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야긴과 보아스

본문：이 두 기둥을 성전의 주랑 앞에 세우되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He will establish)이라 하고 왼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in his power)라 하였다(왕상 7：21).

솔로몬 성전의 전면(주랑)에 세워진 두 놋 기둥을 ‘야긴’과 ‘보아스’라고 합니다(성막에는 이것이 없음). 구약에서 가장 돋보이는 믿음의 사람이라면 그래도 다윗과 솔로몬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윗은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 백성에게 안식을(삼하 7：11, 대적을 물리치고 백성을 평안하게 하였으므로)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하나님(법궤)까지도 이동치 않게 하였고 성전에 평안하게 모시려는 생각을 가진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피를 흘리게 하였던 군인이므로) 성전의 건축이 허락되지 않았고 솔로몬에게 허락되었다. 그렇다 할지라도 우리는 다윗과 솔로몬을 성전의 설계자와 건축자라고 규명할 수 있다. 솔로몬 성전의 전면(주랑)에 세워진 두 놋 기둥(야긴과 보아스)은 마치 이 성전에 대한 입간판(표제)임을 강력하게 알리고 있는 듯합니다.

1. 우편 기둥 야킨(히)은 바로 “그가 세우실 것이다”(He will establish)하는 뜻이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이 성전을 세우실 것이라는 뜻이다. 이미 세워져 있고 보이는 물리적인 돌(솔로몬) 성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입간판(표제)을 세우면서 더욱 궁극적으로 최종적으로 세워져야 할 성전이 있음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오로지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실 것(성전)이라는 뜻을 신자들이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2. 좌편 기둥 보아스(히)는 바로 “그의 능력으로”(In his power)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의미상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혹은 장차 오실 ‘그(메시아)의 능력으로’ 두 가지 모두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이 솔로몬 성전(결국 무너져 파괴되었음＝그림자)이 가리키는 것은 아직 그 실체(reality)가 이르지 아니하였고 장차 하나님께서 자신의／아들의 능력으로 세우실 것임을 알립니다. 신자들은 제2성전(스룹바벨 성전이든 헤롯 성전이든)이 무너져 결국에는 다시금 세워지지 않았음을 되새겨야 합니다.

3. 요한복음 2：19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우리 신자는 되새겨야 한다. “너희가 이 성전？(46년 동안 짖고 있던 헤롯의 아름다운 돌 성전을 가리키는지, 혹은 예수님 자신의 몸 성전을 가리키는지)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실 자기의 몸을 뜻함) 분명히 솔로몬 성전의 주랑에 세워진 두 기둥(야긴과 보아스＝간판)이 궁극적으로 최종적으로 가리키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아들의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통하여 실제적으로 일으켜 세우실 그리스도의 몸 성전(곧 교회)을 가리킨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He will establish＋in his power).

4. 오늘날 현대 신학자들의 논쟁(성전이 존재하느니, 존재하지 않느니？)에서 신자들을 참으로 자유롭게 하는 고린도전서 3：16의 말씀과 그 가르침을 우리는 다시금 되새길 수 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렇습니다！ 오늘날 성전은 신자들 자신(믿는 자에게 성령이 내주하는 몸)입니다. 무너진 돌 성전(솔로몬－스룹바벨－헤롯)을 하나님께서 다시금 세우지 않으시는 깊은 뜻을 되새길 수 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 성전(교회)이야말로 참된 성전(하나님께서 그의 능력으로 세우신다)인 것을 잘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천막 성전(모세의 성막)－돌 성전(솔로몬, 스룹바벨, 헤롯 성전)－예수님의 몸 성전(몸으로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하심)－신자의 몸 성전(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성령께서 영원히 내주하심).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그의 능력으로 (참 성전＝교회를) 세우십니다.”(야긴＋보아스) 여러분들 자신이 바로 하나님의 참된 성전(그리스도의 몸, 교회)임을 되새길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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