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7장 5-7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신명기 27장 5-7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3.01.26 07:35

제목:왜 있는 그대로의 돌(stones) 제단을 사용하라고 하십니까?

본문:신명기 27: 5∼7


5 또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 곧 돌단(alter of stones)을 쌓되 그것에 쇠 연장을 대지 말지니라 6 너는 다듬지 않은 돌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을 쌓고 그 위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릴 것이며 7 또 화목제를 드리고 거기에서 먹으며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 


옛적 신앙인들에게 여호와를 경배하는 일은 소중하였습니다. 특히 메시아(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완전하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드러내시기 전에 신앙생활을 해왔던 사람들에게 일상의 예배생활은 너무나 소중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조상들처럼 이스라엘 신앙공동체 역시 정착하는 곳마다 거주하는 곳마다 여호와를 제단에서 경배하는 일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항상 여호와께 번제나 화목제를 드리며 함께 먹으면서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는 일(=용서와 화해)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 말씀에서는 이스라엘 신앙공동체가 돌로 제단을 만들 경우, 반드시 기억하고 지켜야 할 것을 알리고 있다. 출애굽기 20:25도 거의 똑같이 강조하고 있다. “네가 내게 돌로 제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any tools=쇠 연장)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1. 돌 제단(alter of stones)을 만들 경우, 철 연장(쇠 연장이나 망치)을 대지 말라(5절). 연장으로 돌을 쪼면 부정하니라(출 20:25). 여호와를 위한 제단, 곧 돌단을 만들고 여호와께 번제나 화목제를 드릴 경우, 그 돌단은 다듬지 않아야 합니다. 즉 있는 그대로의 돌을 사용해서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삼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딱딱한 돌, 좋은 돌(화강암?)을 골라서 여호와를 위한 제단, 곧 돌단을 만드는 경우, 인간은 좋은 돌을 고를 것이고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돌을 다듬다보면, 더욱 정교하게 철 연장을 사용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하다가 보면 좋은 돌은 어느새 형상화로(어떤 모양으로) 넘어간 것을 보게 될 겁니다. 쉬운 예로서 어릴 때 한국에서 가끔 채석장 옆을 지나다 보면, 어떻게 그렇게 돌(화강암)을 잘 다듬어 놓았는지…! 마리아 상이나 부처상이나 동물상이나 꽃모양 등을 보게 됩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게 정교히 다듬어 놓았죠!? 그러나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돌이 아니라, 사람의 손길을 통해서 바꾸어진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돌이 아니고 어떤 형상을 뒤집어쓰고 있다. 결국 재료와 형상이 다르다, 순수하지 않다, 하는 관점에서 가증한(abominable) 것이 됩니다.


2. 다듬은 돌로 하지 말라. 다듬지 않은 돌을 여호와의 제단으로 사용하라(6절).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의 본성(depraved nature)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타락하여 늘 부족함에 시달리는 인간은 거룩하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섬기는데 있어서도 항상 정성이 부족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돌단, 곧 예배용 제단을 가급적이면 다듬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모나고 울퉁불퉁하고 불균형한 돌을 매끈하게 다듬고 쪼아서 쇠나 연장을 사용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타락한 인간의 속성을 미리 아시고 금하시는 명령을 합니다. “돌 제단을 쌓으려고 할 경우, 쇠 연장을 대지 말라. 다듬은 돌로 하지 말라. 다듬지 않은 돌을 제단으로 사용하라.”


3. 잠정적으로는(=완전한 실체이신 그리스도가 오시기 이전에, 그림자 시대에는) 있는 그대로의 예배 장소와 예배 자를 하나님께서 받으셨다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이 생각하고 추구하는 예배나 예배 장소는 결코 완전하지 못합니다.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요한 4:21) 궁극적으로 완전한 예배란 그리스도께서 자기 몸을 드리신 그 예배를 통해서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완전한 예배(=화목제물이신 그리스도)를 인생들은 의지하고 따라야만 합니다. 이것이 참된 예배입니다.


⦁⦁⦁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말씀은 단순히 돌 제단(alter of stones)에 관한 교훈(번제나 화목제를 위한 제단)이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반석(화목제물)이신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비유나 상징이나 예표를 통하여 드러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넓이, 길이, 높이, 깊이)을 항상 체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람에게는 버린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살아있는 돌(living stone)이신 예수님께 나아가 너희도 산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벧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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