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6장 15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요한계시록 16장 15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06.13 06:15

제목: 어떻게 깨어 있어야 합니까?

본문: 요한계시록 16:15,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있으면서 자기 옷을 지키는 자들(=갖추어 입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Blessed are all who…). 곧 벌거벗은 몸으로 다니지 아니하고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들이로다.


마태복음에는 “복된 자”(팔복)에 관한 교훈이 한곳에 집중되어 있다면(마태 5:3∼12), 요한계시록에서는 “복된 자”(칠복)에 관한 교훈이 여러 곳에 흩어져서 소개됩니다(계시록 1:3, 14:13, 16:15, 19:9, 20:6, 22:7, 14). 그리고 문맥과 상관없이 독립적인 격언(교훈)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NIV에서는 오늘 구절을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처럼 ‘빨간색’으로 구분해 놓았고 NASB는 ‘괄호’ 안에 묶어서 독립적인 어구처럼 나타내고 있다(마태 24:42∼44, 살전 5:2∼4을 참고하라). 오늘 말씀은 여섯째 대접과 일곱째 대접 사이에 들어 있으며 요한계시록에서 세 번째 “복된 자”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생전에 강조하신 것처럼, 신자까지도 예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마치 도적과 같이) 다시 오신다고 하셨습니다(마태 24:42∼44, 누가 12:39∼40). 그러므로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returning)을 항상 깨어서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신자들 자신의 노력으로 준비한다기보다는 성령의 도우심과 말씀의 깨우침을 힘입어 항상 깨어있는 자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1. 먼저 땅의 신앙생활에서 죄의 유혹(통로)을 물리치면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땅의 삶의 현장에서는 항상 신자를 유혹하고 넘어지게 하는 요소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부요함(wealth)과 쾌락(pleasure)과 안전(security)을 가장하여 신자를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하는 유혹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것은 신자를 자칫 우상숭배로 떨어지게 하는 유혹에 가깝습니다. 신자들은 여기에 대해서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지금 100세 시대에 노후생활을 너는 어떻게 준비하느냐, 조금이라도 모아놓지 않으면 늙어서 힘들어진다. 안전한 예금이나 투자방식은 어떤 것이냐, 아니야 이런 것 저런 것 다 필요 없다. 늙으면 자식한데 다 빼앗긴다, 그러니 하루라도 젊었을 때 쓰고 죽어야 한다(오죽하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여행지 100곳 등등).


2. 형제자매 여러분, 앞의 사례들이 세상의 관점에서는 절대로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신자의 영적 분별력을 허물어뜨리고 영적 경계심을 풀어버리게 할 뿐만 아니라, 더욱 죄의 유혹(통로)에 들어서게 할 수 있고 영적 무감각으로 떨어지게 하는 시대적인 풍조라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신자도 불신자하고 별반 다르지 않게 먹어야 하고 입어야 하고 살아야 한다는 대의명분이 자칫 우리 신자의 정체성(그리스도를 따르는 자의 도리)을 흐리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적 분별력과 영적 경계심까지 내려놓게 만든다면, 신자와 불신자 사이에 구별은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집니다(영적 무감각=불신자와 방불함).


3. 예수님께서 마지막 때와 다시 오심에 대하여 가르치신 말씀을 오늘날 바로 나 자신에게 적용해서 죄의 유혹(통로)을 물리치시기를 축원합니다. “노아의 때에 된 일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누가복음 17:26∼30) 바라고 소망하기는 항상 깨어 있어 죄를 물리치는 신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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