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4장 6-7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빌립보서 4장 6-7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02.07 06:11

제목 : 염려하지 말고 아뢰자!

본문 : 빌 4:6-7


“사람이 살았을땐 근심이 먹고, 죽으면 벌레가 먹는다”란 탈무드 격언이 있습니다. 인생이 그나마 짧은데 거기다 근심 때문에 더욱 수명이 짧아지고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명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떠한 처지와 형편에 있던 신앙인들은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면 평강의 하나님이, 하나님의 평강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5번째 사사였던 기드온은 죽을까봐 마음이 슬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죽지 않으니 안심하고 두려워 말라 말씀하셨습니다 (삿 6:22-23). 이 일로 인해 기드온은 단을 쌓고 하나님을 “평강의 하나님”이라고 부를수 있었습니다. “여호와 살롬”(24절) 

예수님은 보혜사 성령님을 믿는 자들에게 약속하실 때,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예수님의 평안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요 14:27). 죽으신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두려워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참 평강을 주셨습니다 (요 20:19). 

성령 하나님 또한 평강의 하나님이십니다 (롬 14:17; 엡 4:3).


이러한 평강의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와 늘 함께 하셨으면 바람직하겠지요? 평강이 늘 우리와 함께 하길 원하시지요?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할 때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의 심령과 삶에, 환경에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 할 수 있겠습니까?


기도하십시오!

본문 6절의 '염려하다'(헬, 메림난)로 번역된 동사는 '불안하고 괴롭히는 근심', '미래의 짐을 짊어지려고'시도하는 것, 특히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부당한 걱정' 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여지고 있습니다(Caird, Lightfoot, Plummer). 그럼에도 바울은 아무 염려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는 아무 염려할 만한 형편이 아니었기에 그렇게 권고했을까요? 

사실 바울과 빌립보 교인들은 걱정해야 할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빌립보 교인들은 박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허구적인 불안에 대해서 말하고 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염려 걱정에 대한 대안은 무엇입니까? 인간은 어떻게 불안을 야기시키는 상황들로 가득 차 있는 이 세상에서 평정을 얻고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기도에 의해 그것이 가능하다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것과, 그가 가장 큰 문제보다도 더 위대하시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때문에, 그는 세 개의 기도에 대한 동의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했습니다.

본문 6절 “기도와 간구로 ... 아뢰라”

1) 프로슈코마이: 기도하다

이 말은 프로스(전치사“향하여”)와 유코마이(동사“기도하다”)의 복합어로서“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말로 신약성경에서 87회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용어입니다. Cf) 프로슈케: “기도” 명사 37회 사용

2) 데오마이 (행 10:2): 간구하다

“결핍하다, 모자라다, 기도하다, 간구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낱말로써 부족할 때 하나님께 요청하는 특별한 기도를 의미합니다. Cf) 데에시스 (눅 1:13) 명사

3) 그노리조: 아뢰다 

아뢰라 (헬, , 그노리조, 알게 하다, to know): 자기의 욕망을 말도 안 되는 수치와 불신하는 겸양을 갖고 감추고 억누르고 억제하는 사람들은 염려로 괴로움을 당합니다. 그러나 얽매이지 않고 확신을 갖고 그것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은 사람들은 염려의 괴로움을 덜게 됩니다. 시편에는 그와 같이 토로하는 고백들이 풍부합니다 (예: 다윗의 109편 저주시편).

우리 모두 바울의 권면처럼, 염려가 우리의 삶을 누를 때, 오직 기도와 간구와 아룀으로 하나님께 구하시길 축원합니다.


적용) 먼저 걱정거리 목록을 작성하십시오. 건강, 직장, 자녀 또는 자손들, 청구서, 장래일 등 당신이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적어 내려가십시오. 

다음에는 걱정목록을 기도목록으로 바꾸십시오. 여러분이 걱정하는 일에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기도드리고, 그분께 맡기십시오. 

그 다음에는 기도목록을 실행목록으로 바꾸십시오. 만일 걱정거리에 대해서 무엇인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떠오르면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보십시오. 

걱정을 기도와 행동으로 바꾸면 무력하게 만드는 근심이 삶에 대한 책임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제 기도제목으로 정한 것은 더 이상 걱정거리가 아닙니다.

 

보장된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을 지키는 것은(7절), 6절에서 행한 기도의 결과입니다. 기도는 조건이고, 평강은 결과입니다. 

이 평강은 우리의 이해의 능력을 초월한다는 점에서 역설적입니다. 우리는 부분적으로 그것을 경험할 수 있고 그 요소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전체를 다 알 수는 없습니다. 이 평강은 우리 삶의 키와 나침판의 역할을 합니다. 이 평강은 어떤 상태에서든 우리의 영적,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 줍니다. 그것은 내면적인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적인 환경의 영향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조지 뮬러 목사는 “염려는 기도의 끝이고 기도는 염려의 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두렵지만 기도하면 평안이 생기고, 걱정근심이 있지만 기도하면 평안해집니다. 환난 시험 당하나 기도하면 평안하여집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우리와 함께 해주시고, 맡아주시고, 해결해 주십니다.


이처럼 기도는 축복이요 / 하나님의 은혜 주시는 방편이요 /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주시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기도는 절대로 성도를 괴롭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짐도 아닙니다.

때문에 우리는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새벽에 드리는 기도에 힘쓰는 것입니다. 

식사 때마다 잠깐이라도 기도드리는 것입니다. 

평상시에도 틈나는 대로 하나님을 부르며 찾는 것입니다.

때로는 밤을 지새우며 드리는 철야 기도와 음식을 먹지 않고 드리는 금식기도와 모여서 기도하는 합심기도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축복이고 특권입니다. 

우리 모두 쉬지말고 기도하십시다.

무시로 기도하고, 깨어 기도하십시다. 

성령 안에서 늘 기도하십시다.


그리하여 어떠한 환경이던 염려를 내려 놓고, 여호와 살롬! 하나님의 진정한 평강을 누리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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