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6장 12-16절, 20-21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여호수아 6장 12-16절, 20-21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04.04 07:39

제목 : 나팔을 길게 불고 크게 외쳐라

본문 : 수 6:12-16, 20-21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두가지 소리를 주목하게 됩니다. 첫째는 이스라엘 제사장들이 부는 양각나팔의 긴 나팔소리입니다. 둘째는 군대와 백성들의 큰 외침의 소리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의 칠일간의 순종의 대행진과 함께 마지막 피날레인 이 두가지 소리를 통해, 견고한 여리고성의 성벽들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도 여리고성같이 도무지 해결하지 못할 것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도무지 전도되지 못할 것 같은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견고한 사탄의 영적 요새들을 정복할 수 있을까요?


1.첫째로 복음의 나팔을 길게 불으십시오 (본문 16절 초반, 20절 초반)

일곱 제사장이 양각나팔 하나씩, 모두 일곱 양각나팔을 불었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6일 동안 여섯번과 일곱째 날의 여섯번, 도합 12번 돌 때에는 나팔을 짧게 불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열 세번째 돌 때 제사장들은 군대와 백성들의 침묵속에서 처음으로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었습니다.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어서 ...” sound a long blast on the trumpets

(수 6:5). 

이 순간 여느 때와 달리 길게 울려 퍼지는 나팔소리는 여리고인들에게는 공포심과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대들에겐 ‘드디어 공격의 때가 되었구나’란 긴장감과 함께 커다란 승리의 확신과 격려의 나팔소리로 들렸을 것입니다. 


양각나팔 (trumpets of rams’ horns)은 전쟁때 사용하는 “수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일곱 제사장들이 수양의 뿔로 만든 일곱 양각나팔을 길게 불었음은, “이방세력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Cf. 물론 이 양각나팔은 회중을 불러 모으거나 (출 19:13), 희년을 알리는 경우 (레 25:9-10) 에도 사용되곤 했습니다. 또한 회중을 모으거나 전진하게 할 때 은나팔 2개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민 10:1-8)). 


오늘날은 누가 양각나팔을 불겠습니까? 누가 사탄의 세력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겠습니까? 누가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겠습니까? 우리 신앙인들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 (벧전 2:5) 들입니다. 또한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9절) 된 자들입니다.

바로 우리 신앙인들 모두가 제사장들입니다. “만인제사장!”


우리 모두 파숫군이 적의 침입을 나팔소리를 내어 알리듯이, 복음을 강력하게 선포하여 생명을 살리십시다 (겔 33:2-3). 기드온과 3백용사도 나팔을 불 때, 미디안 적군들이 서로 싸워 죽임으로 승리케 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삿 7장). 


우리 모두 제사장들이 나팔을 길게 볼어 여리고성벽을 무너뜨리게 한 것처럼 비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합시다. 그리하여 그들의 영혼들은 물론 인생들 또한 구원하고 축복받게 하는 하나님의 제사장들 되시길 축원합니다.


2. 둘째로, 사탄의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려면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믿음으로 크게 외치십시오 

본문 20절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듣는 동시에 크게 소리질러 외치니 ...” give a loud shout


무장한 군대와 제사장들이 여리고성을 하루에 한번씩 6일 동안 돌 때에 백성들은 아무 음성도 내지 않았습니다. 제 7일째 6번을 도는 동안에도 전혀 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그들은 마지막 13번째 제사장들의 긴 양각나팔소리를 신호로 일제히 크게 소리쳤습니다. 

여리고성 점령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큰 외침이 견고한 성벽을 무너뜨리게 하리라고 믿기는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 언약의 말씀을 전폭적으로 신뢰하였습니다. 믿음의 소리를 하늘에 닿을 만큼 크게 외쳤던 것이었습니다. 이같이 하나님의 이적의 능력을 환영하며 큰 소리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외쳤을 때, 견고한 여리고성 성벽은 드디어 무너져 내렸습니다.


“큰 소리 (‘테루아’)” 는 함성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용어는 언약궤와(언약 또는 말씀) 관련하여 사용되었습니다 (삼하 6:15 등). 즉 이 큰 소리는 하나님의 언약을 확신하는 큰 외침소리 a great shout 였습니다. 가령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궤가 전쟁터에 들어오자, 그들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삼상 4:5). 여기서 큰 소리의 외침은 언약궤 위에 좌정하신 하나님이 이스라엘 진영 가운데 들어오심을 환영하는 환호성이였습니다.


오늘날 우리 모두도 하나님 언약의 성취를 신뢰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 믿음의 함성을 크게 외침으로 하나님의 <여리고성 정복>의 놀라운 기사를 송축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드디어 그 견고하던 여리고성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여리고성을 정복했습니다.

본문 20절 후반 “...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취하고”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7 제사장들이 7 양각나팔을 불며 7일을 돌라. 마지막 7일째에는 성주위를 7번 돌라” 는 하나님의 전쟁전략을 주셨습니다. 이를 이스라엘은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마지막 7일의 7바퀴 때에는 양각나팔을 길게 불었습니다. 믿음의 함성을 크게 질렀습니다. 그에 따라 견고한 성벽이 무너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여호수아는 철통같은 요새인 여리고성을 함락시켜 가나안 정복의 첫 승리의 팡파레를 울리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들이 걸어가는 험난한 인생길에도, 수많은 여리고성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 여리고를 만날 때마다, 우리는 우리의 힘과 능력과 지혜로 그 성을 돌파하려는 대신, 우리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머리 숙여야 합니다. 그 분이 들려주시는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를 가로막는 여리고 성벽은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지경을 넓혀주십니다.


우리 모두 복음의 양각나팔을 길게 불으시길 축원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큰 소리를 외치십시다. 우리가 이같은 수고를 하였을 때,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순종과 믿음, 기도 및 전도에 놀랍게 응답하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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