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1장 1-43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열왕기상 11장 1-43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3.02.06 17:04

열왕기상 11:1- 43 말씀 묵상

제목: 솔로몬의 타락과 죽음 


1) 솔로몬의 타락(1-13)

솔로몬은 만년에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로 부와 권세를 누렸던 부귀 영화를 주체하지 목하고 타락하고 만다. 금지하셨던 명령들, 곧 가나안 여인들과 결혼하지 말며(신7:1-3) 많은 아내를 두지 말라(신17:17)는 말씀을 완전히 거역하고 왕후를 칠백 명, 첩을 삼백 명이나 두었다(3). 처첩들은 “왕의 마음을 돌이킨”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방 여인들은 저마다 자기가 어렸을 때부터 신봉한 신을 그대로 섬겼으며, 솔로몬은 이를 묵인했을 뿐만 아니라 이방산들을 모시는 산당까지 짓게 했던 것이다.  


솔로몬은 바로의 딸 이외에 모압 암몬 에돔 시돈 헷 여인들의 미혹에 빠져 이방 여인들이 자기 나라에서 섬기던 각종 우상들을 함께 섬겼다. 솔로몬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하나님을 멀리하고 아스다롯, 밀곰, 그모스, 그리고 몰록 등의 우상들을 섬기며 예루살렘 앞산에 산당을 지을 정도로 우상 숭배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4-8).  솔로몬은 이방 여인들의 꼬임에 빠져 하나님을 섬기면서 이방 신도 섬긴 것이다. 이때 솔로몬의 나이는 60세 전후로 보인다. 


하나님은 일찍이 이상 중에 두번이나 솔로몬에게 나타나(3:5-14, 9:2-9) 경고하셨는데도 솔로몬은 이를 청종치 않고 다른 신을 섬기는 큰 죄를 범하고 말았다. 즉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여호와를 떠났기에 심판을 작정하셨다(9).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다스리는 나라 이스라엘을 빼앗아 여로보암이라는 신복에게 주겠다는 것이다(11). 


그런데 다윗을 생각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인 솔로몬에게 자비를 베푸사 이 같은 심판이 솔로몬의 자식에게 임할 것이며, 아울러 한 지파(유다지파)만큼은 솔로몬의 아들에게 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12-13). 


2) 솔로몬의 대적들(14-25) 

솔로몬이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켰다면 오랫동안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었으나 그가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그의 대적들을 일으키셨다. 솔로몬의 범죄는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어 에돔의 왕자인 하닷이 대적하였다. 그는 다윗이 에돔과 전쟁을 벌일 때 어린시절 애굽으로 도망하였는데(17-18), 하닷은 바로 왕의 눈에 들어 바로 왕의 처제 다브네스를 아내로 삼았다(19). 하닷은 다윗과 요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본국 에돔으로 돌아와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괴롭혔다(21-22).


하나님께서 엘이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키셨다. 르손은 다윗이 소바 사람들을 정복할 때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아람의 수도 다메섹에 가서 스스로 왕이 되었는데 르손도 하닷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 대해 끊임없이 대적하고 미워하였다(23-25). 


3) 선지자 아히야가 여로보암에게 약속의 말씀을 전해주다(26-40)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 솔로몬의 신복 느밧의 아들로서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다. 그는 큰 용사였고 부지런하였기에 솔로몬의 눈에 띄었다. 솔로몬은 그가 재주 있고 성실한 일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젊지만 용기 있는 사람임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는 요셉 지파의 역사를 관리하는 관리자로 임명되어 밀로와 무너진 다윗 성을 수축하는 일을 하였으며, 끝내는 요셉 족속의 역사를 감독하게 되었다.  


어느 날 여로보암은 들에서 선지자 아히야를 만났다. 이때 선지자 아히야는 자기의 새 의복을 열두 조각으로 찢어 열 조각을 여로보암에게 주면서 하나님께서 열 지파를 그에게 주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을 것이라고 예언해 주었다(31-32). 그리고 여호와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면 여로보암의 가계를 세우시리라는 축복의 약속도 하였다(34-39). 솔로몬은 이 소식을 듣고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였다. 그러자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도망가 솔로몬이 죽기까지 그 곳에 머물렀다(40).  


5) 솔로몬의 죽음(41-43)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화를 소유했던 솔로몬도 결국은 쓸쓸하게 죽어 부왕의 장지에 묻히고 말았다. 그는 40년 간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초창기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부귀 영화를 누렸으나, 말년에는 우상 숭배 등의 죄악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다. 


40이라는 숫자는 구약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에서 40년을 방황했으며(신8:2), 다윗은 40년을 통치했고(2:1), 모세는 시내 산에 올라가 40일을 밤낮으로 하나님과 교제했으며(출 24;18), 갈렙이 가데스 바네아에 있었을 때 40세 였다(수 14:7). 솔로몬이 통치하던 40년은 외적으로는 성전을 건축하고 국제 교류가 활발하여 부를 획득한 번영의 기간이었다. 그러나 종교적으로는 이방 여인들이 왕비가 됨으로써 혼합 종교가 성행하고 여호와의 법이 존재하지 않는 타락의 시기였다. 40년이라는 솔로몬 왕권 시기를 돌아보면 그 시작은 견고했으나 그 마지막은 왕국의 분열이라는 치명적인 비극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우리의 신앙도 용두사미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처음과 마지막이 동일하게 여호와께만 충성을 다하는 믿음의 용사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눅 16:10, 고전 4:2). 


주께서 주신 오늘!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축복을 잃어버리지 않고 늘 향유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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