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5장 12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요한계시록 5장 12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3.04.13 07:37

제목: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에게 신자가 돌려야 할 것은…?

본문:요한계시록 5:12, 그들(many angels)이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예수 그리스도는 죽임 당하셨지만 부활하심으로써 만유의 주가 되셨습니다. 신성(divinity)을 가지신 그가 죽임을 당하신 것은 능력과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의 허물과 죄의 책임과 그 형벌을 대신 감당하기 위함이셨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하늘에서 천사들에 의해서 외쳐지고 있는 찬양을 들을 수 있습니다(하늘에서 펼쳐지고 있는 어린양의 왕으로서의 대관식이라 할 수 있다). 7중(sevenfold)의 찬양이 외쳐지고 있다. 5:9∼10에서 먼저 등장한 장로들의 찬양에 대한 응답으로써 5:12에서 많은 천사들의 찬양이 주고받는 방식으로 찬양이 울려 퍼지고 있다. 각각 표현된 어휘들은 그리스도에게 돌려야할 합당한 찬양으로서 하나님과 동등하심(quality)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1째, 4째. 능력과 힘(power and strength)이란 어휘는 동의어로서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주께서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나이다.” 렘 32:17)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만이 곧 하나님의 능력이시라는 것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고전 1:24). 그러므로 일찍이 죽임을 당하시고 부활하신 어린양에게 신자는 능력과 힘을 합당하게 돌려야 합니다.

2째. 부(wealth)는 어린양의 왕의 신분(kingship)과 잘 어울리는 어휘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rich)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8:9) 세상에 초림으로 오셨을 때, 어린양이 얼마만큼 가난하셨는지 우리는 기억합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눅 9:58)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어린양은 본래부터 신적인 존재로서 능력과 힘을 지니셨을 뿐만 아니라, 참으로 부요하신 분이셨습니다. 이제 당연히 부활하신 어린양에게 신자는 부요함(wealth)을 돌려야 합니다.

3째. 지혜(wisdom)는 흔히 하나님께로부터 받을 수 있는 고귀한 선물로 여겨집니다. 사실 그리스도, 그분만이 하나님의 지혜인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고전 1:24). 그러므로 부활하신 어린양에게 신자는 지혜를 올려드리는 것(그분만이 참된 지혜이심을 고백함)은 합당한 찬양입니다.

5째. 존귀(honor=존경)는 하나님을 묘사하는데(계 4:11, 7:12) 사용하기도 하며 어린양을 묘사하는데(계 5:13,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그의 신분을 나타내면서 그분에게 주어져야 할 존경을 알려줍니다(빌 2: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부활하신 어린양에게 천사들과 성도가 돌려야 할 찬양은 바로 그분에 대한 존귀(존경)입니다.

6째. 영광(glory)은 흔히 하나님과 어린양에 대하여 사용하는 찬송입니다. 특히 “말씀이 육신(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라”(히 1:3)고 하는 히브리서 저자의 감격을 되새깁니다.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신자들은 합당한 영광(하나님과 동등된 영광스러운 분이심)을 돌려야 합니다.

7째. 찬송(blessing)은 역시 계시록 4:11과 7:12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이미 모든 것을 성취하시고 소유하고 계신 어린양에게 모든 피조물이 바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려줍니다. 어린양의 부활에 대한 감격이 뚜렷한 봄철에 더욱 어린양께 찬송과 경배를 돌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