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5장 9-10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이사야 45장 9-10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3.05.11 07:41

제목: 진흙과 토기장이의 비유

본문: 이사야 45:9∼10, 자신을 지으신 자(his Maker)와 다투는 자는 화있을진저, (왜냐하면 그는) 질그릇 조각(파편)들 중의 한 조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진흙이 자신을 빚으신 분(=토기장이)에게 “너(당신)는 무엇을 만드는 거요? 혹은 너(당신)의 만든 것(작품)을 가리켜, 그는 손(재주)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느뇨? 아버지에게 “당신은 무엇을 낳았느냐?”고 말하는 자는 화있을진저, 어머니에게 “당신은 무엇을 낳으려고 해산의 수고를 하였소? 라고 말하는 자는 화있을진저.


진흙과 토기장이의 비유를 사용하여 선지자는 가장 먼저 뚜렷하게 하나님과 논쟁하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무익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곧바로 이어서 이 비유는 아버지나 어머니와 논쟁하는 자식의 어리석음과 무익함도 함께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쉽게 말한다면, 이 비유와 책망은 하나님 공경과 부모 공경을 함께 연결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토기장이)과 논쟁하는 인간(질그릇)은 고통과 슬픔만을 더할 것입니다.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당신은 무엇을 만들었느냐? 이 만든 결과(작품)에 대하여 ‘당신은 손재주가 없다’”고 의문을 제기할 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타락한 우리네 인간으로써는 창조자 하나님, 관리자 하나님, 완성자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다 헤아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소망하고 바라기는 하나님의 말씀, 아들의 구속하심, 성령의 내주하심을 통해서, “창조-타락-구속-완성”이라는 큰 그림을 조금이라고 헤아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 아버지나 어머니(부모)와 논쟁하는 자식 또한 고통과 슬픔이 더할 것입니다. 자식으로서 아버지를 향하여 “힘써서 이렇게 밖에(=나를) 못 만들었느냐? 어머니를 향하여 뭐하려고 그렇게 해산의 수고를 하였느냐?”고 말하는 자는 화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가끔씩 드라마를 통해서 삶이 어려울 때 부모를 향하여 원망을 쏟아내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신자가 마땅히 따라야할 도리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면, ‘부모 공경’(Honor your father and your mother)에 대한 교훈은 참으로 독특하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경하다”(피엘형, make honorable, honor, glorify)는 히브리어가 목적어를 취할 경우, 거의 부모와 하나님에게만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서 ➀ 하나님 경외함 ➁ 부모 공경 ➂ 이웃 사랑에 대한 중요한 시멘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부모 공경’이기 때문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매년 맞이하는 오월 가정의 달입니다. 우리 각 사람을 이 세상에 보내주신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한평생동안 공경하고 섬기도록 연결하신 부모님에 대하여, 깊은 경외심과 감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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