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9장 1-10절 말씀 묵상 [김동권 목사]

누가복음 19장 1-10절 말씀 묵상 [김동권 목사]

복음뉴스 0 2023.07.01 08:09

제목 : 이름값하는 삭개오

본문 : 누가복음 19:1-10


제는 이름값도 못해, 밥값도 못해, 얼굴값도 못해, 자리값도 못해 라는 말을 종종 합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어떤 일에 있어서 제대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의미 입니다. 사람들은 다 나름대로 역할이 있습니다. 책임감을 

갖고  자신이 해야 할 사명이나 의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게으름으로 책임을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거나 본분을 잊습니다. 소위 사람구실을 못하는 경우에 이런 말들을 듣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어떤 일이 주어지면 밥값은 해야지 하고 자신에게 부여된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삭개오라는 인물이 등장 합니다. 성경은 삭개오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을 합니다. 그는 세리장이요 부자라.. 삭개오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힌트를 줍니다. 세리장으로서 부자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뜯었으면 부자가 되었을까? 상상해 보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랄하게 긁어 모으는 데 혈안이 되어 살아왔습니다. 

 

삭개오의 이름은  의로운 사람 이라는 뜻 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살아야죠.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게 우리의 본분 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왜 삭개오는 이름값도 못하고 사는 잔인한 인생길을 걸어왔을까?성경은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자기가 살아온 여정을 보면 죗값을 치뤄야 할 정도로 잔인한 삶을 자처해 왔습니다. 삭개오는 유대인 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누구 보다더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름만 걸어놓고 삽니다. 


사는 데 신앙은 잃어버렸습니다. 명목상 유대인 입니다. 자기 만족을 위해서라면 자기 정체성은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긁어 모으고 자기 배만 배부르게 하는 게 인생 목적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삭개오를 바라보는 눈은 어찌 저리 악랄할까.. 저 속엔 뭐가 들어 있는걸까! 같은 동족으로서 찔러도 피 한방울 나지 않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버렸습니다. 나쁜 의미로 불리우는 별의별 별명은 다 들었을 것입니다.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금을 뜯어 냅니다. 

 

세금을 걷기 위해서 삭개오가 몸소 발 벗고 나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어디에나 보스가 있으면 그  밑에서 일하는 행동대원들이 있습니다. 명령을 받습니다. 세금을 잘 걷어 오면 몇 퍼센트씩 떼어 준다는 기대감을 줍니다. 그러면 명령을 하달받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 더 악랄하게 세금을 뜯어낼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폭행도 일삼았을 것입니다.

 

삭개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발견할 수 없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

부자요 세리장이요.. 자기 나름대로 얻을 건 다 얻었다 할지라도 애석하게도 찾아볼 수 없는 단어는 바로 행복, 만족, 기쁨,  평안이라는 단어들 입니다 .

 

삭개오는 자신의 내면 상태를 스스로 알고 있는 자 입니다.  놀라운 것은 겉으론 못된 짓 많이 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삽니다. 그런데 속은 괴롭기만 합니다. 뭔가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이 속에서 소용돌이 칩니다. 겉은 부자 인데 속은 거짓처럼 삽니다. 소유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내면은 기쁘지가 않습니다 .

 

 삭개오에게 내면을 망치로 두드리시면서 속삭이시는 하나님

3절에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우리는 늘 이 구절들을 읽을 때마다 궁금증이 있습니다. 


삭개오는 예수가 누구인지 에 대한 호기심입니다.어떠한 사람인가 하여..삭개오는 자기 자신의 그늘진 곳을 압니다. 그런데 자기 스스로 는 해결을 못합니다. 누군가 가려운 곳을 긁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소문에 듣기로는 예수라는 분이 아픈곳을 회복해 주고 치유해 준다는 소문을 들었던 것입니다.

 

삭개오는 들었다는 점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믿음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줍니다. 혼자 전전긍긍하던 자가 예수의 능력에 대해서 소문을 들었습니다. 

 

자꾸 들려오는 소문을 동문서답하지 않습니다. 

삭개오 마음속에 왠지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낌니다. 

 삭개오가 뭘 보고 싶어 했을까? 소문에 의하면 맹인이 보게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궁금할 것입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면  뭘 해결받고 싶었을까?

자신의 그늘진 자아를 해결받고  싶은 겁니다.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시는 분이라면 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도 얼마든지 해결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

 

믿음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행위입니다. 야고보는 행함으로 너의 믿음을 보이라고 했습니다. 

 

4절에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삭개오는 사람을 보지 않고 오직 한 방향인 예수만 보면서 나아갑니다.

삭개오가 신앙의 도전을 주는 게 뭔가요? 삭개오는 사람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는 나중 입니다. 지금 삭개오에게는 오직 예수만 만나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사람을 보면 조금만 걸림돌이 생겨도 그래 난 안돼, 나 같은 사람이 뭘.. 스스로 쉽게 포기합니다. 

그런데 주님만 바라보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면 내가 넘어지지 않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보면 실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니까 골리앗이 나자빠 집니다.

 

그렇습니다. 오직 예수 방향으로 나아가면 흔들리지 않도록 하나님이 붙잡아 주십니다. 하나님이 지켜 주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해 주십니다.

 

삭개오의 성격이 다소 내성적일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조금만 기분 상하게 하거나 상처를 주면 금방 해결이 잘 안되는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면 예수를 만나러 달려가는 가는 와중에서 벌어지는 장애물 앞에서 쉽게 단념하거나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삭개오는  결코 포기 하지 않습니다. 삭개오게 있어서 포기는 너무 이릅니다. 주변을 살핍니다. 거침없이 돌무화과 나무에 올라 갑니다. 

 

나무에 올라간 삭개오

나무에 올라갔다는 것은 삭개오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점입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주님이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삭개오는 많은 사람들이 가로 막고 있었을때에 그냥 포기 했더라면 주님과 상봉은 없습니다. 주님을 만나는 최선의 길은 내가 할 수 있는 일까지는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삭개오와  예수님은 서로 상봉하기 위해 최고의  장소로 향합니다.

5절에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예수님은 삭개오를 향해 아주 다정하게 초청을 합니다. 속히 내려 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삭개오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 조금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거침없는 신뢰를 보여 줍니다. 

 

누구나 예수님을 만나면 변화를 경험 합니다 .

고후 5;17에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 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옛날에 삭개오가 아닙니다 .

다시금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한 삭개오는 분명 달라졌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가 ”즐거워 하여“ 삭개오의 이전 인생의 즐거움은 돈을 긁어 모으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 보다 더 즐거운 일은 바로 예수님을 만나는 인생입니다.

 

삶의 푯대를 바꾸는 가치의 변화를 보여 줍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돈을 어떻게 간주하고 있나요?

8절에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

 

이 고백 속에는 자신의 과거의 삶이 어떠했는지 소상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세리들이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경우가 세리 마태와 세리 삭개오 입니다 .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들의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 솔직하게 고백을 합니다 .

 

자신을 먼저 되돌아 보는 태도 입니다 .

용서를 먼저 구하는 태도 입니다.

 그리고 변화의 시간을 경험합니다. 

 

 이름값을 하면서 자비가 넘치는 삭개오의 인생 후반전

9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삭개오는 말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아름다운 교제를 마친 후에 집을 나섭니다. 그리고 자신이 고백했던 것처럼 가난한 자를 찾아 나섭니다. 토색한 자를 찾아가 네배나 갚습니다. 

 

예수를 믿고 난 후에 달라진 삭개오의 모습들을 보여 줍니다. 

다시금 회복한 이름, 이름값을 합니다. 밥값을 합니다. 이곳 저 곳 찾아가서 용서를 빕니다. 

 

누가 감히 삭개오가 저렇게 까지 변할 줄이야 누가 예측이나 했겠습니까? 놀라운 것은 진정 예수님을 만나면 이 보다 더 한 일도 일어 납니다 .

 

의로운 사람 답게 인생을 삽니다. 곡간이 눈에 띄게 텅텅 비어져 갑니다.  내 것을 내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

 

마지막, 잃어버린 자를 여전히 찾으시는 하나님

10절 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 그렇게 못된 짓 하고 살던 삭개오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살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십니다.

 

주님은 세상에 잃어버린 자를 찾으러 오셨다고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내 이름을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내 이름을 아십니다. 내 아픔을 아십니다. 내 사정을 아십니다. 내 슬픔을 아십니다. 내 고통을 너무나 잘 아십니다.

 

주님은 내 마음에 강하게 망치질 할 것입니다. 내 귀에 확성기로 듣게 하실 것입니다.

왜 그렇게 주저하고 있니, 왜 그렇게 홀로 울고만  있니.. 나에게로 오라.. 내가 지금 너를 향해 나아가고 있단다.. 

 

주님과 상봉의 시간을 기대하십시오.


하나님은 이름값을 하도록 기회를 줍니다. 

사람은 누구나 기회가 있습니다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달란트 비유 중에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이름값도 못합니다. 밥값도 못합니다 자리값도 못합니다. 결국 어떤 결과를 맞이하나요? 이를 갈며 통곡하고 후회하는 인생입니다.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름값도 못하고 사는 이 시대의 삭개오들..

욕먹는 인생, 손가락질 받는 인생..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인생..외형적으로는 풍부한 것 같은데…내면은

썩어만 가는 사람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름값이 뭘까? 그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삶입니다.

 

오늘도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는 주님

주님은 늘 우리에게 노크 하십니다. 그 분이 주시는 영적 사인을 놓치지 마십시오. 그 분의 노크에 문을 여십시오.그리고 나를 향해 내 이름을 부르실때에 기쁨으로 화답하십시오

 

내 삶은 즐거움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달라집니다.

인생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믿음의 돛을 달고 예수 방향으로 나아가십시오.


이제는 너희를 죄인이라 하지 않고 의인이라 하라


의로운 사람으로서

그리스도인답게

밥값인생. 이름값, 자리값.. 하며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길 축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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