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죽음을 넘어서 증거 되신 그리스도

본문：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태복음 28：20)

대개 세상에서는 죽은 자는 말없이 잊혀 집니다. 아무리 유명세를 떨치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죽은 후에는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비록 기록물(서적이나 영상물)로 남긴다고 할지라도 영원히 기억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생을 33년(아주 짧게) 사셨을 뿐임에도, 세상에서 오랫동안, 아니 영원토록 기억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1. 유한한 인간이지만 허다한 증인들을 통하여, 예수님을 증거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사후에 사도들과 오고 오는 교회의 지도자들과 신실한 성도들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증거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죽었을지라도, 로마제국과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초대 기독교(그리스도교)는 아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제 막 등장한 새로운 종교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대교 지도자들로부터의 박해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가르침이기 때문에 세상은 낯설어했습니다. 이때 교회를 세운 베드로와 요한의 일을 우리는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그들은 아무리 강한 박해를 받는다고 할지라도, 결코 굽히지 않았습니다. 바로 예수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행전 4：20) 하였습니다. 바로 증인들이었던 것입니다. 기독교는 바로 증인들의 종교입니다. 말하고 증거 해야만 살아 움직이는 교회(공동체)가 된다는 뜻입니다.

2. 성령을 통해서 영원토록 예수님의 일(영광＝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증거 하시기 때문입니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요한 16：13∼14) 특히 성령님께서는 신자들과 세상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영원토록 나타내시기 때문에, 신자와 세상 가운데서 잊힐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성령님을 “영원하신 성령”(the eternal Spirit)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히 9：14). 이렇게 영원하신 성령님께서는 예수님의 사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거 하시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서 영원토록 기억이 되십니다.

3. 예수 그리스도는 본질상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신적 존재)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세상의 죄인들을 위하여 아들을 보내어 죽음으로 구속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특별히 아들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어 승천하게 하사 만유의 주(만유의 통치자)로 세우셨습니다. 지금도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 앉으셔서 만유를 다스리시고 계십니다. 이렇게 그리스도는 영원한 제사장(히 7：21＝시 110：4)이실 뿐만 아니라, 더 좋은 언약을 보증하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오고 오는 세대들에게 영원토록 기억이 되시는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유한한 인생을 사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영원한 것을 사모하고 꿈꾸게 하셨습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통해서 영원한 생명(eternal life)을 맛보고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