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장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사사기 1장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3.10.05 06:21

제목: 가나안 정복의 의미, 곧 죄악을 이기는 성도의 모형

본문: 사사기 1장, 유다가 올라가매 여호와께서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을 그들의 손에 넘겨주시니 그들이 베섹에서 만 명을 죽이고… 그 후에 유다 자손이 내려가서 산지와 남방과 평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과 싸웠고… 쳐서… 죽였더라(4, 9절). 므낫세가 벧산과 그에 딸린 마을의 주민과 다아낙과 그에 딸린 마을의 주민과 돌과 그에 딸린 마을의 주민과 이블르암과 그에 딸린 마을의 주민과 므깃도와 그에 딸린 마을의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이스라엘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27∼28절). 아모리 족속이 단 자손을 산지로 몰아넣고 골짜기로 내려오기를 용납하지 아니하였더라.”(34절)


사사기 1장에 따르면,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12지파)이 어떻게 정복을 행하였는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많은 현대인과 심지어 신앙인들도 이것(정복)을 가끔씩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하나님과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여러 족속을 그렇게 못살게 괴롭히나, 왜 그들을 멸하려고 하는가? 오해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히려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스라엘(하나님의 백성)의 정복실패는 곧바로 가나안 사람과 공존(coexist with them)을 선택하는 것이고 나아가서 그들과 잡혼(intermarry with them)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그들과 공존하고 잡혼하는 삶은 그들이 곧바로 우상숭배(idolatry)로 떨어지는 지름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여러 차례 경고했습니다. 너희가 가나안 족속들을 정복하지(=몰아내지) 못한다면, 오히려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고 그들의 신들(종교)이 너희에게 올무(snare=덫)가 될 것이라고 꾸짖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성도들은 사사기의 정복 스토리를 이렇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모든 가증한 것(죄)을 떠나고 멸해야 한다는 메시지(겔 14:6), 죄와 유혹을 물리침, 죄를 이김, 더 나아가서 죄악을 죽임(롬 8:13)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정복(conquer)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죄악을 허용하고 타협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야고보서는 말씀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욕심-죄-사망의 밀접한 연관성)


1. 아주 긍정적으로 정복을 실행했던 자손(유다 지파). 유다 자손은 “(산지에) 올라가면서 (골짜기에) 내려가면서” 도시를 점령하고 그 땅 주민을 칼로 치며 (올무꺼리를) 불살랐다고 합니다(4, 9절). 이렇게 유다 자손은 여러 가지 삶의 형편에서도 온전하게 죄와 악을 물리치고 있는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오늘날 경건한 성도가 “죄와 싸워서 이기고 있는 온전한 신자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적당히 정복하고 그들과 공존하며 그들에게 노역을 시켰던 자손(므낫세 지파). “므낫세가 벧산과 그에 딸린 마을의 주민과 다아낙과 그에 딸린 마을의 주민과 돌과 그에 딸린 마을의 주민과 이블르암과 그에 딸린 마을의 주민과 므깃도와 그에 딸린 마을의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이스라엘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27∼28절) 안타깝게도 므낫세 자손이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더니, 그들(가나안 족속)이 오히려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 성도 역시 죄악을 물리치거나 내쫓지 아니하면, 우리의 마음에서 죄악이 똬리를 틀고 자리를 잡고 버티고 그 지경을 넓히는 경우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오히려 가나안(아모리) 족속이 이스라엘 자손을 쫓아버린 케이스(단 지파). “아모리 족속이 단 자손을 산지로 몰아넣고 골짜기로 내려오기를 용납하지 아니하였더라.”(삿 1:34) 바로 이스라엘(단 지파) 자손이 가나안(아모리) 족속으로부터 역 정복을 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예수를 믿는 신자이기는 한데도, 죄를 물리치지 못하고 오히려 죄에게 점령(정복)을 당하면서 살아가는 경우입니다. 얼마나 모순됩니까! 참으로 넌센스입니다(터무니없는 경우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정복하든지, 아니면 이스라엘과 가나안이 공존하게 되던지, 그것도 아니면 가나안이 이스라엘을 정복하는 경우 밖에 없습니다(곧 이스라엘은 쫓겨남을 당하는 경우이다). 소망하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하신 일을 힘입고 내주하신 성령을 통해서 죄악을 이길 뿐만 아니라, 더욱더 죄를 죽이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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