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장 2-3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에베소서 6장 2-3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05.07 06:24

제목 : 부모를 공경하십시오

본문 : 엡 6:2-3


오늘날 현대의 많은 가정들의 비극중 하나는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현실입니다. 자녀들이 부모들을 중심으로 함께 한 상에 둘러 앉아 오손도손 사랑을 나누어야 함에도 오히려 부모를 무시하거나 혐오 또는 대적하는 형국입니다 (빈번한 자녀학대 신고, 부모와의 연락단절, 부모 고소 등).


그러나 하나님은 자녀들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본문 2절 전반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여기서 “공경하라”은 헬라어로 “티마오”로서 신약에 모두 20번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명령은 구약에서도 모형과 그림자로, 즉 율법으로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 (출 20:12 전반).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신 5:16 전반). 


우리는 오늘 ‘공경하라’는 단어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경하라’는 히브리어로는 ‘카베드’로 발음하며 구약에 116번 사용되었고 honor, respect, glory의 뜻인 ‘카바드’의 명령형입니다. 

이 단어는 사물의 무게를 표시할 때 형용사 ‘무거운’이란 의미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명사 또는 동사로 사람을 대상으로 표현할 때는 ‘존귀히 여기다, 가볍게 여기지 않고 귀중하게 여기다’는 의미입니다. 

나아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삼상 2:30).

  

반대로 카베드의 반대되는 의미는 사무엘상 4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실로에 있던 법궤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빼앗겼습니다. 제사장 엘리의 두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는 같은 날 전쟁에서 사망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 제사장은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비느하스의 아내는 죽어가면서 사내 아이를 해산하였는데 그 이름을 이가봇이라 하였습니다 (21-22절). “이카보드” 영광이 사라졌다, 영광이 떠났다. 영광이 없다는 말입니다.


또한 ‘업신여기다’는 의미가 잘 나타난 사건은 사무엘하 6:16-23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의 궤가 다윗성으로 들어올 때에 다윗왕의 부인인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왕이 방탕한 자가 염치 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여호와 앞에서 베 에봇을 입고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겼던 사건입니다 (6:16). 그 결과 다윗은 그녀를 더 이상 부인으로 여기거나 대우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었습니다 (22-23절). 


이외에도 성경에 부모공경이나 그 반대의 경우도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령 술취해 벌거벗고 누워 자는 아버지 노아를 대하는 셈과 야벳의 공경의 태도와 정반대로 조롱하는 함의 태도.

아버지 아브라함이 자신을 묶고 번제로 드리려 할 때의 순종하는 이삭의 모습.

요셉의 야곱에 대한 공경.

사사 입다의 딸의 아버지와 하나님께 대한 공경 (잘못된 아버지의 서원임에도 그녀는 2달 동안 친구들과 산에서 보내고 서원을 이뤄드리려 처녀로서 죽었습니다). 등등...


그렇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부모를 경멸하거나, 업신여기거나, 가볍게 여겨서는 아니 됩니다. 모든 사람의 생명은 부모로부터 주어졌습니다. 부모를 통하지 않고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의 삶을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되 특히 자신의 생명까지도 내줄 수 있는 분들입니다. 


이런 관계는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부모님은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신분, 위치, 지위, 자격만으로도 자녀로부터 공경을 받을 만합니다. 

나아가 신앙인 가정에서 하나님의 대리자인 부모는 당연히 자녀들로부터 더욱 공경을 받아 마땅합니다. 할렐루야!


이처럼 일반 가정은 물론 신앙인 가정에서 자녀들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은 당연히 지켜야 될 행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부모공경은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이 있는 첫계명이기 때문입니다. 10계명중 하나님에 대한 계명을 지나 사람에 대한 대인계명을 시작함에 있어 부모를 공경함은 첫번째 계명입니다. 뿐만 아니라 축복의 약속이 유일하게 있는 계명입니다. (비고: 대신계명 4개 중에서 축복의 약속이 있는 계명은 제 2계명으로 천대까지의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출 20:6, 신 5:10).) 


그 축복의 약속이 무엇입니까? 바로 장수와 형통의 보장입니다.

본문 2절 후반-3절 “...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3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출 20:12 후반).

“...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신 5:16 후반).


우리 모두 자녀들로서, 특히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부모를 존중히 여기며 공경하시길 축원합니다. 아울러 내세는 물론이지만 이 현세에서도 오래 오래 장수하시고 만사에 형통하는 놀라운 축복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오늘날의 사례들)

1.태국 미인대회 우승 왕관을 쓰고 어깨띠를 한 채로 쓰레기 통 옆에 서있는 어머니에게 큰 절하는 17세 딸. 

2.주위 사람과 교인들의 부모공경사례


이 시간 우리 모두 각자의 부모님을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과연 우리가 그 분들을 가볍게 경시하지는 않는지, 아니면 묵직하게 존중하며 공경하는지 자신을 돌아 보시길 권면합니다.


경시했다면 돌이키게 하시고, 존중하였다면 계속해서 공경토록 해 달라고 기도하시어 하나님의 계명도 잘 지켜 순종하고, 나아가 덤으로 장수와 형통의 복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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