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7장 18-20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미가 7장 18-20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3.03.02 16:05

미가 7:18-20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


본문은 선지자의 감사의 노래로 하나님에 대하여 죄악을 사유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며, 언약에 성실하신 분이라고 찬양하며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택하신 자를 긍휼히 여기십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모세의 율법을 엄격하게 인간들에게 적용시킨다면 하나님 앞에 살아남을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전 7:20 롬 3:10, 23). 도무지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수 없는 인간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래도 긍휼히 여기사 죄악을 사유하시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신 것입니다. 


'사유하다'(H73, 나사)는 말은 '제하여 버리다'(말 2 : 3), '가져가다'(암 6 10)는 뜻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없다 여기시기 위하여 우리의 죄를 거두어 가시고 대신 우리를 용서해 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바로 이런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 때문에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죄악을 사유하심은 모든 인간들을 향하신 것이 아니라 남은 자들을 향하신 사유입니다. 남은 자라는 말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여호와를 따르고 순종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바울은 롬 9:27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변치 않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사유의 은총을 베푸심을 강조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죄를 모두 깊은 바다에 던져 버리십니다(19절). 하나님께서는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우리 죄를 기억치 않고 모두 사유하시는 분이십니다. 


허물을 넘기시는 하나님 


'허물'이라는 말은 '이탈하다'에서 유래하여 정도에서 벗어난 '잘못', '과오', '반역'을 뜻하는 말로 인간이 하나님께 대하여 그룻 행한 모든 과실(過失)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넘기다'는 말은 '건너다'(수 4 : 22), '지나가다'(창 37 28)는 뜻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허물을 그냥 보아 넘기신다는 뜻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결단코 죄악을 간과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택하신 성도의 허물을 간과하심은 우리의 죄악을 전가시켜 죄값을 대신 치루게 할 분이 계시기 때문인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분이십니다. 


구약 시대 당시의 속죄 제사는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대속 제물로 바친 사건을 예표해 주는 것이었습니다(히 9 : 11-14, 28). 인간이 스스로는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와 각종 허물을 처리할 수 없으나 하나님의 대속 은총으로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는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신다고 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그들과 맺은 언약에 성실하신 분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20절).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맺은 언약을 다시 한번 확인함과 동시에 이 언약이 앞으로 어떻게 성취될 것인가를 바라보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기도하기: 환난 중에서도 여호와를 의뢰하며, 우리를 사랑하사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 하나님을 영원토록 경외할 자로 고백하며, 우리의 힘이 되시는 여호와를 힘입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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