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장 1-3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에베소서 2장 1-3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3.02.02 06:38

제목:이 세상에 속한 자들이 처해 있는 영적인 실상은…?

본문:에베소서 2:1∼3


1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그가 살리셨도다 2 그때에 너희도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행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하나님의)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우리는 흔히 코로 숨을 쉬고 있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먹고 마시는 등등 이런 것들로 어떤 사람이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육체적으로(physically) 살아 있는 것입니다. 성경말씀, 곧 하나님의 말씀은 이런 모습보다는 영적으로(spiritually) 죽은 상태와 살아 있는 상태를 명확하게 구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영적으로 살아난/구원받은 자들이 이전의 어떤 상태에서, 곧 영적으로 어떤 죽은 상태로부터 살아났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도 세상에 속한 자들이 어떤 영적인 실상에 처해 있는지를 헤아리면서 기도하면서 복음이나 사영리를 전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 잘못됨(죄)의 뿌리와 그 결과로서 자연적으로 죽은 상태에 있는 자들입니다(1절). ‘허물’과 ‘죄’로 죽어 있는(상태) 너희들이란 무엇을 염두에 둔 표현입니까? 불순종(허물)은 우리 조상 아담의 범죄(original sin)를 가리키며 죄는 우리 각 사람의 스스로의 죄(actual sin)를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서 불순종(허물, 아담의 원죄)과 죄(각 사람의 자범죄) 때문에 인간은 죽어있는 상태라는 말입니다. 특히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다(죽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 세상/세대 혹은 사회의 부패한 풍조나 악한 관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들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로마서 12:2, 요한일서 2:15∼17을 참고하십시오.


2. 또한 이들의 영적 실체의 우두머리(통치자)는 바로 사탄으로써,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 곧 사탄의 지배 아래 있는 자들입니다(2절). 특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사건과 부활 이후, 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에서 통치권(제사장권과 왕권)을 영원히 세우신 현재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생전의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금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의 지배자(Satan을 포함해서)가 심판을 받았음이라.”(요한 16:11) 바로 성령께서 오시면 이와 같이 세상에 속한 자들을 지배하여 타락한 육의 성품을 따라 범죄하게 만드는 사단(그 하수인들까지)이 심판을 받았다는 사실을 증거 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 사건으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과 사단의 권세를 무너뜨리실 것을 이미 확신하여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3. 전에 육의 정욕을 따라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하였던,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하나님의 진노의 자식이었습니다(3절). 육의 정욕을 따랐다,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했다, 하는 말은 완전히 타락한 자기중심적인 인간의 본성을 잘 드러냅니다. “우리가 이전에 육에 있을 때에/육을 따라 살 때에, 율법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죄의 욕정이 우리 몸의 지체 안에서 작용해서, 사망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도다.”(롬 7:5) 이전에 얼마만큼 육신에 속하여 죄의 정욕에 이끌려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었는지를 잘 밝혀줍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육체적으로 살아 있음과 죽어 있음의 차이도 중요합니다만, 더욱더 영적으로 살아 있음과 죽어 있음은 비교할 수가 없는 차이입니다. 한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사후 장면을 되새겨봅니다. “얘야, 되돌아보아라. 네가 살아 있을 동안에 너는 온갖 호사를 다 누렸지만, 나사로는 온갖 괴로움을 다 겪었다. 그래서 그는 지금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통을 받는다.”(누가복음 16:25, 새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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