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장 10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예레미야 1장 10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3.03.02 06:23

제목: 내가 너(선지자나 사역자, 성도…)를 그들 위에 세운 까닭은?

본문: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우고,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렘 1 : 10]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에 세우신 목적(소명하신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바로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에 대하여 심판과 복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특히 우리는 하나님께서 왜 예레미야 선지자를 유다(예루살렘) 위에 세우셨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아주 돋보이게 두 가지 은유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1. 먼저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사역을 농업에 비유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뽑고 제거하며(to pluck up and to overthrow) 그 다음에 심는(to plant) 과정이라고 합니다. 뽑아내는 것이란 잘못됨에 대하여, 특히 죄(원죄, 조상 죄, 자신의 죄)에 대하여 회개하게 하는 과정과 정결케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바벨론 포로에서부터 예수 그리스도까지라고 생각하라). 그리고 그 다음에서야 비로소 심고 열매 맺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레미야 31:28은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더 자세하게 설명한다. “때가 이르면 내가 그들을 뿌리째 뽑고 무너뜨려 제하고 멸하여 괴롭게 하던 것을 지켜보았던 것과 같이, 이제는 (그와 같이) 내가 그들을 세우고(to build, 건설하고) 심는 것을 지켜보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결국 이 말씀의 핵심은 옛적(시내 산) 언약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게 하는 새로운 시대, 곧 새(그리스도의) 언약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법을 돌판이나 종이에 기록하던 옛적 방식을 뛰어넘어서 마침내 사람의 마음 판에 하나님의 법을 (성령을 통하여) 새기는 일이 가능한 새로운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는 것(On their heart I will write My law)과 이와 동시에 완전한 죄 사함을 통하여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는 새로운 시대가 온다는 뜻입니다(I will forgive their iniquity, and I will remember their sin no more). 이런 관점에서 세례 요한은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명확하게 이스라엘 앞에 소개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곡식을 키질하실 도구를 가지시고 알곡(밀)과 쭉정이(겨)를 구별하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그는 타작마당을 깨끗하게 하실 겁니다. 알곡(밀)은 모아서 곳간으로 들이겠지만, 쭉정이(겨)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버리실 것입니다.”(마태복음 3:12, NLT의 문자적인 번역)


2.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사역을 건축에 비유하여 말씀합니다. 먼저는 허물어 없애버리고(to break down and to destroy) 그 다음에 세우는(to build, 건설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잘못된 건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바로 그것을 허물어 없애버리고 새롭게 건설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특별히 건축에 대한 비유에서 가장 아름답게 건축되어(세워져) 가는 것의 실체가 무엇이지를 바울 사도는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인 이스라엘 사람이든지 혹은 새롭게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들여질 열방이든지간에,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한 몸으로 지어져가는(세워져가는) 것에 있다고 밝힙니다. “너희(이방)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2) “너희도 살아 있는 돌 같이 신령한(거룩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벧전 2:5)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2)하는 말은 바로 이런 뜻입니다.


⦁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을 선지자나 사역자, 심지어 한 성도로 세상에 세우신 목적이 있습니다. 바로 세상을 향하여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신 겁니다. 어떻게 이 소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까? 가장 쉽게 말하면, 양(인간)을 삼키려고 하는 강력한 포식자(마귀)를 멸하시고 양으로 생명을 얻을 뿐만 아니라 더욱 풍성하게 누리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모든 사람이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더욱 은혜가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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