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6장 1-32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역대상 26장 1-32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3.06.05 17:57

역대상 26:1-32 말씀 묵상

제목:  문지기와 그 외 레위인들 


1) 레위인의 문지기의 직무

다윗 시대에 문지기는 사천 명이었습니다(대상23:5). 그들은 성전으로 통하는 통로를 밤낮으로 지켰으며 모든 문을 통제했고 율례를 행하기 위해 성소의 뜰에 경배하러 모는 자들을 인도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들은 항상 성전 문을 지키면서 자격 없는 자들이 성소에 들어와 성소를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경계하는 일을 맡았습니다(1). 


‘문지기의 일’은 '제사장 직분'이나 '찬송의 직분'보다 덜 중요하고, 훨씬 보잘 것 없는 일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전에서 성전문지기로서의 직임은 다른 직임들과 마찬가지로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직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성전의 문을 지키는 일 역시 레위인들이 맡았던 다른 모든 일처럼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직임이 귀하냐 그렇지 않느냐를 결정짓는 것은 ‘그 일이 어떤 일인가’가 아니라 그 일을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하여 하는가’입니다. 즉 일의 종류가 아니라 그 일의 목적이 그 직임의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문지기 직무는 성전의 거룩한 임무를 맡은 레위인들 중에서 큰 용사들이 맡았습니다. 그 이유는 문에서 분쟁이나 다툼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서 용사들의 힘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6). 


'무론 대소'하고 다 제비뽑혔다는 말은 각 가문의 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 공평하게 제비를 뽑았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근무할 장소를 지정받기 위해 제비를 뽑았으며 뽑은 대로 지정된 근무지에서 최선을 다해 근무했습니다(13). 


문지기는 동서남북의 문과 곳간을 지켰습니다. 성전은 이스라엘의 신앙의 중심으로 성전이 파괴되면 이스라엘 국가의 생존이 위험했기에 문과 곳간이 적에게 탈취당하지 않도록 지키는 일은 매우 중대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이 일은 거룩한 일로 레위인의 몫이었습니다(14-19). 


2) 레위인의 창고지기의 직무

창고지기의 직무를 맡은 레위인들은 여호와의 전 곳간과 성물 곳간을 보호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전 곳간'은 백성들이 바친 헌물과 성전 기구들을 보관해 두는 창고를 말합니다. 즉 이곳에는 제사에 필요한 예복과 그릇들 이외에 매일 사용될 밀가루, 포도주, 기름, 소금, 연료, 그리고 백성들이 여호와께 드린 예물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20-28). 


3) 다른 일을 하는 레위 사람들

이스할의 자손 중에 그나냐와 그 아들들은 이스라엘 바깥 일을 다스리는 유사와 재판관이 되었습니다(29). 그나냐는 다윗 왕이 여호와의 법궤를 다윗 성으로 옮길 때 총책임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내의 모든 살림을 꾸려 가는 행정적, 법적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헤브론 자손 중에 하사바와 그 동족 용사 일천칠백 명은 요단 서편에서 이스라엘을 주관하여 여호와의 모든 일과 왕을 섬기는 직임을 같았습니다(30). 즉 그들은 종교적인 일과 세속적인 일을 동시에 수행하였습니다(31-32). 


아무리 보기에 좋은 일이라고 해도 그 일이 순수하지 않은 목적으로 행해지는 것이라면 그것은 가장 값어치가 없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보기에 값어치 없는 일 같아 보일 지라도 그 일이 숭고한 목적을 위해, 고귀한 동기와 목적으로 행해지는 일이라면 그 일은 세상에서 고결하고 영광스러운 일이 됩니다. 


주께서 주신 오늘!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 가운데 하나님의 소명을 발견하게 하시고 어떤 일이든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돠 동행하며 성실하게 감당하며 충성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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