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과시와 타인의 관심에 목마른 삶 [임근영 목사]

자기 과시와 타인의 관심에 목마른 삶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02.24 12:05

사순절 7일(2024/2/21)

제목: 자기 과시와 타인의 관심에 목마른 삶

찬송: 309장 목마른 내 영혼 


부모의 기대가 높으면 아이들은 고통받고 가족 관계는 병들게 되지만 가족의 목표가 유연하면 거짓 전능감을 이긴다. 


예수님은 모든 종류의 거짓 전능감을 다 거절하셨다. 기적을 보여 달라는 바리새인들의 요구를 거절하셨고, 십자가 죽음을 피하시라는 베드로의 간청을 꾸중하셨고, 왕이 되어 달라는 백성의 소원을 거절하신 채 홀로 산으로 가셔서 기도하셨다. 


그것은 이미 광야에서 돌로 떡을 만들어 자기 배를 불리거나, 높은 성전에서 뛰어내려 사람들의 인기를 얻거나, 마귀에게 경배하여 십자가 없는 영광을 얻으라는 마귀의 강력한 전능감의 유혹을 뿌리치면서 시작된 고난의 길이었다. 


뇌 과학자에 따르면, 인류가 먹을 것이 없어 겪은 배고픔의 고통이 너무 커서 사람의 뇌는 더 많은 음식을 원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더 큰 즐거움과 보상을 추구하는 탐식 구조로 변형되었다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기적으로 5천 명을 먹이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으라는 마귀의 요구를 거부하신 것은 식욕을 하나님의 말씀 아래에 내려놓으심으로써 아담과 하와가 무너뜨린 에덴의 원형을 회복하신 것이다. 


전능감에 빠진 인간은 부요함과 명예, 인정과 영향력에 자부심을 느끼며 이를 과시할 뿐 아니라, 자신의 불행과 고통까지도 미화하여 관심을 얻으려 한다. 


스스로 전능자 행세를 하며 자신이 모든 일의 중심이 되고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려 한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전능자의 모든 권세를 내려놓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구속하셨다. 


다윗이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10개월의 시간을 주고 기다리셨다. 그러므로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그토록 큰 기쁨이" 되는 것이다(눅 15:10). 


회개란 삶의 자세나 태도를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왕을 바꾸는 것으로 회개를 방해하는 세력과의 맹렬한 영적 전투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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