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장 1절, 고린도전서 6장 19-20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로마서 12장 1절, 고린도전서 6장 19-20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09.26 07:56

제목 : 우리 몸을 영적 예배로 드리자(1)

본문 : 롬12:1; 고전 6:19-20


일반적으로 “육flesh” 또는 “육신,” “육체”(헬, 살키코스)라는 표현에는 “육체를 좇아”(고후 1:17) 등과 같은 문구에서 그렇듯이 악하고 죄된 성향의 의미가 내포됩니다. 반면에 “몸”은 죄의 몸(롬 6:6), 이 사망의 몸(7:4), 몸의 행실(8:13), 육체의 죄의 몸(골 2:11 육적 몸) 등 몇몇 사례를 제외하고는 악한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몸은 종종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표현되며(롬 12:1) 몸의 지체 역시 그러합니다 (6:12-13). 반면에 육신은 하나님의 법이 아니라 죄의 법을 섬기며 (7:25), 육체는 성령을 거스리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갈 5:17). 

성도의 몸은 성령의 전과 그리스도의 지체로 불리워지며(고전 6:15, 19), 또한 우리 주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에 그 충만한 구속을 기다립니다 (롬 8:23).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빌 3:21).


오늘은 우리의 몸 body (헬, 소마)을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지를 사도 바울의 권면을 통해 살펴 보겠습니다. 한마디로 오늘 고린도 전서 본문에는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하셨습니다. 로마서 본문에는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두번째 본문인 고린도 전서 6:19-20은 그 이유들을 간단명료하게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고린도 전서는 바울의 3차 선교여행시 주후 55년에 에베소에서 먼저 쓰여졌습니다 (고전 16:5-8). 그리고 로마서는 57년 3차 선교여행후 돌아가는 길에 고린도에서 기록되었습니다 (행 20:2-3). 따라서 오늘 고린도 전서 본문을 바탕으로 로마서 본문을 사도 바울이 강하게 권면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왜 우리 신앙인들은 우리 몸을 하나님께 산 제사로 드려야 할까요? 왜 헌신(獻身), 드릴 헌, 몸 신, 몸을 받쳐야 할까요? 왜 우리 신앙인들은 우리 몸을 거룩한 영적 예배로 드려야 합니까? 그 이유를 오늘과 다음 두번에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첫째 이유는 성부 하나님이 우리 몸을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본문 19절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1)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창 1:26-27; 2:7). 우리가 우리를 만든 것이 아닙니다. 근원적으로 살펴 보면 부모님도 우리를 지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때문에 애당초 하나님이 주신 우리의 몸은 우리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것입니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하나님]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요 우리는 그[하나님]의 것이니 그[하나님]의 백성이요 그[하나님]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시 100:3).


때문에 일차적인 면에서 자신의 몸에 해를 끼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소유를 침해하고 그분이 치르신 대가를 무효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마약이라든가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약물 등을 복용하는 것, 술 담배로 자신의 몸의 건강을 해치는 것, 자신의 몸에 자해를 가하는 것, 자살 등의 행위는 모두가 잘못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창조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우리 모두 우리 몸이 내 것이라 주장하며, 함부로 오용하지 않으시길 축원합니다. 

또는 하나님께 돌려드리려 하지 않는 완고함이 없으시길 축원합니다!


2)오히려 하나님의 소유임은 특권입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는 축복과 권리를 가졌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출 19:5-6).


“소유”(히, 쎄구라)는 하나님이 아끼고 애지중지하는 특별한 보물을 뜻합니다. 때문에 늘 하나님의 눈이 함께 하시고 보호를 받았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이 바로 하나님의 보배로운 소유들입니다. 우리들의 몸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셨기에 귀중한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시는 우리 모두 되시길 축원합니다.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지 하나님이 나를, 우리를 쓰시겠다 하면 “아멘!”으로 화답하시는 우리 모두 되시길 축원합니다. 이사야 선지자처럼 즉각적으로 반응하시길 축원합니다 (사 6:8).


2.둘째로 우리가 왜 헌신해야 되냐면, 성자 예수님이 피값으로 우리를 사셨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본문 20절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 you were bought at a price. 


예수님이 우리를 마귀로부터 보배로운 피로 값을 치루시고 사셨습니다. 

“...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헬, 아고라조) 하나님께 드리시고” (계 5:9). with your blood you purchased

“사서”(헬, 아고라조)는 본래적 의미가 시장에 가서 사다의 의미입니다. to purchase in the market-place. 


우리가 반드시 알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빼앗겼다가 다시 소유로 삼으려 마귀에게 값을 치루되, 이 세상의 은이나 금으로 값을 치루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고, 그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값을 치루셨습니다 (벧전 1:18-19).


우리는 모두 과거에 죄 가운데 푹 빠져 허우적거리던 인생들이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때로는 간혹 정신이 들 때, “내가 왜 이런 짓을 하지?”라고 마음 아파할 때가 있기도 했지만, 그것은 잠시 잠깐뿐! “지행합일”이 되어야 하는데... 말로는 정의, 윤리, 도덕 하면서... 정작 행실은 정반대로 지내던... 

이런 저를, 또한 여러분들을, 처참한 십자가 형벌로 흘리신 보배로운 피로 값을 치루며 마귀의 종에서 예수님의 소유로 바꾸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늘 아래처럼 고백하며 살았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우리 모두 늘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치값으로 나를 사셨으니, 내가 스스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해 살고 있음을 고백하시며 하루하루 하나님께 헌신하며 사시길 축원합니다.


한 노예상이 있었습니다. 그는 비싼 값에 노예들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 인생 최고의 목표였습니다. 노예선의 선장으로 동정이나 사랑이란 단어는 그에게 사치스러운 감정에 불과했습니다. 주위에서는 그를 '냉혈인간'이라고 불렀습니다. 흑인 노예 600명을 태우고 가다가 병든 480명을 바다에 던져 죽게 만들기도 했던 잔혹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늘 자신을 과신했던 교만한 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어느날 바다에서 심한 풍랑을 맞이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물을 퍼내면서도 하나님을 부르지 않던 그가 마침내 하나님께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주여 긍휼을 베푸소서”하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후 그의 마음 속에 복음이 들어왔습니다. 죄악된 삶을 정리하고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평생동안 목사의 예복을 입지 않았습니다. 항상 노예복을 입고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인생쓰레기로 죄의 노예였던 자신을 구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고맙기 때문에 그 은혜를 잊지 않으려고 노예복을 입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은혜받은 이후 남은 삶을 헌신하며 영적 예배를 드리며 살았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나는 2만명의 영혼에 빚진 사람입니다. 하루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지금 눈이 멀어가듯 기억도 희미해져 가지만, 두 가지는 절대 잊어버릴 수 없습니다. 내가 얼마나 흉악한 범죄자였는가와 예수님이 이같은 나를 십자가에서 용서하신 일입니다.”

이 분이 전세계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찬송가 405장 “나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을 작사한 존 뉴톤입니다.


우리 모두도 존 뉴톤 목사님처럼 하나님께 빚진 자인줄을 알아 우리 몸을 헌신하여 영적 예배를 드리며 사시길 축원합니다.

성부 하나님은 우리 몸을 지으셨습니다. 때문에 우리 몸은 우리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소유입니다.

성자 예수님은 피값으로 우리를 사셨습니다. 마귀의 종된 신분에서 건져 내셨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내가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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