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장 16-21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요한복음 6장 16-21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04.14 17:07

제목 : 내니 두려워 말라!_복음6

본문 : 요 6:16-21


“두려움에 속지 말라” 저자 카터 콜론 목사는 공황장애로 대학생활을 온전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두려웠습니다.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도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한번 두려운 마음이 들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도무지 벗어날 길이 없었습니다. 나아가 두려움이 습관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그의 인생의 색깔은 짙은 잿빛이었습니다. 


우리도 매일 같이 질병이나 실패, 불행, 재난, 인정받지 못하고 버림당할까 하는 두려움 등등 (욥3:25-26) 크고 작은 두려움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려움은 오랫동안 마음을 점령하게 되면 재앙을 만들어 냅니다. 두려움은 마음에 과대망상을 갖게 만들고 용기와 담력을 잃게 하며 낙심하게 합니다. 이유없이 앉아도 두렵고 서서도 두렵습니다. 일이 안 될때도 두렵고 심지어 일이 잘 되어도 반드시 불행이 다가올 것이라는 마음의 두려움이 떠나지 않습니다. 때로는 두려움의 악한 영이(딤후 1:7) 우리를 공격하여 몸이 굳어져 움직이지 못하고 또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심장도 당장 멈추게 하려 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듯이 과거 예수님의 제자들도 큰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1) 가장 먼저 밤의 어두움이 제자들을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본문 16절 “저물매” / 17절 “이미 어두웠고”

2) 예수님이 안 계셨기 때문에 제자들은 자신들의 무력함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본문 17절 후반 “... 예수는 아직 저희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3) 그러한 때 큰 폭풍우가 갈릴리 바다를 덮쳤습니다

본문 18절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

4) 고난을 당하며 위험이 최고 절정에 도달하기까지 저들은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본문 19절 전반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리쯤 가다가...”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슬리므로 물결을 인하여 고난을 당하더라” (마 14:24).

배는 바다 한 가운데 와 있었습니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막 6:47).

시간은 이미 밤 사경에 이르렀습니다. 새벽 3시부터 6시 사이가 되었습니다.

“밤 사경 (즈음)에...” (마 14:25; 막 6:48).

제자들은 밤새도록 배가 뒤집어지지 않도록 풍랑과 싸우며 절망 가운데 지칠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5) 더우기 그 때 유령과 같은 물체가 눈 앞에 나타나니 두려움이 공포가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그의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막 6:49; 마 14:26).


6) 그런데 예수님은 이미 이 모든 상황을 지켜 보고 계셨습니다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48 바람이 거스리므로 제자들의 괴로이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막 6:47-48전반)

7) 이에 예수님은 휘몰아치는 강풍 속에서 요동치는 수면 위로 걸어 오셨습니다

본문 19절 후반 “...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마 14:25; 비고, 막 6:48 후반).

제자들의 고통이 최고조가 되었던 가장 깊은 밤에 주님이 풍랑 위를 걸어오신 것입니다. 

제자들이 “이젠 우리 다 끝났다, 이젠 배가 파산해서 우리가 여기서 죽는구나”라는 절망이 엄습해 오며 죽음의 두려움이 다가왔을 때 예수님께서 풍랑 위를 걸어오셨던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인생이 마지막에 이르렀습니까? 그 때가 하나님의 역사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없어 두 손 들고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고백할 때,  바로 그 때 주님이 일하십니다. 

우리가 바싹 깨어져서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면, 기적이 다가옵니다. 은혜가 다가옵니다. 치료가 다가옵니다. 하나님의 용서가 임하게 됩니다.

우리가 가장 힘들어져 절망의 밤이 깊었을 때,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 때에 예수님이 그 풍랑 위를 걸어오십니다. 할렐루야.


8) 그 다음 예수님은 말씀으로 제자들의 두려움과 공포심을 진정시켰습니다 

본문 20절 “가라사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신대 [Take courage!] It is I; don’t be afraid”

“내니”는 영어로 It is I입니다. “나야! 나!”라고 알리며 안심하고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헬라어로 “에고 에이미”입니다. 즉 “I Am”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는 자기 선언입니다. 

요한복음에 예수님의 7대 자기선언 (에고 에이미: I Am ... / 나는 ... 이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나는 생명의 떡이다(6:35). (2) 나는 세상의 빛이다(8:12). (3) 나는 양의 문이다(10:7). (4) 나는 선한 목자다(10:11). (5) 나는 부활과 생명이다(11:25). (6)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14:6). (7) 나는 참 포도나무다(15:1).

이 모든 선언의 내용을 포괄하는 전지전능자라고, “불가능이 없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나”라고, “내니”라고, “I Am”이라고 자신을 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이 사실을 구약에서도 알리셨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에고 에이미: 칠십인역 헬라어성경(Septuagint)-기원전 2백여년전 아프리카 알렉산드리아에서 유대인 학자 70명이 모여 히브리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성경)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출 3:14).


때문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두려워 말라”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창 15:1). 이외 이삭과 야곱 등에게도 “두려워 말라” 말씀을 주셨습니다 (창 26:24; 46:3).

하나님은 모세는 물론 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두려워 말라” 말씀하셨습니다 (신 31:6). 여호수아에게도 “두려워 말라” 말씀하셨습니다 (수 1:9).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사 43:1-2).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 바다와 요단강을 안전하게 건넜습니다. 또한 다니엘의 세친구들은 풀무불에 집어 던져졌음에도 머리카락 하나도 그을리지 않았습니다. 할렐루야!


오늘날도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은혜로운 임재는 온갖 위험과 어려움에 처한 우리들을 도와주십니다. 외로울 때에, 무력할 때에, 버림받았다고 느껴질 때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에게 얼마나 소중한지요!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It’s I! I Am! Don’t be afraid!

우리 모두 이같은 주님의 위로와 평강의 말씀을 듣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9) 마침내 예수님은 제자들이 위험을 제거하시며 구원하셨습니다

“배에 올라 저희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막 6:51).

10) 큰 풍랑으로 인한 죽음의 두려움 속에 있었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기쁘게 영접하였습니다 본문 21절 전반 “이에 기뻐서 [예수를] 배로 영접하니 ...” 

11) 예수님은 제자들을 원래의 목적지 가버나움(17절),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본문 21절 후반 “배는 곧 저희의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 인생들에게 불어 닥치는 어떠한 큰 풍랑이라도 잠잠케 하십니다. 구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들을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기쁜 소식입니까? 이 얼마나 복된 소식, 복음입니까?

주님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입니다. 그리로 달려갈 때 우리는 누구나 안전을 얻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시 18:10). The name of the Lord is a fortified tower; the righteous run to it and are safe. 할렐루야!


우리 모두 인생의 풍랑이 밀려올 때 두려울 것입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을 찾으며 부르짖으시길 권면합니다.

하나님이 어떠한 위기에서든 우리에게 다가와 구원해 주십니다. 

전지전능하신 주님이 자비로운 음성으로 “내니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늘 하나님의 평안과 안식, 생명 가운데 풍성히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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