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1장 1-3절, 2장 4절, 7절, 9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요나 1장 1-3절, 2장 4절, 7절, 9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복음뉴스 0 2023.08.28 06:30

제목 : 선지자 요나의 길

본문 : 요나 1:1-3, 2:4,7,9


1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

3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7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선지자 요나는 하나님으로 부터 자신의 조국 이스라엘과 원수인 나라, 앗수르의 수도로 가서 하나님의 메세지를 전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즉, 앗수르의 악독이 심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왔으므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기 전에 회개하도록 외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같은 이방인의 선교를 위해 요나를 기름 부어 선지자로 세우셨지만,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배를 다고 도망가다가 결국 그 배가 심한 풍랑을 만나게 되고 요나는 바다에 던져지게 됩니다(요나서 1장).


  성경에서 말씀하는 기름 붓는 일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구별하다', '하나님으로부터 신적 권위를 부여받다', '하나님에게서 특별한 책무를 부여받다'는 의미가 담긴 행위입니다. 특히, 사람에게 적용될 때에, '하나님의 거룩한 뜻과 섭리를 수행할 사역자로 부름받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민4:3-4; 18:8).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레4:16), 선지자(왕상19:16), 왕(삼상9:16)으로 세움받을 때에 기름 부음이 이뤄졌습니다. 여기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란 뜻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는 개념이 유래하였고 신약성경에서는 기름 부음이 성령의 임재(내재)로 상징되고 있습니다(요일2:20,27).


  창세기 3장에는 범죄한 인간에게 나타나는 죄의 현상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게 됨을 말씀합니다(창 3:6-10). 이처럼 요나도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는 죄를 범할때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배로 숨고 바다로 숨고 다시스로 숨고자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요나를 집요하게 따라다니십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게 나가는 요나에게 바다의 풍랑으로 요나의 삶을 흔드십니다. 그러자 요나는 죽기를 각오하고 여호와의 낯을 피하여 바다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죽음 대신 요나에게 큰 물고기의 캄캄한 뱃속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물고기 뱃속에 갇혀 옴지락 딸싹 못하게 하시는 인간의 한계 상황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그러자 선지자 요나는 이러한 한계 상황 가운데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 기도를 드리는 장면이 요나서 2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범죄함으로)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내 영혼이 ~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요나서 2:2-9)


 그렇습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원죄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게 하고 숨게 만듭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선지자 요나는 여호와의 낯을 피하여 도망 다니다가 끝까지 떠나지 않으시고 함께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결국에는 하나님께 회개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주의 성소를 바라며 주께 돌이킵니다. 


  이렇듯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로 마찬가지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은 영혼은 때로는 요나와 같이 여호와의 낯을 피하여 범죄하는 길에 있다가도 결국에는 임마누엘 하나님으로 인해 주를 우러러보며 주의 얼굴을 구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찾고 구하게 하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이는 내 안에 하나님을 가까이하도록 늘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고 하나님을 찾게 하는 하나님의 영, 성령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늘 나를 끝까지 떠나지 않으시고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사랑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죄된 길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진리의 길로 이끌어내시며 영원히 나를 떠나지 않으시고 함께 하시고자 친히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보내주신 성령님을 의지하므로 주의 얼굴을 구하고 찾는 자리에서 떠나지 않기를 도우시는 주님의 은혜를 입기를 원합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주의 얼굴을 비추시며 낯을 향하여 드시므로, 주께서 약속하신 은혜와 평강의 축복된 삶으로 우리 모두 드려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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