 하더라도, 어떻다는 것입니까(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이 말씀, 즉 하나님께서 그의 진노와 능력을 알리시려는 뜻으로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대상들(진노의 그릇)을 즉각적으로 멸하지 않으시고 오랫동안 참아오셨다고 할지라도, 이 일을 부당하다고 할 수 없고 창조주 하나님으로서 책임 물으실 권한이 부인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창조주(구원자)와 피조물 사이에는 절대적인 차이(영원하신 하나님-유한한 인간, 불멸하실 분-소멸될 자, 영생-사망…)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진노의 그릇과 긍휼의 그릇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행동(헬라어 동사)이 아주 특이함을 발견합니다. 곧 진노의 그릇에 대해서 수동형 분사(“멸망을 위해 준비된=준비되어진”)를 사용하고 있고 긍휼의 그릇을 향해선 능동형(“영광을 위해 그가 미리 준비하셨다”)을 사용하여, 구별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진노의 그릇과 긍휼의 그릇을 향하여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서 많은 차이를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1. 긍휼의 그릇(구원의 대상)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위해 미리 준비하신(능동)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자기의 영광의 부요함을 알리고자 오래 인내 하셨을 지라도… 라고 말합니다. 그(θ)의 은혜와 긍휼을 통하여 “미리 준비하셨다”는 표현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긍휼의 그릇(구원의 대상)을 위해서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일해 오셨구나!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음과 같은 구절에서 긍휼의 그릇(구원의 대상)을 위해서 능동적으로 나아가서 적극적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는 그(θ)가 만드신바(작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창조된(created=지음을 받은) 자들이니라.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미리) 예비하사(준비하사) 우리로 그(선한 일)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우리가 알거니와(우리의 앎과 고백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느니라.”(롬 8:28) 긍휼의 그릇(구원의 대상)을 위하여 뚜렷하게(=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2. 진노의 그릇(멸망의 대상)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멸망을 위해 준비된(수동분사, having been prepared=준비되어진) ‘진노의 그릇’에 대해 많은 인내로 참으셨다고 할지라도… 라고 표현한다. 그(θ)의 진노와 능력을 통하여 “준비된=준비되어진” 진노의 그릇이라는 표현에서, 하나님께서는 긍휼의 그릇(구원의 대상)보다는 훨씬 더 수동적으로, 아니 소극적으로 행하신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다. 분명히 긍휼의 대상과 진노의 대상을 향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다릅니다. 가장 두드러지게 하나님의 뜻과 사랑과 은혜를 외면하고 배척하는 자에 대해서 하나님은 “수동적으로 소극적으로 내어버려두심”이 분명합니다. “그들(택함 받지 못하고 유기된 자)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곧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그리스도)을 외면하고 배척하므로 넘어졌나니, 이는 그들이 그렇게 되도록 정해진(be appointed=prepared) 것이라.”(벧전 2:8)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자기 아들(그리스도)을 통하여 택하신 우리 신자를 위해서 오늘도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승천하시기 직전에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내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 14:18) 하셨습니다. 바로 성령님을 내려주시고 내주하게 하셔서 적극적으로 일하신다는 뜻입니다. 오늘도 여러분 가운데서 성삼위 하나님께서 적극적으로 일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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