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수의 남은자

본문 : 하박국 1:2-4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쌓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어느덧 2023년도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참 인생이 빨리 지나가는 것을 느낍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다고 사도 바울이 우리에게 말합니다(에베소서 5:16)

사도 바울의 시대에도 세상은 악하였고 예수님의 시대에도 세상은 악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남유다 왕국의 선지자로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당한 이후에 활동한 선지자 입니다. 그 시대도 악하였습니다.

그는 여호와께 호소를 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박국은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BC 722 년 명망당하고 남유다는  BC 586 년에 바벨론에 의해 명망 당합니다.  그 중간 기간중에 살아가던 하박국은 남유다의 멸망을 예언 합니다.

그 시대가 얼마나 악했던지 악인이 의인을 에워쌓았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들이 사는 이 시대도 악인이 의인을 에워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정치인들은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삶을 위하기보다는 당파의 이익을 위하여 싸우는 것이 마치 조선 시대의 당파싸움이 재연된 듯합니다.

하박국이 이렇게 호소하였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응답은 길대아 즉 바벨론을 사용하시어 남 유다를 치시겠다는 것 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여러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 생전에 내가 한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 누가 너희에게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 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들에게서 나오고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라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 날음과 같으리라

하박국이 애타게 호소를 하지만 이미 남 유다 왕국의 죄악이 차고 넘치기에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이 있게됩니다.   그래도 여호와 하나님은 나무를 다 뿌리채 뽑아 버리시지 않으시고 그루터기는 남겨서 소생을 하게 해 주십니다.  바로 Remnant 남은자 사상 입니다.

남은 자"는 하나님께서 불러 모으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백성을 말합니다. 이들은 비록 소수이지만 하나님의 심판때에도 은혜와 언약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의 침략으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멸망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그분을 믿고 따르는 신실한 백성들을 남겨두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들이 바로 "남은 자"들입니다.

남유다가 바벨론에 멸망을 당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하나님은 그 포로 중에서  선한 씨를 사용하시어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 시켜주십니다.

남은자 사상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진행하는 가운데 인간의 불순종과 범죄로 인해 구원이 단절될 위기의 순간 마다 심판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시는 남겨두신 소수의 의인들이 있다는 것 입니다. 이 소수의 남은자들을 통해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를 계속 진행하시며 마침내 완성을 하실 것 입니다.

우리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어왔으나 세상은 정의롭지 못합니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 입니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여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세상이 어떠하든 우리는 항상 의인의 삶을 살기 위하여 애를 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어갈 소수의 남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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