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살아있는 신앙? 맞습니까?
본문 : 요한복음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엊그제 가족들을 위해 전복 죽을 쑤어야 했습니다. 이럴때면 전복 껍질과 몸체를 분리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전복 껍질과 몸체를 분리하고자 하면, 살아있는 싱싱한 전복은 껍질에 붙어있고자 하는 집착력 때문에 쉽게 껍질에서 떼어 내지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전복을 손질 하노라면 껍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전복에서, 전복이 당하는 고통과 아픔이 나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반면에 죽은 전복, 삶은 전복은 껍질과 몸통이 쉽게 분리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전복은 전복 껍질과 몸체가 하나 되어 있을때 생명을 얻습니다. 죽은 전복은 몸통과 껍질과 하나로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몸통이 껍질에 붙어있고자 하는 집착력이 죽어버린, 그래서 껍질과 몸통이 자연스레 분리 된다는 것을 전복을 손질하면서 깨닫습니다.
우리가 참 믿음의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살아있는 믿음, 생명력있는 신앙을 갖고자 합니다. 하나님으로 부터 떨어지지 않고자 몸부림치는 신앙, 말씀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자 집착하는 신앙, 주님으로 부터 멀어질때 고통하며 괴로워 하는 신앙.....이런 믿음이 내게 있다면 아직도 우리는 살아있다라는 증거입니다.
오늘도 내 자신과 우리의 가정을 돌아봅니다. 하나님이 나를 떠나실까 두려워 하나님과 함께 하고자 몸부림치는 믿음의 고백이 내게 있는지… 사랑하는 자녀들이 말씀을 멀리하며 기도 하기를 쉴때 이로 인해 괴로워하며 눈물 흘리는 기도하는 자리에 있는지…함께하는 교회 공동체의 사랑하는 성도들이 주님으로 부터 멀어져 갈때 가슴 아파하며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내 마음인지…를 살펴 봅니다.
사순절 제 6일 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마치 "영혼 없는 몸이 죽은것 같이~"...말씀을 기억하며, 이 사순절 기간에 생명력있는 믿음으로 새롭게 회복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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