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1장 12-14절 말씀 묵상 [이영만 목사]

마가복음 11장 12-14절 말씀 묵상 [이영만 목사]

복음뉴스 0 2023.09.08 07:46

제목 : 열매 없는 거짓 믿음

본문 : 마가복음 11: 12-14


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13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14 예수께서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예수님이 성전에 들어가셨다가 날이 저물자 제자들을 데리시고 가까운 베다니 마을로 가셨습니다. 베다니에는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마리아와 마르다 자매와 오빠인  나사로가 사는  집이 있습니다.


마리아의 집에서 머무신듯합니다.  가난한 마리아의 집에 제자들 일행과 함께 머물고 조반을 먹게되면 가난한 마리아의 집에 민폐를 끼칠까 하여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습니다.  


마침 잎사귀가 달려있는 무화과 나무가 보여서 혹시 열매가 있을까하여 가까이 가셨으나 열매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무화과나무는 유월절이 있는 4월부터 초막절이 있는 10월까지, 모두 다섯 번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기후는 4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건기와 그 나머지 기간에 해당하는 우기로 나누어집니다. 


6개월의 우기 동안 앙상한 가지로 겨울을 보낸 무화과나무는 봄인 유월절이 다가오면서 작은 잎사귀와 함께 첫 열매인 무화과를 맺고, 긴 여름 동안 무화과 열매를 5번 맺습니다. 


유월절 즈음에 맺히는 첫 열매인 무화과는 히브리어로 ‘파게’라 하고, 이후에 열리는 먹는 무화과는 ‘테에나’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길 가에 있는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시 그 나무에 처음 나는 열매인 파게가 있을까 해서 가셨지만 잎사귀 밖에 없었습니다.


 유월절 때에 잎사귀와 함께  맺혀있어야 할 파게는 보이지 않고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예수님이 책망하신 것입니다. 


당연히 있어야 할 파게가 없는 것을 보시고 저주를 하신것 입니다.


무화과 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잎은 무성하지만 열매를 맺지 못한 무화과 나무는 당시의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를 보여주는 것 이었습니다


성결해야할 예루살렘 성전 안에는 제사장들과 결탁하여 폭리를 취하는 소와 양,  비들기를  판매하는 상인들과 성전 세겔 환전상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셔서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상인들을 쫓아내신 것처럼 열매는 없고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를 저주 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잎사귀만 무성하고 정작 있어야할 열매는 없는 제사장, 서기관, 백성들을 책망하신 것과 같은 맥락 입니다. 


오늘 교회에서 믿음 생활을 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잎사귀는 무성하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을 지적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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