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6장 14-17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열왕기하 6장 14-17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02.21 06:55

제목 : 기도하면 보입니다

본문 : 왕하 6:14-17


우리 인간은 눈이 있으되 모든 것을 볼 수 있지 못합니다. 하다못해 우리가 숨쉬고 사는 너무나 익숙한 공기도 보지 못합니다. 나아가 소리나 전파 혹은 전자파 등도 또한 보지 못합니다. 그러하니 육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는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나 이렇게 한계가 있는 우리 인생들에게 하나님은 평상시 볼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때때로 보여 주십니다. 우리 일상의 삶에서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거나, 영적인 세계를 볼 수 있는 신령한 눈이 열릴 수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할 때, 이러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엘리사의 종은 일찌기 일어나서 밖에 나갔다가, 아람왕의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을 에워싼 현실을 육신의 눈으로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그리하여 그 사환은 엘리사에게 황급히 달려와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라고 외쳤습니다 (15절).

그러나 엘리사가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였더니 사환의 영적인 눈이 열렸습니다. 전혀 보이지 않던, 그러나 이미 갖춰져 있던 영적 환경이 보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시종의 눈에 불말과 불병거가 아람군대보다 더 많이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러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본문 17절). 


원래 아담은 육적인 눈과 영적인 눈을 함께 갖고 이 세상에 살았습니다. 그는 육신의 눈을 갖고서 사물을 바라보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영의 눈을 가졌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그래서 저녁 서늘할 때 동산에 나타나시는 하나님과 함께 손을 잡고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이 하나님을 반역하여 타락했을 때, 그의 영은 죽고 말았습니다. 영이 죽자 영의 눈은 어두워졌고 그때로 시작해서 육신적인 기능의 눈만 가지고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날 아담의 후손인 여러분과 저에게도 육신적인 눈의 기능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눈으로 보는 것 밖에는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없다고 대체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원수들에게 둘러 쌓여 엘리사의 사환처럼 절규합니다. 

“오 주여 우리는 어찌하오리까. 어찌하오리까. 덧없는 삶 속에서 절망하고 죽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둘러싼 죄를 보십시오. 사악한 무리들을 보십시오. 생활고와 저주 미움 공포 좌절감 절망 질병, 죽음이 마치 마귀와 같이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를 물고 찢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찌해야 합니까?” 


그러나 오늘도 예수님은 선지자 엘리사처럼 우리들을 위해 보좌우편에서 이렇게 기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여 원하건데 저들의 영의 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이미 하나님이 준비해 놓은 영적 환경을 보지 못해 불안해 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우리를 위해 이미 둘러싸고 있는 하나님의 불말과 불병거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엘리사가 공포에 떠는 사환을 보고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저와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16절) 말한 것처럼, 우리는 기도하여 영안이 열리면 이미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두려워 하지 않게 됩니다.


간증)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아 헤매다가 기도하자마자 바로 코 앞에서 찾은 사건

저는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신 기도하면 보이고 찾게 된다” 는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그렇습니다. 평상시 우리 육신의 눈으론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기도하면 평상시 찾아도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 이레: Yahweh Yireh “The Lord is my Provider” (창 22:13-14)

*여호와 닛시: Yahweh Nissi “The Lord is my Banner” [여호와는 나의 기] (출 17:15)

*여호와 샬롬: Yahweh Shalom “The Lord is my Peace” “여호와는 평강” (삿 6:24)

*여호와 라파: Yahweh Rophe “The Lord is my Healer” (출 15:26)

*여호와 삼마: Yahweh Shammah “The Lord is there” 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 (겔 48:35)


그렇습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니 암담한 현실만 보이는 것입니다. 자신을 둘러싼 불행만 보이는 것입니다. 노력해도 안된다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준비해 놓으셨는 데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승리해 놓으셨는 데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평강을 주셨는 데도 여전히 염려하고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질병을 고치셨는 데도 아직도 아프다고 신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우리가 원하는 거기에 이미 가 계심에도 어디에 계시느냐고 찾아 헤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의 확실한 공급과 보호, 평강과 병고침을 비롯한 모든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과 능력 등이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각자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일도 길이 보여 감당케 되는 것입니다. 

다음 주일부터 시작될 “여리고성 정복전도” 같은, 불가능해 보이는 교회의 사역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기도! 기도는 마치 특수부대가 야밤에 적진을 습격할 때 착용하는 적외선 야간 투시 안경과 같은 것입니다.

기도는 가시밭 인생길을 헤쳐나갈 수 있는 하나님의 길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영적 안경입니다. 


우리 모두 기도에 매진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게 되는, 그리하여 평안한 가운데 하루하루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영적인 눈을 갖게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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