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8장 5-6절, 10-14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마태복음 18장 5-6절, 10-14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3.03.07 07:37

제목 : 한 영혼이 소중합니다  

본문 : 마18:5-6, 10-14 


사도 바울은 갈2:20절에서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3번이나 그는 “나” 즉 자신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세상이 하나님 앞에 소중한 것처럼(요 3:16), “나” 하나가 너무나 소중하다고 정확히 알았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 앞에 있는 “한 영혼”은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요? 


오늘 우리가 대하는 본문은 대부분 사람들이 일단 중요한 일에 있어서 옆으로 제쳐놓는 어린아이 “하나”를 예수님께서 가운데 세우시고 교훈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본문 말씀에는 아주 중요한 2가지 교훈이 들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1.첫째, 예수님은 “한” 명의 어린아이를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본문 5절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다시 말해서 이 어린아이는 다른 존재가 아니라 바로 예수님 자신이라는 말입니다. 이 사실을 확대해서 예수님은 마태복음 25장 31-46절에서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이 세상 인류는 두 부류로 갈리는데,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양이요, 왼쪽에 있는 사람은 염소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40절)고 말씀하시며, 오른쪽에 있는 양에 해당하는 성도들에게 축복하셨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45절)고 말씀하시며, 왼쪽에 있는 염소에 속한 사람들에게 심판하셨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세상에서 흔히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는 생명 하나 하나가 예수님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사람을 대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한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알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2. 또한 예수님은 “한” 명의 어린 소자를 교회와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본문 12-13절 “너희 생각에는 어떻겠느뇨 만일 어떤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13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 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여기에서 99마리는 교회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미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들어와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99마리의 양이며 교회인 것입니다. 

반면에 한 마리 양은 아직 교회 안에 들어오지 않고 교회 밖에서 방황하는 영혼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그 영혼들을 오늘도 찾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눈에는 “한 생명”이 교회와 동일합니다. 다시 말해서 “한 영혼”이 교회처럼 값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한 영혼을 교회처럼 귀하고 값진 존재로 생각하십니다. 우리 모두도 이처럼 한 영혼,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시길 축원합니다.


"길은 여기에", "빙점"이라는 유명한 소설을 쓴 미우라 아야꼬 (三浦綾子) 작가가 어떤 환경에서 예수님을 만났는지 아십니까? 당시 그녀는 폐병 환자였습니다. 

생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매일매일 각혈을 하며 투병해야만 하는 수용소 안에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 어떤 청년이 찾아와 그녀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했습니다. 청년은 각혈을 하면서 파리하게 말라있는 그녀를 붙들고 전도했습니다. 각혈을 하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이 초라한 여자가 겉으로 볼 때 무슨 가치가 있었겠습니까? 아마 그 청년은 이 여인이 나중에 일본 열도를 후끈하게 데울 수 있는 엄청난 크리스천 작가가 되리라는 가능성을 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청년은 “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때문에 피를 흘리고 죽어 가는 여인을 위해서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결국 그녀는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수많은 “한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불후의 작품인 “빙점”을 쓴 것입니다. 이만큼 한 영혼의 가치는 소중한 것입니다. 


저는 니카라과 전도대회에 참가하며 한마디도 전혀 못하던 스패니쉬를 몇 문장 확실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디오스 테 벤디가” (하나님이 당신을 축복하십니다)

“헤수스 테 아마”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적어도 수백번 외쳤습니다. 낮의 중보기도 사역시에 도움이 필요한 현지인들을 간절히 기도해 주며...

2월 24일(금) 4천여명, 25일(토) 1만 5천여명이 운집한 밤의 전도집회 때 집회 장소로 물밀듯 밀려오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초청을 받고 앞으로 나온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 각 “한 영혼”들에게...

연합주일예배와 물세례식 때에도...

정말 수없이 외쳤습니다! 이렇게 전도대회를 마치고 나니 니카라과 사람들에게 예전과 다른 애정과 친근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귀국한 다음 날 목요일에 한아름에서 간단히 물건을 사고 계산대를 나오는데, 과테말라 캐쉬어와 보조하는 사람들을 마주 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도 선교가기 전과 다른 애뜻함을 느끼며 제 입에서 위의 축복의 말씀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이 “아멘”으로 화답하였습니다. 


우리 모든 신앙인들도 오늘부터 그 같은 “한” 생명에게 축복하기 시작하십시다. “하나님이 당신을 축복하십니다!”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전도를 시작하십시다. 예수님과 교회처럼 소중한 “한” 영혼을 얻기 위해 썩는 한 알의 밀알이 되도록 하십시다. 

그 “한” 생명을 얻으면 우리는 예수님을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한” 생명을 얻으면 우리는 교회를 얻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 한 영혼 한 영혼을 소중히 다루면서 전도하는 일에 전심을 다합시다. 그리하면 우리 각자가 성령님의 임재 안에서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죽은 영혼들이 살아나며, 연약한 심령들이 힘을 얻는 풍성한 잔치의 각 교회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우리 주님이 너무나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변의 부모, 형제, 자매, 자녀 등의 가족들과 친척, 친구, 이웃들, 소중한 “한 영혼” 들을 인도하기에 전념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와 함께 예배드린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같이 동행하지 못하는 분들도 다시금 초대하십시다. 


그리하여 길잃은 양 한마리, 예수님과 교회처럼 귀중한 “한 영혼”을 되찾은 주인의 기쁨을 우리 모두 나누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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