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3장 10-16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에스겔 33장 10-16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3.03.23 17:34

에스겔 33:10-16 각 사람의 행동따라 심판하시는 하나님


유다는 하나님의 택함을 입어 그들이 하나님의 영원한 백성이 될 모든 가능성을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우상 숭배와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애굽과 가나안 땅, 더 나아가서는 먼 나라의 우상을 섬기고 주변 강대국을 하나님보다 의뢰했으며, 물질에 대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 불의한 재판과 착취와 토색과 살인을 마다하지 않은 것입니다.  


아무리 유다 백성들이 범죄하였다 하여도 그들이 바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내하시사 바로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이 그들의 죄에서 돌이킬 기회를 주셨습니다. 심판을 예언하시사 그 경고를 듣고 돌이킬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헛된 망언을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어떤 일을 하신다고 예언하신 뒤 능력이 없어 그것을 이루지 못하시는 분도 아닙니다. 하나님에서는 한번 하시겠다고 선언하신 일은 반드시 이루십니다. 유다가 범죄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멸망시키겠다는 예언의 말씀도 그대로 성취시키셨습니다(참조, 왕상25:1-24). 


이 에스겔은 소식을 바벨론에서 들었습니다. 한편 새 언약의 내용을 언급할 시점에서 유다 회복이 아닌 멸망의 내용이 다시 언급되는 것은 회복 이전에 악인은 멸망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키기 위함입니다.  


유다의 멸망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은 유다 백성들에게는 심각한 내용이요, 그 자체로는 진리였습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에스겔의 입을 통해 선포되는 그 말씀을 아름다운 운율을 가진 좋은 말 정도로 취급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세상 예술의 일종으로 취급하고 세상 격언의 하나로 여긴 것입니다. 그때보다 오늘 이 현상은 더 심각합니다.  


하나님의 진리이자, 경고의 말씀을 진지하게 듣지 아니하고 세상 예술과 좋은 말의 하나로 들었던 유다 백성들은 그것을 듣기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았습니다. 행함이 없는 들음은 헛된 것이었음에도 그들은 행실 없는 청종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차라리 듣지 않는 것보다 더 가증한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그 행동은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기도하기: 우리는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기회만 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택하여 의의 길을 걸어가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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