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장 27-28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이사야 1장 27-28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3.03.09 06:20

제목: 구속함을 받을 자와 멸망할 자를 어떻게 구별합니까?

본문: 시온은 정의로 구속함을 받고 그(시온)의 돌아온//회개한 자들은 공의로 구속함을 받을 것이라. 그러나 패역한 자와 죄인은 함께 패망하고, 여호와를 버린 자도 멸망할 것이라(이사야 1:27∼28).


‘시온’이란 고유한 지명을 가리키는 명사로써 물리적으로는 ‘예루살렘 성읍’(city of Jerusalem)을 가리킨다. 특히 그 북쪽에는 여호와께서 땅에 계심을 가리키는 성전이 있고 그 남쪽에는 여호와를 대신하여 땅을 통치하는 왕의 궁전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말은 신앙적//영적인 의미에서 더욱 소중한 시적인 고백적인 용어가 되었다. 쉽게 말하면 ‘여호와(아도나이=the Lord) 안에 있는 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선택의식과 궁극적인 소망과 현재적 아름다움과 고난’을 모두 가리키는 고백용어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북 왕국 이스라엘(에브라임)은 주전 722년경에 앗수르에게, 남 왕국 유다는 주전 586년경에 바벨론에게, 완전히 멸망되고 소멸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1. 이런 배경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시온(예루살렘, 성전, 여호와의 임재)에 영원한 소망을 두고 살아왔던 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구속함을 받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시온’과 나란히 평행적으로 사용된 표현이 바로 ‘그(시온)의 돌아온//회개한 자들’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시온의 의미(선택된 백성, 궁극적인 소망, 현재적인 즐거움과 고난)와 올바로 연결된 자들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바로 ‘돌아오는 것’(남은 자를 가리킴), 곧 ‘회개하는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이것은 이사야 시대뿐만 아니라, 세례 요한과 예수님 당시에도, 더 나아가서 오늘날 공산권이나 신앙적인 박해로 인하여 위태로운 환경에 있는 모든 참된 신앙인(참 이스라엘)이 어떻게 구속함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세례 요한과 예수님 당시에도 물리적인 나라(유다)는 로마제국에 빼앗기고 강탈당하였을지라도, 시온 백성, 언약 백성의 개개인이 구속함을 받는 길은 바로 회개하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태복음 3:2, 4:17) 물론 개인적인 반응으로서 회개를 동반하면서 영원한 구속을 기다리는 겁니다. 본문은 이것(“회개”) 외에도 아주 비중 있게 정의(미쉬파트)로, 공의(체다카)로, 인애(헤세드)로 구속함을 받는다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간략하게 말한다면 이것은 장차 미래에 하나님의 아들, 즉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영원히 객관적인 구속의 근거를 마련하실 것을 명백하게 암시합니다. 바로 온 세상//인류를 향한 영원한 객관적인 구속의 근거를 가리키는 말이 바로 정의와 공의와 인애로(메시아의 십자가로) 구속을 받게 한다는 말입니다. 요약하면 이 짧은 구절(27절)에 구속함의 개인적인//주관적인 근거(“회개”)와 객관적인 근거(“아들의 정의와 공의와 인애=십자가”)를 모두 제시하고 있습니다.


2. 이와는 반대로 이사야 선지자는 멸망할 자들에 관해서도 아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근거(“회개”)와 객관적인 구속의 근거(“정의와 공의와 인애”=여호와의 뜻, 렘 9:24)에 대하여 외면하는 자를 본문은 ‘패역한 자, 죄인’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패역한 자’와 ‘죄인’에 대한 평행적인 표현으로 ‘여호와를 버린 자’도 함께 언급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유대의 멸망이나 심판의 메시지(고소장에 해당하든 심판의 선언에 해당하든)를 듣고서도 회개를 거부하는 것이 바로 “완악함(강퍅함)”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편이나 히브리서에서 여기에 해당하는 유명한 말씀을 기억합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격노하시게 하던 것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니, 듣고 격노하시게 하던 자가 누구냐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나온 모든 사람이 아니냐?”(시편 95:7) 형제자매 여러분, 심판(징계)의 소식보다 더 위험한 것은 바로 회개하지 않고 심지어 그것을 뿌리치고 외면하는 행위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바로 패역함이라고 말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신자는 항상 그 마음속에서부터 외치고 계신 성령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살아갑니다. 우리 신자를 완전하게 구원하시길 원하시고 바라시고 기도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구속함을 받을 수 있는 개인적인 근거(“회개”)와 객관적인 근거(“아들의 정의와 공의와 인애”)에 합당한 반응이 뒤따르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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