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6장 21-25절 말씀 묵상 [김연희 사모]

사무엘상 26장 21-25절 말씀 묵상 [김연희 사모]

복음뉴스 0 2023.08.21 08:26

제목 : 영적 분별력과 통찰력이 우선입니다

본문 : 사무엘상 26:21-25


21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도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 네가 오늘 내 생명을 귀하게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되었도다 하는지라

22 다윗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은 창을 보소서 한 소년을 보내어 가져가게 하소서

23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그의 공의와 신실을 따라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24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

25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 하니라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사울 왕은 이미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될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윗을 죽이고자 끊임없이 추격합니다. 사무엘상 24-26장은 사울이 다윗을 쫒아 엔게디 황무지로(삼상 24:1), 십 황무지로(26:2) 광야로 헤메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울은 다윗을 잡아 죽이기는 커녕 사울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오히려 다윗이 사울 왕을 살려 주게 되고, 이에 사울은 다윗이 자신 보다 의롭다는  것을 인정하며, 장차 다윗이 왕이 될거라는 것과 또한 자신이 다윗을 쫒는 것이 잘못되고 어리석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사무엘상 24장).


  하지만 사울은 다윗을 향해 죽이고자 하는 악한 마음이 멈추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사울은 다윗을 추격하는 가운데 잠이 들게 되고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나지만, 다윗은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는 것은 죄임을 알기에 자신의 원수 갚는 것을 여호와께 맡기며 잠든 사울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을 가지고 나옵니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에게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주어졌으나 오직 창과 물병만 가지고 나왔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사울 왕이 다윗 자신을 쫒는 것이 잘못임을 항변합니다. 


  그러자 사울은 이번에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다윗을 ‘내 아들 다윗아’라고 부르며 다시는 해하지 않겠다고…  사울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대단히 잘못했다고… 뉘위치는 모습이 오늘 본문입니다.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도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 네가 오늘 내 생명을 귀하게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되었도다 하는지라”(삼상 26:21)


  하지만 다윗은 사울의 뉘우침에도 사울에게로 돌아가지 않고 자기 길을 갑니다. 이는 사울이 입술로는 화평을 말하나 속으로는 다윗을 죽이고자 하는 악한 마음을 다윗은 이미 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악인과 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나를 끌어내지 마옵소서 그들은 그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들의 마음에는 악독이 있나이다”(시 28:3)라는 말씀이 생각나는 데목입니다. 이처럼 다윗에게는 사람를 외모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과 분별력이 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우리는 자칫 사람의 입술의 언어로 그 사람을 판단하기 쉽습니다. 이는 선악과를 먹은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모든 사람들에게는 겉으로 보이는 보암직 하고 먹음직한 외모로 판단하는 죄성이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중심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장차 임하실 메시야의 성품을 이와 같이 말씀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으며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고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이사야 11:1-3).


   오늘도 하루가 시작합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오직 여호와의 영, 성령의 충만함을 구합니다.  그리하여 다윗과 같은 영적 통찰력과 분별력을 입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거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기를 소원합니다. 마침내 주께서 인도하시는 영의 생각 영의 길로 인도함 받아 우리 삶의 열매가 주께서 약속하신 생명과 평안으로 맺어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3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이사야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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