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을 쉼 없이 만들어 내는 마음공장 [임근영 목사]

우상을 쉼 없이 만들어 내는 마음공장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03.06 15:31

사순절 20일(사순절에 누리는 회개의 기쁨)

제목: 우상을 쉼 없이 만들어 내는 마음공장

찬송: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삼고 


인간의 마음은 죄를 생산한다. 칼뱅이 이야기한 것처럼 “인간의 마음은 쉬지 않는 우상 공장이다.” 그렇다면 회개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돌아서는 것 이다. 


칼뱅이 말한 “우상 공장”이란 1,500년대 당시 성상이나 우상을 제작하는 대장간을 말하는 것이었다. 우상 공장에서는 로마교나 이방 종교를 위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형상이나 그림으로 만들었는데, 이는 우상이나 다름없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마음은 지금도 직접 만질 수 있거나 볼 수 있는 우상 곧 가짜 하나님을 끊임 없이 만들어 내고 있다. 


우상이라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바알 신상이나 금을 입힌 목상을 생각하기도 하고, 맘몬 곧 돈을 생각하기도 한다. 『내가 만든 신』에서 팀 켈러 목사는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 하나님보다 더 크게 차지한 마음의 생각’이 무형의 우상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렇다면 참된 회개는 ‘나의 우상’을 찾아내어 멀리 던져버리는 것이다. 즉 우상을 만들어 내는 자기 마음으로부터 돌아서는 것이다. 자연 상태에서 인간의 마음은 자신이 의지하고 자신을 안심시켜 줄 우상을 찾는다. 그 우상과 대화하고, 그 우상에게 요구하고, 그 우상에게 기대하며 자신의 결핍을 만족시켜 주기를 갈구한다. 


회개는 죄를 깨끗이 씻는 행위다. 더러운 것을 만진 손을 잘 씻고 소득하듯, 죄는 반드시 씻어 마음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죄는 영혼을 더럽히는 오염 물질이다. 우상을 섬기는 것은 자신을 더럽히는 일이다.

회개는 감추어진 마음의 어둠을 드러낸다. 회개하는 사람은 자신의 행위와 말의 더러움을 구체적으로 깨닫고 고백하는 자이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죄악을 씻어 달라고 기도했다.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시 5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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