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5장 20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로마서 5장 20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3.05.04 07:38

제목: 인간의 죄(sin)와 하나님의 은혜(grace), 어느 쪽이 더욱 풍성하였습니까?

본문: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로마서 5:20)


신자로서 이 말씀을 여러 차례 주목하게 됩니다만, 뚜렷하고 선명하게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쉽게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요셉의 생애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자 합니다. 즉 형제들의 차원에서 저질러진 인간의 악행(sin)과 하나님의 주권적 차원에서 펼쳐진 은혜(grace) 중에서, 최종적으로 어느 쪽이 더욱 넘쳤고 승리하였는지를 우리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죄가 더하였던 곳이란?

요셉의 형제들(10명)은 요셉을 향하여 악을 행하였다. 그 형제들은 참으로 요셉을 향하여 악을 넘치도록 행하였습니다. ➀ 그 형제들은 요셉을 시기하는 차원을 넘어서 죽이기를 꾀하여 구덩이에 던졌습니다(땅에 묻어 장사하듯이). ➁ 마지막 해결책으로 그들은 상인에게 요셉을 은 20개에 팔았습니다(인신매매). ➂ 최종적으로 그 형제들은 아버지를 속이기 위해서 요셉의 옷을 염소 피에 적셨고 거짓으로 요셉의 죽음을 아버지께 고하였습니다(20년 동안 그 형제들은 아버지를 계속 속이면서 죄를 더하였던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요셉의 생애에서 인간(형제들)의 악행은 넘치도록 풍성하게 역사하였습니다. 사람의 관점으로 판단한다면, 이런 인간(형제들)의 범죄가 완전하게 승리하였다, 풍성하였구나! 라고 착각할 정도입니다.


2. 죄악보다 더욱 풍성하였던 하나님의 은혜란?

요셉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형제들)의 죄악보다 더욱 넘치게 역사하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형제들의 많은 범죄보다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넘쳤다, 풍성하였다는 말입니다. ➀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고난과 어려움 속에 있던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요셉 자신은 스스로를 ‘나실인’ 수준으로 구별하게 지켰습니다(창세기 49:26 히브리어 참조). ➁ 요셉으로 말미암아 보디발은 하나님의 복을 누렸을 뿐만 아니라, 보디발을 향한 요셉의 충성심은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했을 때 가장 잘 드러났습니다. ➂ 통상적인 강간 미수사건이었다면 종(요셉)을 사형시켰을 것이지만, 보디발이 요셉을 죽이지 않았다는 것은 다른 것을 말합니다. 보디발은 자기 아내보다 요셉을 더욱 신뢰하였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➃ 애굽 왕 바로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신)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떻게 얻을 수 있으랴?” 하면서 요셉을 자신의 대리자로 임명합니다. ➄ 요셉은 총리대신으로서 어려운 기근(사망)의 때에 애굽과 주변 나라들의 백성을 구원하는 구원자 역할을 하였습니다(예수 그리스도의 모형).


결국 우리 신자는 형제들의 차원에서 저질러진 인간의 악행(sin)보다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차원에서 펼쳐진 은혜(grace)가 더욱 넘치게 역사하였다, 승리하였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의 행악보다 더욱 “넘쳤다(승리하였다)”고 선언하는 바울의 말씀에 우리는 또한 박수와 아멘을 보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이 말씀의 본래적인 뜻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생명)는 아담으로 말미암은 인류의 죄(사망)보다 더욱 넘쳤다, 풍성하였다, 승리하였다는 뜻입니다. 바라기는 신자 여러분들에게서 아담의 속성(죄와 죽음)보다는 그리스도의 속성(의와 생명)이 날마다 더욱 넘치게 역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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