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7장 1-2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이사야 7장 1-2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08.30 17:24

이사야 7:1-25절 말씀 묵상 

제목: 말씀에 근거한 믿음

찬송: 542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근거 없는 믿음, 예를 들어 주식이나 복권, 시험 합격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일시적인 희망일 뿐,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붙잡아야 할 믿음은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며, 그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과 진리는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참된 믿음을 형성하는 기초가 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믿지 않으려 하고,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을 소홀히 합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고, 그분의 뜻을 무시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서도 그러한 사람들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기원전 735년, 고대 근동에서 앗수르는 강력한 패권을 쥐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앗수르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되었고, 그로 인해 북이스라엘과 아람은 힘을 합쳐 앗수르에 맞서기로 결심합니다. 두 나라의 동맹은 앗수르의 압박에 대한 저항의 일환이었지만, 그들의 힘만으로는 강력한 앗수르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서 남왕국 아하스에게 동맹에 참여하기를 요청하였습니다. 


남유다의 아하스 왕은 이 동맹에 참여하기를 거부하였고, 이는 북이스라엘과 아람에게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그들은 남유다를 공격하기 위해 연합군을 결성하였고, 이는 남유다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웃시야의 손자요 요담의 아들인 유다의 아하스왕 때에 아람의 르신 왕과 르말리야의 아들 이스라엘의 베가 왕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1). 1차 침공에서 남유다는 이들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두 번째 침공이 임박하자 남유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들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2) 흔들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아하스 왕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에 불과하다"(4)고 말하며, 그들의 위협이 실질적이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두려워 떠는 아하스에게 징조를 구하라(10-11)고 말씀하셨지만 아하스는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답하며,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12). 겉으로 보기에는 아하스는 믿음 있는 대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기도를 피하고 있는 핑계에 불과합니다. 


아하스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약속을 믿지 못하고,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위협이 더 크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는 그의 신앙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확신보다 외적인 상황에 더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하스 왕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람과 북이스라엘 군대를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라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아하스는 그들의 위협을 더 크게 보았습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말씀보다 눈에 보이는 상황에 더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때때로 아하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상황에 따라 두려움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성경의 말씀을 부여잡고 기도하는 대신, 우리의 눈에 보이는 문제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 때 하나님은 "너희가 사람을 괴롭히고서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롭히려 하느냐"(13)라고 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 괴로움을 드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도: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을 그대로 믿고, 따르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 말씀을 믿는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을 괴롭게 하지 않겠사오니 승리와 능력을 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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