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9장 19-27절 말씀 묵상 [이영만 목사]

요한복음 19장 19-27절 말씀 묵상 [이영만 목사]

복음뉴스 0 03.29 06:31

제목 : 유대인의 왕

본문 : 요한복음 19:19-27


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20 예수께서 못 박히신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들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어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21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22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을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 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 또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사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때에 빌라도가 패에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고 써 붙였습니다. 십가가가 세워진 골고다 언덕은 빌라도 법정에서 약 800m 떨어져 있습니다. 이 길을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걸어 가셨습니다. 이 길을 ‘비아 돌로로사’ ‘슬픔의 길’ 이라고 부릅니다. 골고다가 성 가까이 있으므로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구경하러 많은 유대인들이 따라 욌습니다. 그중에는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도 많이 있었을 것 입니다. 십자가 위에 달린 패에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 이라고 써 있으니 대제사장들은 불안합니다. 백성들이 유대인의 왕이 되어 주기를 바랐던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있는 것입니다.  빌라도는 예수가 아무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민란을 일으키거나 자기를 로마에 정치적으로 음해 할 것을 염려하여 마지못해 십자가 처형을 허락한 것 입니다.  


빌리도가 비록 어리석은 판결을 했지만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공표했습니다.


그런데 대제사장들이 ‘자칭 유대인의 왕’ 이라고 패를 다시 써달라고 하니 화가 납니다. 아니 이자들이 나를 우습게 보네.  내가 제대로 썼다고 자릅니다.


군인들이 예수님의 옷을 나누고 속옷은 통으로 짠 것이라 제비를 뽑기로 합니다. 

시편 22: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의 말씀이 응한 것 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있습니다.

제자 중에는 요한이 유일하게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두려워 다 도망가 숨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가장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 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이종 사촌 동생입니다.


예수께서 어머니 마리아에게  여자여 라고 한 것은 헬라어로 ‘귀나이’인데 이는 여성을 부르는 극존칭으로  왕후를 부를 때나 자기 아내를 다정스레 부를 때 사용된 최대의 존칭어 입니다.

예수님이  첫 번째 기적을 행하신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도 마리아를 여자여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도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라고 불렀겠지만  공생애 이후에는 ‘귀나이’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탁을 받은 요한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자신의 어머니로 모셨습니다.


사도 베드로와 함께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에서 포교 활동을하다가  AD 60년대 중반 유대-로마 전쟁의 혼란 속에 요한은 에베소 교회의 디모데의 초빙을 받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고 에베소로 이주 하였다고 합니다.

에베소에는 마리아의 집이 유적지로 복원되어 남아 있습니다


요한은 디모데 순교후 에베소 교회에 남아 일곱교회인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를 감독하며 요한복음, 요한 1,2,3서를  기록하였습니다.  


사도 요한은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 밧모섬에서  18개월을 유배생활을 하며 요한 계시록을 기록하였고 도미타아누스가 암살되자 에베소로 돌아옵니다

요한은 사도 중 유일하게 순교를 하지 않고 천수를 누린 사람입니다. 예수의 어머니를 자신의 어머니로 모시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한 사랑의 사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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