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8장 11절 & 에스겔 36장 25-27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이사야 58장 11절 & 에스겔 36장 25-27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07.09 07:06

제목 : 물댄 동산을 꿈꾸자!(1)

본문 : 사 58:11; 겔 36:25-27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면 사막이 물댄 동산으로 변한다고 묘사했습니다.

“필경은 위에서부터 성신을 우리에게 부어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삼림으로 여기게 되리라” (사 32:15).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교인들과 교회들은 성령님의 은혜가 내리지 않는 영적 사막인듯 느껴집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일반 신앙인들은 거기에 나름대로 적응하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를 연명시키는 “최소한의 은혜”로 만족하며 더 이상 물댄 동산을 꿈꾸지 않는 형편입니다. 왜 이같이 최소한의 은혜에 머무르려 할까요? 

그 이유는 “예수님이 주인이 아니라 자신이 주인으로 살면서 신앙의 명맥만 유지하려는 완고한 불신앙”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태도는 과거 이스라엘의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치 아니하였도다” (시 81:10-11).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순절 초대교회처럼 성령으로 충만했던 교인들과 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꿈꿔야 합니다. 


우리 모두 2024년 후반기를 새로이 시작하며 늘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영혼이 만족하며 뼈 또한 견고케 되시길 간구합니다. 마치 끊기지 않고 솟아나는 샘물처럼, 물 댄 동산처럼 풍성한 생명이 차고 넘치는 하나님의 동산을 꿈꾸시길 축원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척박한 말세지말을 살아감에도 물댄 동산을 꿈꿀 수 있도록 과연 하나님은 어떠한 놀라운 경륜들을 행하셨습니까? 또한 오늘날도 어떻게 계속 역사하고 계실까요?


1.첫째, 우리의 모든 죄악을 예수님의 보혈로 정결케 하십니다

에스겔 본문 25절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케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

성막이나 성전에서 제사드릴 때 제사장이 성소로 들어 가기 전에 물두멍의 맑은 물로 더러워진 손과 몸을 씻었습니다. 이 “맑은 물”은 종국적으로 예수님의 보혈을 지칭합니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실과를 먹음으로 인해 원죄가 발생했습니다. 아담의 모든 후손들이 이 원죄로 인해 모두 다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 되었습니다. 나아가 인생을 살며 끝없이 범죄를 저지르고 심지어 우상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 죄들의 결과로 인생의 질병과 가난, 저주, 죽음이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영적 사망인 지옥불못에서의 형벌이 뒤따르게 되었습니다.


2천여년 전 예수님은 바로 이 모든 더러운 죄악들을 깨끗케 하시려 모든 피를 뿌리셨습니다. 십자가 저주의 나무형틀에서 우리 대신 고난받으시고 죽으셨습니다. 그 때 흘리신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 인간의 모든 죄악을 깨끗히 씻기셨습니다. 할렐루야!


찬송가 190장(통) 샘물과 같은 보혈은

1절: 샘물과 같은 보혈은 임마누엘 피로다

이 샘에 죄를 씻으면 정하게 되겠네

정하게 되겠네 정하게 되었네

이 샘에 죄를 씻으면 정하게 되겠네


우리 모두 예수님의 보혈로 정결함을 받아 물댄 동산이 되시길, 또한 물댄 동산인 교회 안에서 깨끗한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


2.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영과 마음을 새롭게 하십니다 

본문 26절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우리를 중생의 씻음과 성령님의 새롭게 하심(, 아나카이노시스) 으로 구원하십니다 (딛 3:5). 새로운 피조물이 되도록 하십니다 (고후 5:17). 즉 과거의 죄인된 “옛사람”을 벗고 거룩한 “새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 4:22-24).


이렇게 새로 태어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맛을 보며 새롭게 살게 됩니다. 인간은 처음 태어나 엄마의 젖을 먹고 자랍니다. 갓난 아기가 엄마의 젖을 맛보고 나면 그 젖을 열렬하게 욕망합니다. 갓난아기의 몸이 그 젖을 빨아 먹고, 그 젖이 아기의 살과 피가 됩니다. 그처럼 성령님으로 두 번째 다시 태어난 신앙인은 하나님의 젖을 먹고 자라게 됩니다. 하나님의 젖을 열렬히 사모하고 그 젖이 그의 영혼을 자라게 합니다. 젖의 맛을 알면 그 맛에 길들여지게 됩니다. 맛에는 강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이처럼 우리 영혼의 미각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맛을 느끼는 미각이 없으면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섬길 수도 없습니다. 때문에 다윗은 권면했습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찌어다...” Taste and see that the Lord is good (시 34:8 전반).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지식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맛보아 알 수 있습니다. 성령님으로 거듭나 새로운 피조물이 된 새사람은 하나님의 맛, 그 선하심과 말씀의 맛을 아는 사람입니다. 사실 정직하게 말하면 천국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 안에서 하나님의 맛을 보는 사람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새 영과 부드러운 새 마음을 받아 천국과 하나님의 맛을 보며 사시게 되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이 있는 물댄 동산처럼 하늘의 생명을 풍성히 받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할 일은 없습니까? 단 한가지만 하시면 됩니다. 각 개인과  교회가 물댄 동산이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찾아 부르짖고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없이는 계속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들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놀랍게도 우리는 “은혜의 소낙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타락하고 침체된 우리 각자의 심령과 삶, 가정과 교회, 하나님의 나라는 놀랍게 회복되고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물댄 동산을 꿈꾸며 올해 후반기를 정말 꿈같이 살아가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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