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3장 19-20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이사야 43장 19-20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01.02 07:37

제목 :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본문 : 사 43:19-20


구약의 오늘 본문에 나오는 “새”는 ‘하다쉬’ (히, chadash) 라는 단어로, 시간적으로 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특성적으로 새로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이 땅의 새 것이 아닌 하늘의 질적인 새 것을 의미합니다. 신약에선 카이노스 (헬, kainos) 와 네오스 (헬, neos)와 대칭되는 단어들입니다. 헬라어 kainos는 질적인 새것, 즉 하늘의 것을 의미하고, neos는 시간적인 새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새로 사서 입는 새 옷은 시간이 지나면서 헌 옷이 됩니다. 아무리 명품 새 옷이라도 결국 낡아집니다. 반면에 우리 신앙인들이 장차 입게 될 하늘의 신령한 옷, 빛나고 깨끗한 하얀 세마포 옷은  결코 낡아지지 않습니다 (계 19:7-8). 우리가 또한 장차 누릴 영원한 하늘의 기업은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 합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벧전 1:4).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이렇게 질적으로 새롭고 영원히 낡아지지 않는 하늘의 새 일을 행하겠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 19절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새 일’ 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일차적으로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때부터 약 160년 후부터 3차례 진행된 바벨론 포로로부터의 귀환입니다. 아울러 이 때 있을 일들을 하나님은 본문 19절 후반에서 20절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계십니다. 

“...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시랑과 및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A way in the desert and streams in the waste land


바짝 말라 땅이 갈라진 황폐한 광야에 어떻게 강물이 흐르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광야에 강물이 흐르도록 하실 것이란 약속입니다. 모래로 덮혀 있고 모래폭풍이 한번 휘몰아치면 지형이 순식간에 달라지는 사막에 어떻게 길이 제대로 존재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모래뿐인 사막에 길을 내실 것이란 말씀입니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험난한 광야같은 인생에 하나님이 풍성한 생명수강을 마련하여 생수를 마시게 하실 것입니다. 도무지 불가능할 것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들을 선명한 축복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들에게 이같이 놀랍고 이적적인 새일을 나타내심으로 하찮은 자칼이나 부엉이 같은 들짐승들도 존경을 금치 못하게 할 것이란 약속입니다.


더우기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Will you not be aware of it? 라고 반문까지 하며 새 일을 행할 것을 확실히 약속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러한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오늘 본문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 43:14-17). 바다를 갈라 길을 만들고, 쫓아 오던 애굽 군대를 순식간에 수장시켜 버린 이러한 나 하나님인데 무엇을 못하겠냐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그리스도로 인한 중생의 씻음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새 것이 되게 하십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나아가 하나님은 성령님의 새롭게 하심으로 우리들을 보다 성결케 하십니다! 오순절 마가다락방에서 기도하며 성령강림을 기대할 때 성령님을 한량없이 부으셔서 충만케 하지 않으셨습니까? 성령님의 역사는 옛 것을 새롭게 하고 관념적인 것을 실재적이고도 체험적인 것으로 생생히 만들어 주십니다. 따라서 하늘의 새일을 기대하는 우리들은 늘 성령님을 기대하는 일상의 삶을 살아 가는 것입니다.


믿음의 회복, 갱신을 원하십니까? 보다 새로워지길 갈망하십니까? 하나님이 2024년 새해를 주심같이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신령한 새일을 새해에 행하실 것입니다. 


에스겔 36:26에 보면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새’ 란 단어도  오늘 본문에 사용된 ‘새’와 동일한 단어인 ‘하다쉬’입니다.  전혀 본 적이 없는 하늘의 신령한 새로운 은총을, 새 영을, 새 마음을 가리킵니다. 성령님은 이처럼 우리 신앙인들을 날로 새로워지게 합니다.


우리를 중생의 씻음과 성령님의 새롭게 하심(,아나카이노시스) 으로 구원하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딛 3:5).


우리 모두 2024년 새해에 이와 같은 예수님과 성령님의 놀라운 역사로 황무지같은 환경에서도 항상 그 안에서 생수가 넘쳐나길 축원합니다. 

시간적인 새로운(neos) 해를 맞이할 뿐더러 하늘의 질적인 새(kainos) 일 또한 행해지길 축원합니다.

사막에서도 길이 뚫려지는 역사가 있길 축원합니다! 

성령님의 불이 꺼지지 않고 항상 활활 타오르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언제나 하나님의 새 일을 체험하며 날마다 새로와지는 신실하고 신령한 신앙인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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