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9:1-44 말씀 묵상(포로에서 귀환한 자들)
1)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지정학적 요충지인 팔레스틴은 애굽 세력과 바벨론 세력의 격전장이 되곤 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애굽의 영향권 내에 있던 팔레스틴을 신생 바벨론이 세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점령한 것은 당연한 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역대기 기자는 이런 세속사의 눈으로 사건을 보지 않고 신앙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유다가 범죄함으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갔다"고 기록합니다(1).
귀환한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죄와 허물을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온전한 모습으로 서도록 신앙 부흥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9장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자들을 내용별, 직무별, 출신별로 구분하여 싣고 있습니다. 또한 포로 귀환 후 예루살렘에 거주한 이스라엘 백성의 족보를 거주지, 그리고 맡겨진 직무와 더불어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느디님 사람들은 레위인을 돕도록 다윗이 임명한 하급 일꾼들입니다(2). 이들은 주로 나무를 패거나 물을 긷는 일을 했으며 대부분 이방인이었지만 여호와께 대한 신앙을 가지고 기꺼운 마음으로 봉사했습니다.
맨 처음 귀환한 무리는 제사장들과 레위인 그리고 느디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레위인들이 1차 포로 귀환 때 제사장들과 함께 돌아온 이유는 제사장들을 도와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일에 참여하기 위함이었습니다(14-16). 그들은 예전에 자신들에게 부여된 경건의 임무를 등한시했다가 징계를 받아 포로 신세가 되었습니다. 레위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뼈저리게 뉘우치고 귀환 대열에 앞장선 것입니다.
본문이 문지기에 대해 자세히 언급한 이유는 성막과 성전의 문 주위를 감시하는 하찮은 일이라도 충성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17-27). 시편 기자는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다고 고백했습니다(시84:10).
인간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예배를 통하여 나타나게 됩니다. 먼저 첫번째는, 그핫 자손은 안식일마다 떡을 준비하였습니다(32). 떡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데,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의 떡으로 비유하시면서 스스로 인간을 위하여 제물이 되셨습니다(요6:51-53).
두번째는, 레위족장들은 예배를 위하여 찬송을 중비하였습니다(33). 다윗 시대에는 찬양의 직무자들인 성가대가 24반열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해 노래로 찬양을 드리는 예배입니다.
성전에서 찬송하는 일을 맡은 자는 레위 족장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골방에서 주야로 자기 직분에 골몰하였습니다(33). 찬양을 여가 선용쯤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본문은 커다란 도전을 줍니다.
2) 사울과 요나단 계보
사울의 족보가 다시 언급된 이유는 다음 장에 나오는 왕권의 역사와 앞의 족보들을 연결시키기 위함입니다(35-44).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하여 바베론의 포로로 뜰려갔지만 하나님의 긍휼로 다시 회복되어 예루살렘에 돌아왔습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긍휼로 돌보시고 회복시켜주심을 알게 됩니다. 즉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맡은 직분을 귀히 여기며 직분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셔서 다시 회복 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가운데 늘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